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된 아기 목욕을 하기 싫어해요

[니베아]

10개월된 남자 아기에요. 일주일 전부터 목욕하기를 싫어해요. 싫어한다기 보다는 목욕통에 앉을려고 하지를 않아요. 안아서 머리 감기고 그다음엔 목욕통 등받이에 뉘어서 목욕했었는데 갑자기 등받이에 누울려고 하지를 않네요. 그래서 그냥 앉혀서 씻길려고 해도 앉지도 않고 계속 서서 버티네요. 지난 10개월 동안 정말 얌전히 목욕 잘 하다가 갑자기 이러니 난감해요. 혼자서 씻기지도 못하겠고...등받이는 아니더라도 물속에 앉아있기만 해도 좋으련만...얌전히 목욕시킬 방법 혹시 있나요?

[행복한생각]

우리 아기도 그래요.. 이제 10개월되었는 데.. 울 아기는 9개월 부터 그렇게 목욕하면서 울어요.. 절대 앉지 않고.. 선채로 목욕시키는 데 그래도 울어요. 가끔 저가 씻기면서 아기 안아도주고 계속 놀아 주면 좀 괜찮은데.. 목욕까지 저가 시킬려니 넘 힘들어서 울어도 남편 보고 알아서 시키라고 하고 있어요..

[빨간코알루♡]

목욕용장난감을 넣어줘도 그런가요?
애들 목욕할때 넣어주는 삑삑이 바스북이나 둥둥떠다니는 오리 불들어오는거
뭐 그런걸로 유혹(?)해보심은 어떨지요..

[juwons]

샤워하듯 씻기세요~ 양치 먼저 시키고 옷벗겨서 머리 감기고(물론 머리 다 감길때까지 노래와
눈맞춤은 써비스~) 샤워기 틀어놓고 세수시키고 수건으로 머리랑 얼굴에 물기제거 후
샤워~ 전 통목욕에서 이렇게 바꿧어요.. 훨 좋아요~ 단,, 아기가 추워할수 있으니 빨리
끝내야 한다는거~~ *^^*

[오렌지피코]

고맘때 집고 서면 생기는 흔한 증상입니다. 저희 애 둘다 그랬었어요. ^^
전 그래서 그때부터는 아기 욕조를 아예 치워 버렸어요.
저는 아들 둘 남편 목욕한다 싶으면 얼른 벗겨서 목욕탕에 밀어 넣거나,- 그러면 아이 아빠랑 물장난 치는 재미에 좀 놀다가 얼결에 씩고 나오고..ㅎㅎㅎ
제가 씻길때는 그냥 욕조 잡고 세워 놓고 샤워를 시키지요. 머리부터 물 쫙 뿌리고 비누질 싹 한다음 물 쫙 뿌리고 끝. 그러니 애 씻기는게 5분도 안걸려요.
그나저나 첫애때는 혹시나 비누 눈에 들어갈까봐 머리 감길때 엄청 신경썼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지금 4살이 되도록 머리감길때마다 생난리랍니다. 비누 조금만 이마 주변에만 묻어도 눈에 들어간다고 막 울고 난리거든요.
그래서 둘째는 막 무쟈비하게.. 세워놓고 머리에 비누질 해넣고 한손으로 눈만 가린채 물을 막 뿌렸지요... 저 애들 씻기는 거 보면 남들이 허걱~합니다.ㅜ.ㅜ;;
..그런데.. 금방 적응을 하데요. 둘째는 제가 지금은 머리 비누질 한다~하면 지가 알아서 눈을 감는다는...ㅎㅎㅎ

[빠른거북이]

아기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목욕을 한 적이 있나봅니다.
저희집 아기도 두어번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밋밋한 욕실에 데코스티커 몇가지 사다 붙여놓고(병아리, 나비, 꽃, 꿀벌, 잠자리 등) 아기를 욕실로 데려와 그림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지요. 거실로 다시 데리고 나오니 다시 스스로 욕실앞으로 서성이며 욕실안의 그림을 보려 애쓰더라구요. 그리고선 집을 최대한 따뜻하게 만든 후 옷이며 타월등을 미리 준비해두고 (요즘같은 때는 실내온도가 적당한 정도라해도 아기가 추워하기때문에 물에서 나왔을때 춥다는 느낌이 덜 들도록 온도 조절이 중요한 것 같아요.엄마가 아기 목욕시키기전 먼저 샤워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아기에게 재밌는 놀이로 시선과 마음을 좀 뺏은 후 "**야 우리 목욕하러 갈까?" 말하면 아이들이 다 알아듣습니다. 반응을 살핀후 욕실로 데리고 들어와 받아놓은 물로 아이 몸 이곳저곳을 적신 후 가재수건이나 여러 장난감을 만들어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런 후수건으로 온몸을 감싸고 머리를 나중에 감겨보니 적응을 빨리 하더라구요.
저희집 아기는 목욕할까? 물어보면 욕실을 가르키며 가자는 의사표시를 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