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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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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가 혼나는데 우는 아이 --;;

| 조회수 : 2,76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13 17:38:15
안녕하세요~

올 3월부터 어린이집 가기 시작한 31개월 되어가는 여자아이에요. 두 돌까지는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엄마인 저는 타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주말에만 보았습니다.) 두돌부터 제가 데려와 같이 지내면서 시터가 돌봐주시다가 3월부터 처음 기관에 가게 되었어요. 아빠와도 계속 주말부부라 주말에만 봐요. 게다가 제가 이 지역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외부와 교류가 많지 않아요. 

외동이고 주변에 또래는 별로 없구요. 시터와 친해지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터분 말로는 여태까지 본 아이들 중에 최고 오래 걸렸다고 하네요.)

3월에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초반에 잠깐 운 적이 있었지만, 곧 가고 싶어했고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선생님을 잘 따르고 선생님 주변에 있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3월말부터 열이 나는 감기가 걸리고 몸상태가 별로 안좋았구요. 더불어 어린이집에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 이유가 "선생님이 다른 친구들을 혼내서" 라고 해요. 다른 아이가 블럭을 던져서 던지면 안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저희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자기가 혼나는 것이 아닌데도 그냥 옆에서 분위기가 바뀌면 우는 거죠. 선생님이 여러 번 설명하셔도 많이 울어서 걱정이라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하지 않고, 목소리가 작고, 또래들과 어울리지 않고, 주로 혼자 논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물론 혼자 잘 놀지만 (자기 밖에 없으니까요.) 묻는 말에 대답은 잘 하구요. 하지만 요즘 더 징징거리고 엄마에게 매달립니다. 

전 아직 만 36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라서 또래들과 잘 놀게 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게다가 지금 반에 남자 아이들이 많고 여자 아이는 저희 아이 외에 한 아이만 있어서 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 단체 생활을 시키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되요. 많이 의견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경
    '12.4.14 2:11 AM

    아이가 엄마랑 애착관계가 잘 형성이 안된것 같아보여요.. 주 양육자였던 할머니와 떨어져 엄마가 양육을 한것도 아니고 시터에게 또 맡겨지고요.. 아이가 눈치를 많이보고 불안해하는것 같아요..단체생활 지속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와의 관계가 개선이 되어야할것 같은데요.. 어차피 아이에게 기관이나 시터는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원글님이 스킨쉽많이 해주시고 대화도 많이 해야할듯 하네요..

  • 2. vespa
    '12.4.15 12:19 AM

    저희 아이 둘다 그랬네요(남자아이들이에요)계속 제가 집에서 키웠고요.점점 나아지니 걱정마세요,원래 겁이 좀 많은성격이죠?개월수 좀 차면 나아지니 넘 걱정마세요..

  • 3. 염소야
    '12.4.15 12:51 AM - 삭제된댓글

    에구.. 애가 힘들겠네요
    할머니가 좀 와계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아님 엄마가 유치원 그만두고 보살피던가..
    이도 저도 힘들다면.. 이겨내는 수밖에 없어요.
    아침,저녁으로 많이 다독여 주세요.
    사랑한다고. 많이 얘기하시고 안아주시고 표현해 주세요
    엄마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 4. 어린
    '12.4.16 10:19 AM

    답글 모두 감사드려요. 겁도 많고 아주 조심스러운데다가 마음도 여린 아이에요. (적고 보니 저도 똑같네요. ^^)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는데,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어요. 오늘은 안 울고 잘 놀고 오겠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4월동안 지켜보고 결론 내려고 합니다. 또 적을께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5. 놀부
    '12.4.19 12:24 PM

    그보다 심한 경우도 봤어요
    힘들지만 잘 적응하도록 엄마가 신경쓰시고요
    갈수록 적응하구요 처음이라서 그렇답니다
    직장 다니시려면 잘 적응하게 하여 도움주시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세월지나면 차차 적응합니다

  • 6. 올리버
    '12.4.19 1:41 PM

    어린이집에서 자꾸 우는 문제와는 별개로요.
    저도 첫댓글님처럼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좀 걱정되어요..
    아이가 자꾸 양육자가 바뀌니까요..
    직장다니시느라 바쁘셔도 아이와 시간 많이 내주시구요..
    폭풍 스킨십 많이 해주세요..
    울 아들은 집에서 제가 키웠는데도 네살때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거 어렵고 선생님 옆에서 맴돌고

  • 7. 올리버
    '12.4.19 1:43 PM

    했었어요..
    지금은 모범생 컨셉이지만요..맘이 기질적으로 여린것 타고나더라구요.. 하지만 5세틀리고 6세 틀려요..ㅎㅎ
    아이 보는눈을 편히 가지시되 아이한테 사랑표현 정~~말 많이 해주세요..
    이런 아이들은 보통아이들 100배는 더 쏟아주어야 해요..

  • 8. 어린
    '12.4.20 1:30 PM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희 아이는 감기가 다 낫고 나서 어린이집 생활이 많이 좋아졌어요. 선생님도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도와주셨고요. 잘 웃고, 다른 친구 혼나는 일에 울지 않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나간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많이 있지 못한 걸 지금 후회해 봐야 소용없을테니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면서 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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