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혼자 책읽기에 성공한.......

[미래알]

밑에글에 이어서 쓰려니 민망은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참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아이가 한글을 읽을 줄을 알면서도....계속해서 저에게 읽어달라고했습니다....
이유는 글이 많은걸(그림과 글이있는 동화책) 읽기가 두려웠나봅니다.
아무리 혼자 읽게하려고해도...글이 아주 적고 ..큰글자 책은 나름 읽는데
조금만 복잡해지면 지레 겁을 먹고는 책을 손에서 놓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몇달전에 심한 감기로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기에....``엄마가 목이 아파 읽을수가 없다```고 했죠?
그랬더니...딴에는 책을 많이 읽고 싶었나봐요......``그럼 한번 혼자서 읽겠다하더라구요```
그랬더니...제 생각과는 달리 몇글자만 빼고는 책 한권을 다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더라구요
그러고는 일주일 가량을 그렇게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일주일뒤 감기가 다 나았슴에도 불구하고.....아직도 목이 조금은 좋지않다했더니....
알았다고하더라구요............그뒤로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제가 책을 잡아주면 혼자서 읽습니다.

의도한바는 아니지만...사실 많이 고민했었는데.....의외의 계기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본인이 먼저 잠자기전에  한글 두바닥쓰고는....책을 읽고 잠을 잡니다.

기나긴 숙제 한개를 끝낸 기분입니다.

[프리치로]

전 아직도 못끝냈어요..초2초4 앉혀놓고 아주 긴 (두꺼운 저학년 문고같은거) 동화책도 읽어주네요..-_-;; 초2는 그렇다치고 초4도 읽어주면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얼굴을 보니 안 읽어줄수도 없고.. 매일 책 읽어주는 숙제를 해야 한답니다..
흑흑..

[이한나]

프리치로님!
혼자 읽는 것도 참 좋지만 엄마와 함께 읽는 것이 얼마나 좋은데요.
일단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구요.
이단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듣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청각은 물론이요, 상상력이 발달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정말로 대단한 부모님이신 것 같아 존경스러운데요.
멋지십니다.

[미래알]

그러게요.....엄마가 읽어주는 것도 좋조.....저도 부럽네요.....
제 욕심에 이렇게 했나싶지만....저녁에 샤워후 같이 쇼파에 앉아서 책을 읽는 기분도
좋더라구요......그러면서 모르는 글자 묻고요....대답하다보면 정작 저는 책 한두장을
넘기기도 힘들지만요......................어제는 기탄에서 독서후 스티커붙이는것 받았는데
벽에다 붙였답니다....아이 너무좋아하면서 무려 4권을 혼자서읽고는 스티커 붙이더라구요
이것도 좋은 활용법인것 같아요...................................

[크리스티나]

저는 아이가 돌되기 전부터 잠자기전에 항상 책을 읽어줬어요. 지금 8살인데 지금까지도 하루에 4권정도는 읽어준답니다. 아이들 책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엄마가 잠자는 머리맡에서 읽어주면 정말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