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닙니다.
아가 낳고 3개월 출산휴가 이후 주욱..어찌나 힘들던지..
그런 아가가 벌써 16개월되어 걷고 말하고..잔머리 굴리고..요즘 요 녀석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신랑이 장남이고 시댁에선 첫 손주이다 보니..엄청 귀하게 자라고 있지요.
사실..엄마인 저는 걍 방목? 합니다만..^^:; 시어머니께선 아직도 손수 손주녀석 밥반찬을 만들어주십니다.
아가들...참 눈치도 빠르지요.
평일엔 베이비시터 아주머니가 주는 밥 (주로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양념 거의 안된 반찬과 무른 야채밥)을
잘 먹는다는데, 주말만 되면...제가 그 밥을 그대로 챙겨줘도 먹기 싫어 합니다.
제가 종종 귀차니즘에 빠져서 어른들 먹는 음식을 먹였던 탓도 있지요..^^:; 싱거운 것들만 먹다가 양념된
맛난 것들을 먹어보니..얼마나 좋겠어요.
아가를 키우면서 조심스레 키워야 겠다 싶기도 하지만..너무 아가처럼? 키우는거 아닌가 싶어 일부러
방목?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난 주말엔 명절 연휴도 있고, 시댁-친정 전국일주를 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밥하기도 싫고..
한끼는 카레, 한끼는 월남쌈, 한끼는 우동, 한끼는 월남쌈 먹고 남은 재료로 오므라이스..요렇게 해먹었네요..크..
연휴 바로 직전에 1주일간 느끼한 음식만 가득한 곳으로 출장을 다녀왔더니 상큼한 것이 땡기기도 해서
월남쌈을 해먹었드랬어요.
평일에, 주말에..어른들 먹을거리 밥하고 국 끓이면서 어른 반찬에 양념 조금 덜해서 아가것으로 따로 떼어
놨다 먹이곤 했는데 주말에 간단 요리로 먹다보니..아가 반찬 거리가 없더라구요.
에고...어찌 하나 싶었다가...월남쌈을 먹으면서 생각해보니..라이스페이퍼도 쌀인데..아가 못먹일것도 없지
싶어서..
라이스 페이퍼에 밥을 얹고, 오이랑 고기다진거, 파인애플 살짝 얹어서 돌돌 말아 싸줬더니..
오..반응이 완전 폭발적입니다.
밥 먹기 싫다고 밥 먹을때마다 멍멍이, 곰돌이, 뽀로로 찾아가며 먹어라~~ 하던 녀석이 얼른 달라고 손가락질
해댑니다. 그 덕에 엄마는 월남쌈을 싸먹을 겨를도 없었다는...ㅡㅡ''
또 그렇게 새로운 아가용 메뉴하나 개발했네요..쿄쿄
김은 너무 잘먹어서..김밥은 되도록 안먹여야지 했는데..김대신 라이스페이퍼 좋은거 같아요.
아, 참고로..저희 아간 떡을 무지 좋아합니다. 아마..라이스페이퍼에 싼 밥도 말캉말캉 쫀득해서 더 좋아하지 싶은데...떡을 싫어하는 아가들은 별로 일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 간단 상식하나,
김을 싫어하는 아가들은 없는 듯 해요. 고소하기도 하고...아가들도 좋아하지만, 엄마들도 먹이기 편해서 좋아하지요..ㅋㅋ 저두 종종 아가가 밥먹기 싫어할때는 김가루에 비벼서 혹은 김을 살짝 얹어주기만해도 한그릇 뚝딱 먹어치워서 종종 애용합니다만..너무 김을 많이 먹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저는 친정 엄마, 언니, 사촌언니 하며 많은 분들이 갑상선기능저하나 항진증이 있는 분들이 있고, 저또한 출산후에 저하증으로 약을 1년 넘게 먹어왔기에 조심하게되더라구요.
임신하신 분들, 출산하고 미역국 너무 오래 먹지 마세요. 전 정말...거짓말 안하구..미역국만 두달을 먹은거 같네요.
미역이나 김등...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에 요오드가 풍부하게 되어서 더이상 몸에서 필요함을 느끼지 못하게되니...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된데요.
그런 이유로 아가들에게도 너무 많이 먹이지 말라고 이유식 책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바닷가에 사는 아가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네요.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16개월 아가랑 한끼 때워주기..ㅡㅡ;
主憘맘 |
조회수 : 3,649 |
추천수 : 369
작성일 : 2008-02-13 0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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