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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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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되고싶은 수세미

| 조회수 : 5,126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07-21 11:00:48

한가하게 수세미나 뜨고 있는 저보고 누군가는 그러대요..
...........팔자 늘어졌다고....그 소리 들으면 그냥 웃어요..
수개월째 예기치 않은.. 우리가족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여러 시련이 있었다보니
저로서는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조만간 머리에 꽃꽂고 다닐 것 같아요..
아무튼 뜨개질 하는 동안엔 잊을 수 있어 봄님께도..82님들께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카엘라
    '06.7.21 11:08 AM

    우와...이뻐요.
    정말 무지개가 떴네요..^^

  • 2. 콩콩
    '06.7.21 11:10 AM

    저는 안 하지만, 머리 복잡할 때 잡생각 안 들게 하기엔 뜨개질 만한 게 없다고 하던데요.
    아주 건전하게 위기(?)를 잘 극복하고 계시네요.

    진짜 비 개고, 무지개 뜨겠어요. ^^
    좋은 만 가득하시길!!!

  • 3. 지원
    '06.7.21 11:13 AM

    머리가 복잡할땐 잠시 잊는것도 좋죠
    어딘가에 몰두하다보면 그리고 재미를 느끼다 보면^^
    주위분들께 선물도 하시고 좋겠네요
    저는 조신하게 앉아서 저런거 잘 못해서요 ㅋㅋㅋ
    은근 부럽네요^^

  • 4. jlife7201
    '06.7.21 11:36 AM

    어떤 일이신지는 몰라도 잘 견디고 계시나봅니다.
    맞아요. 복잡할 때는 단순노동이 최고입니다.
    대청소, 옷장정리, 등등....

  • 5. 김명진
    '06.7.21 11:45 AM

    오우..저렇게..일관성있게 뜨고 싶었는데 ....넘 이뽀요

  • 6. 봄(수세미)
    '06.7.21 12:40 PM

    어머나...저리 줄 세워 놓으니까 예쁘네요.
    진한핑크색과 회색...예쁘지 않나요?
    새로 들어온 실이여서...질리지 않아서 예쁜가봐요^^

    머리에 꽃 꼽고 다닐것같다는 표현...^^
    어려운 상황을 그리 표현해주시니까 웃음납니다.

    비온뒤의 무지개처럼,...
    무지개같은 아름다운 시간들을 기대하시며 폭풍의 시간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괜시리 마음이 짠~합니다.)

  • 7. onion
    '06.7.21 3:21 PM

    아름답습니다. 아직도 실뭉치 끌어안고 울고있는 제게는 저것은 선녀옷과 같사옵니다.
    어떤 일이신지 몰라도 충분히 극복하실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8. 녹차향기
    '06.7.21 3:48 PM

    은근히 드게질도 중독이더라구요..
    저 처음에 바람 불었을때 내리 붙잡고
    있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어느순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 9. kara
    '06.7.21 7:41 PM

    너무 이쁘네요 색깔들이^^
    제가 노란색을 좋아 하는데
    유독 그 색이 눈에 띄입니다.
    저도 마음이 앞서서 봄님께 실뭉치를
    구입했었지만 결국 만들지 못했어요.
    이렇게 손재주 좋으신 분들 보면
    너무 부럽사와요~~~

  • 10. 감자
    '06.7.21 8:43 PM

    와!! 너무 이뻐요~~~~

  • 11. 라디아
    '06.7.21 10:34 PM

    뜨개질로 수세미를 만들 수 있다니... 첨 알았습니다.
    파리쿡엔 정말 신기하고도 많은 정보가 있어서
    여기 들어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항상 즐겁습니다.

  • 12. 카모마일
    '06.7.22 1:23 AM

    저도 머리아플때 십자수하는데..^^
    색이 참 곱고 이쁘네요.코바늘은 전혀 뜰줄 몰라서 무지 대단해보이십니다.
    걱정하시는일도 이 고운빛깔들처럼 잘 풀리시길 바래요~~

  • 13. 이영희
    '06.7.22 5:04 AM

    ㅠ.ㅠ.....
    저도 번민 하는 요즘 뜨게질로 밤 새고 있어요.
    수세미는 지겨워서...
    머리를 쥐어짜며 조끼를 뜨고 있지요.
    무늬도 맘에 들고 ,
    "이건 작품이 되는고야..음하하" 하면서...
    저도 약간 무서워지고 있네요....
    으 번민의 날들이여!!!!!

  • 14. 냉이꽃
    '06.7.22 8:43 AM

    저 말고도 번민에 잠 못드시는 분들이 많군요..
    모르는 절 위해 어떤분은 쪽지로 위로의 말씀도 전해주시고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도 받고 보니 이 아침 힘이 불끈 납니다.
    오늘부터 밥도 잘먹고 씩씩하게 견뎌야겠습니다.

  • 15. 김선민
    '06.7.22 11:19 PM

    조만간에 머리에 꽃꽂고 다닐지 모른다는 말에 필이 꽂혀 글 몇자 적습니다.십 년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십자수가 유행했을 때라, 십자수가 삶의 유일한 위안이 되었어요. 그 당시의 대작품들이 2개나 됩니다. 저는 그 이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도 터득하고, 가늘고 길게 살기로 마음먹고 삽니다.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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