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베란다에 가림 커튼을 달았어요

| 조회수 : 8,986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11-13 21:54:57
베란다 벽에 커다랗고 튼튼한 선반이 달려 있어

잡다구리한 물건들이 굉장히 많이 수납됩니다.

짐은 많고, 수납공간은 좁고 하다보니 그곳에 물건을 이것저것 갖다 올려놓고 쌓아놓고 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거실에 앉아 있으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벽이라는 게 좀 NG.



거실에서 손님 모시고 차를 마시다 보면

왠지 손님의 시선이 층층이 켜켜이 쌓인 그 물건들에 머무는 듯해서

지레 무안해지곤 했어요.



그래서 커튼을 해달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게을러도 게을러도 거의 지존급 게으름인지라

이제야 해달았습니다.



(정확히는 천을 들고 미싱이 있는 후배네 집에 놀러가서 박아달라고 부탁을... ㅡ.ㅡ;;)









 

보시다시피 바로 텔레비전 있는 벽과 나란히 있어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지요.

아랫단의 커튼봉은 따로 안 달고 그냥 봉선반의 맨 가장자리 봉을 이용했더니 밑부분이 불룩 튀어나왔네요. ^^

 

 



 

천 귀엽죠? 집에 갖고 있던 천을 활용한 겁니다.

원래는 고급 퀼트천이라는데 어쩌다가 저처럼 무지몽매한 주인을 만나서 베란다에 걸리게 되었네요.

 



 

아침에 찍었더니 사진에 푸른 기가 많이 들어갔군요.

나름, 배색도 마음에 들고 흡족하답니다.

처녀 때는 결혼하면 잡지에 튀어나는 집처럼 해놓고 살 거라고 꿈꾸었는데

말 그대로 꿈이 되었네요.

여기 고수분들 보면 어린애 있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허접하지만 제 마음에는 흡족해서 올려봅니다.

before, after 사진을 올리면 왜 그리 제가 뿌듯해하는지 다들 짐작하실 수 있을 텐데

워낙 어마어마한 것들이 저 커튼 뒤에 도사리고 있어서 참을랍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라
    '06.11.13 10:15 PM

    예쁘기만 한대요
    환경이 조금만 받쳐주면 금방 잘 하실거 같애요
    멋있는 집 잘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환경에서
    정리 잘 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 2. 가딘
    '06.11.13 11:00 PM

    앗. 저희집과 구조가 비슷...저도 지난 9월 중순에 이사들어와 매일 해야지 벼르고만 있는데...담달에 몸 풀기전에 해야할텐데...^^; 예쁘네요^^

  • 3. 하얀책
    '06.11.14 10:21 AM

    사라님, 가딘님 감사합니다.
    너무 맘에 들고 예뻐서 자랑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올리려고 보니 고수분들의 집 꾸밈 사진에 좀 기가 죽었거든요.

  • 4. ommpang
    '06.11.14 11:07 AM

    전 잡지서 저렇게 해놓은것 보고 저도 천 사다가 해야지 했는데.. 그러다 임신해서 몸 힘들어 차일피일 미루고.. 지금 애기가 돌도 지났습니다 ^^;;;;
    너무 이쁘게 잘만드셨네요~ 천도 이쁘고 배색도 이쁘게 잘하셨어요. 전 하얀책님 사진에 기가 죽네요.
    천에 고리 연결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아.. 너무 탐나는데요. 혹시 쓰시다 지겨우심 저희집에 보내주셔도 되는데 ^^

  • 5. 햇살반짝
    '06.11.14 2:16 PM

    저랑 비슷한 아이디어라서 로긴했네요. 저는 그냥 샤워커텐 쓰던 거 거기다 달았답니다. 귀차니스트인 분들은 저처럼 해보세요. ㅎㅎ

  • 6. 까칠손
    '06.11.14 2:47 PM

    깔끔하니 좋은데요..

  • 7. 하얀책
    '06.11.14 3:50 PM

    ommpang님, 후배도 미싱 왕초보라 고리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뒤져보니 집게가 달려 있는 커튼 링이 있더라고요(이케아 거예요). 봉에다가 커튼 링 끼우고 천은 그냥 네모 반듯하게 시접만 접어서 박은 뒤에 집게로 집어주었습니다.

