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잔치 준비 어떻게 하셨어요?

[김나형]

이제 추석 지내고 바로 100일이 다가오는데 간략하게...라는 범위만 정해놓고...
손 놓고 있습니다.
100일 지나신 어머님들은 100일 준비 어디까지 하셨어요?
삼신상 차리고 식사하고...또 뭐 해야 할까요?

[손톱공주]

케익이랑 백일 선물 해줬어요~

[어여쁜]

사실 하는 것 없이 100일이란 것 자체가 참 부담스럽더라구요.
많이 해주고 싶은데 뭐 할 줄 아는게 없으니..
저는 시댁에서 해주셨는데 갖가지 과일들과 큰 조기, 미역국과 찰밥(경상도식),나물
친정엄마께서 세가지 떡 해오셔서 같이 놓고 케익 선물 받은 거 있어서 같이 올렸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한 건 하나도 없네요.허허

이 정도만 하셔도 될꺼 같은데요?
제 시댁은 기독교라 삼신상은 미신이라 치부하시고 별 의미를 두지 않는데
전 미신이고 뭐를 떠나서 아기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거니깐 해주면 좋다고 생각해요.
친정엄마가 10살 될 때까지 그렇게 해주셨는데 나만의 날이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참 좋았거든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얼마전 두돌 때도 그렇게 해주고 강도령한테 삼신할머니한테
감사하다고 절하라고 했더니 꾸벅하더라구요.그 모습도 웃겼고 정성을 다해 상 차리면서
맘 속으로 빌으니 가슴이 뭉클했어요.

어른들이 차려주시는 거 아니면 너무 무리 마세요.
이제 백일이면 아직도 몸 아끼셔야 하쟎아요.^^

[사라]

며칠 전에 백일 치뤘는데요.
추석 바로 전이라 지방 사시는 어른들 올라오기 힘들어서 모셔서 잔치는 안했구요.
그래도 아기 건강하라고 하는 거니 백일상은 차렸답니다.
아침에 삼신상 차려서 동 트기 전에 절도 했고,
백일상에는 세 가지 떡 (백설기로 떡케익 만들었고, 수수팥떡이랑 꿀떡)
세 가지 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세 가지 전 (동그랑땡, 동태전, 호박전)
세 가지 과일 (사과, 메론, 바나나.. 색깔 이쁘라고 고른 거..^^)
그리고 미역국이랑 흰쌀밥, 잡채, 불고기, 굴비.. 이렇게 차렸네요.
아, 참. 아기 명 길어지라고 무명실을 목에 걸어줘야 한다는데 실을 미처 못 사서
백일날 낮에 밖에 나가서 사가지고 와서 저녁때 걸어줬네요. ^^

[그레이스켈리]

첫째아이랑 아빠랑 같이 풍선불고 축 백일 에쁘게 써서 나름대로 간단 백일상 차린 후 벽쪽에 동물캐릭터 첫아이 돌때 쓴거 가져다가 꾸미고 사진 찍어주구
식사는 밖에서 했어요~떡 백설리 소머리찰떡, 수수경단 했구 과일만 여러가지 샀어요~
미역국끓이구요~

[총이마미]

저두 지**에서 구입한 풍선이랑 현수막 걸어놓고 수수팥떡이랑 백설기 놓고 3색나물이랑 잡채, 3가지 과일, 미역국, 밥, 세가지 전 놓고 샐러드랑 닭갈비 해서 먹었네요.
어른들이 많이 좋아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