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는 쌀, 보리가 떨어져가는 여름철 양반층이 별미로 먹던 여름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6.25 이후 밀가루가 구호물자로 서민들에게 보급되면서, 쌀이 부족했던 시절 서민들의 향수어린 음식으로 자리잡았답니다.
지역에 따라 밀가루에 메밀이나 콩가루, 보리, 감자같은 재료를 섞어서 만들기도 하는데요, 반죽이 질수록 얇고 부드러운 수제비를 뜰 수 있어요.
재료(2인분)
◇ 반죽 : 밀가루 2컵, 물 100~130㏄(½컵 이상), 소금 1작은술, 감자전분 2큰술, 식용유 1큰술
육수 7.5컵(15ℓ), 감자 1개, 호박 ¼개, 양파 ¼개, 대파 ¼대, 마늘 1큰술, 국간장 1.5큰술, 액젓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밀가루에 분량의 전분과 소금을 섞어요.
2. 물을 넣어 반죽할 때 물을 한번에 붓지말고 조금씩 나누어 넣는 것이 반죽하기 편해요.
3. 반죽은 날밀가루가 보이지않을때까지 해둡니다.
4. 비닐에 넣어 한시간 이상 숙성시킨 후 주물러주면 부드러운 반죽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냉장고에서 하룻밤 숙성시키면 더 쫄깃해져요.
5. 준비된 육수가 없으면 물 10컵에 멸치, 다시마, 파뿌리,표고 등 준비할 수 있는 육수재료를 넣고 10분 이상 끓여요. 중간에 물이 증발하는 걸 감안해서 넉넉하게 끓이세요.
6. 육수 건더기를 건져내고 채소를 먼저 넣고 끓여요.
7. 육수가 끓어오르면 반죽을 한손에 들어갈만큼 나눠서 길게 잡아당기면서 최대한 얇게 뜯어넣어요.
8. 수제비가 떠오르면 액젓이나 소금, 후추로 마무리간을 합니다.
9. 취향에 따라 달걀을 풀어넣거나 김가루를 올려도 좋아요.
Tip!!
※ 제빵기의 반죽기능을 이용하면 편하고, 얇게 뜯는게 힘들면 밀대로 얇게 밀은 후 잘라넣어도 됩니다.
※ 반죽을 많이 해서 한끼분씩 냉동시켰다가 해동해서 사용하면 편해요.
※ 홍합이나 조개, 오징어, 낙지 등 해물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도 별미입니다.
※ 반죽하는 것이 자신 없다면 만두피를 넣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