    햇살반짝님, 샤워커튼 생각을 못했네요. 아이디어가 좋으세요.

    까칠손님, 감사합니다. ^^

  • 8. 달려라 삼천리
    '06.11.15 10:13 AM

    봉은 어찌 다셨는지요???
    샤워 커튼 봉인가요???
    꼭 알려 주셔요~

  • 9. 하얀책
    '06.11.15 11:22 AM

    저는 쇼핑몰에서 검색해서 '압축봉'이란 걸 샀거든요. 저거 때문이 아니라 다른 거 무거운 거 좀 걸어놓을 일이 있어서 샀는데 그게 두개 세트인지라 하나 쓰고 남은 걸 이용했네요.

    윗봉은 압축봉이고, 아래 커튼은 봉 여러개 걸쳐놓는 모양의 선반이라서 그냥 그 선반 맨 끝의 봉에 걸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용도로는 샤워커튼봉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사진 보시면 압축봉은 중간에 돌리는 손잡이가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고리가 걸려서 커튼 젖힐 때 불편해요.

  • 10. 스카이
    '06.11.15 2:56 PM

    저 나중에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면 이렇게 꼭 해야겠네요`~ 넘 깔끔하고 이쁘당.. 제목을 외워두고 있어야지요~~ 어디에 적어놓으면 또 잊어버리니~~^^ 감사

  • 11. 딸조아
    '10.2.22 9:39 AM

    홂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838 맘에 안드집 구조 6 사과 2024.11.07 3,716 0
15837 마루 쪽갈이 이후ᆢ 123123 2024.07.17 2,694 0
15836 7월부터 바뀐 비닐류 분리수거 3 ㅇㅇㅇ 2024.07.14 3,020 0
15835 비행기 좌석 여쭤봅니다 123123 2024.07.03 1,919 0
15834 자게에 햇양파 ..이렇게 생긴거 맞나요? 4 잘될꺼야! 2024.03.23 3,549 0
15833 사진속 냄비 뭐라고 검색해야 될까요? 2 산내들 2024.03.07 3,813 0
15832 여쭙세븐에이드 AS 지미 2023.07.14 2,864 0
15831 창문형 에어컨 설치한거 올려봅니다 6 Mate_Real 2023.07.12 6,381 0
15830 곰솥 구매하려구합니다. 추천 부탁드려봅니다 7 chris 2022.11.01 6,599 0
15829 기포기 4 방실방실 2022.03.17 13,295 0
15828 후라이팬 4 아줌마 2022.02.12 15,882 1
15827 궁금해요)대학병원 가면 진료실 앞에 있는 간호사 28 엘리제 2021.10.13 28,826 0
15826 (사진 첨부 후 재업로드) 무쇠팬 이거 망한 건가요? 9 가릉빈가 2021.01.05 23,711 0
15825 중학생 핸드폰 어떻게 해야할가요? 7 오늘을열심히 2020.12.12 17,543 0
15824 건조기 직렬 설치시 버튼이 넘 높아요 6 두바퀴 2020.10.28 19,043 0
15823 빌보 프렌치 가든- 밥그릇 국그릇 문의 4 알뜰 2020.02.26 25,636 0
15822 에어컨 실외기 설치 사례 6 abcd 2019.08.08 29,292 0
15821 싱크대 배수망 10 철이댁 2019.06.24 28,995 0
15820 싱글 침대 5 빗줄기 2019.03.04 22,800 0
15819 하수구 냄새 8 철이댁 2018.11.06 29,199 1
15818 동대문에서 커텐 하신 다나님 ( 해* 하우스에서 솔파 2018.11.04 21,628 0
15817 김을 잘라 김가루 만들기 23 쯩호엄마 2017.12.17 51,137 2
15816 에어프라이어 코팅벗겨졌을때 해결방법 대박 18 arbor 2017.12.11 63,292 4
15815 다이슨 청소기 구입계획 있으신 분들 확인하고 구입하셔요~ 35 투동스맘 2017.11.06 53,403 0
15814 무선청소기 7 옹기종기 2017.10.20 28,158 0
15813 면생리대 직접 만들어봤어요. 5 옷만드는들꽃 2017.09.13 29,441 2
15812 31평 싱크대 리모델 했어요... 27 적폐청산 2017.08.21 64,60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