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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역유학 자녀를 두었어요

| 조회수 : 3,646 | 추천수 : 179
작성일 : 2008-07-08 18:10:43
영어교육 때문에 토론을 벌이다가 살작 저의 고민을 풀어 놓으려 합니다.

한국에 사는 분들은 어떻케 하면 영어를 잘하게 할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젖도 떼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저는 98년도에 이민길에 올랐습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라 집에서는 늘 한국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3살 때 유치원을 다니면서 아이가 한 두마디씩 영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아이들처럼 빨리 영어가 늘은 것은 아닙니다.

둘다 남자 아이어서 언어능력이 여자 아이들보다 떨어지고... 또 집에서는 늘 한국어로 쓰다보니 아이들 머리에 혼동이 있었겠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뉴질랜드는 5살 자기 생일에 입학함)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의 아이들과 뒹글면서 또 분쟁이 있으면 욕도하면서 자라다 보니까 영어가 아이들의 모국어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 오면 늘 한국어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한국어는 제2 외국어가 되었기에 가르쳐도 또 까먹고 소리지르기 일 수였죠.

이민을 간 부모들의 마음은 늘 불안감이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검은 머리면 그 나라 말을 잊지 않코 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어찌 코리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늘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그리고 계기가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

어려운 말의 개념을 알지 못하니 전체 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시험을 봐도 어려운 단어 때문에 아는 것이 있어도 틀리곤 했습니다.

아이들하고 뛰어 노는 것은 좋아하지만 교실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악몽이었죠.

딴 곳을 쳐다 본다든지 혼자 다른 생각을 한다든지... 이렇케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한국생활 1년이 넘은 지금 어느 정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학원에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어짜피 학원이라는 곳이 학교수업의 연장으로 보기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둘째는(초등4) 영어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동화가 되니 또 다른 하나를 잊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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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역유학 자녀를 둔 한 부모의 넉두리였습니다.

꺼꾸로 생각하면 영어교육이라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순이엄마
    '08.7.9 10:47 AM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 2. 언니
    '08.7.9 11:48 AM

    한번쯤 짚고가야 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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