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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평생을 함께할 보물..

| 조회수 : 4,35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6-09-13 18:38:50
이제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이예요.
이런 제가 무슨 중요한 살림살이가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평생을 저와 함께할 소중한 살림살이를 소개 할께요. ^ㅡ^

저희의 결혼이 그리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시댁에서는 환영해 주셨는데, 저희 엄마, 아빠가 몹시도 반다를 하시는 바람에...
그도 이해가 가는것이 중학교때부터 그렇게도 하고 싶다는 유치원교사..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교과에 입학해서 4년동안 식구들 고생 다 시켜가면서 졸업시켜 놨더니 2년 일하다가 느닷없이 결혼한다며 일도 때려 치우고 데려온 남자..
그런 넘이 딸내미 동생뻘되는데다가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진.. 큰아들에 집안 장손이었으니.. 부모님 보시기엔 악조건이죠..

더욱이 반대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궁합이었어요.
엄마가 자주 다니던 절에 스님이 제게 너무 안좋은 궁합이라고.. 단명할 수 있다고 했대요.. 자식복도 없고..
미친듯 말리는 부모님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악도 써보고..
부모님 가슴에 못도 참 많이 박았죠.

그땐 정말 함께가 아니면 죽을것 같았고 너무도 사랑했기에 그냥 도망을 가 버릴까도 심각히 고민했었더랬죠.
그치만 울 신랑.. 절대 그건 안된다고 자기가 잘 할테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절 위로해 주곤 했답니다.
그러던 차에 결혼박람회라는걸 가게 되었어요.
드레스도 보고 결혼 준비하는 사람들도 보면서 힘내자구요.
아직 허락도 안받은 둘이 무작정 박람회에 갔는데 쫓아 내지는 않을까 얼마나 가슴이 조마 조마 하던지..

박람회의 예물상담하는 업체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커다란 통 속에 백개도 넘는 반짝이는 큐빅들이 들어있는데
그 속에 다이아가 섞여 있다고 잘 골라보라구요.
엄청 엄청 고민을 하다가 골랐는데, 지르콘이라는 것이래요. 그래도 기쁜마음으로 통 속에 넣어 잘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히한하게도 그 다음부터 부모님이 조금씩 수그러 지시더니 어린나이에 눈에 차는 조건은 아니지만 예의바르고 성실한 신랑이 조금씩 믿음이 간다고 엄마, 아빠가 허락한거 후회 안하게 잘 살라고.. 허락해 주셨어요.

다이아도 아닌것이 유난히도 반짝이더니.. 행운의 보석이었나봐요~ ^ㅡ^
돈 주고 사려면 몇 천원 짜리 지르콘이라는데 왠지 제게는 특별해 보였어요.
그래서 예물하러 갔을때 잘 가지고 갔다가 꼭 제 반지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벌써 6개월째 싸움한번 안하고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것이 항상 제 손에서 반짝거리는 요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도 평생 이렇게 행복하겠죠?? ^ㅡ^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요
    '06.9.13 6:44 PM

    행복하세요~~~

  • 2. 푸른두이파리
    '06.9.13 7:16 PM

    손이 화려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복이 가득해보여요.영원히 행복하실거예요.^^

  • 3. 김주희
    '06.9.13 7:20 PM

    반지도 예쁘지만 손이 너무 예쁘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 4. 뽀쟁이
    '06.9.13 11:34 PM

    손 넘 이뻐요~ 음.. 손톱까지 이쁘시네요~

  • 5. 로즈
    '06.9.14 8:59 AM

    결혼박람회 갔다가 너무 복잡스러워서 힘들었는데..
    님에게는 행운이었군여~~~^^

  • 6. 제닝
    '06.9.14 9:33 AM

    적당히 일도 하시고 또 본인도 가꿀줄 아는 깔끔한 분 같아요. 손으로 본 인상이었습니다.
    행복하세요.

  • 7. 이진아
    '06.11.23 3:43 PM

    행복하세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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