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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체리 구입기와 철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할인카드 구입기.

| 조회수 : 5,394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7-19 23:42:03
코슷코에서 체리가 나왔길래 빨강체리를 샀었어요.
작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이거 엄청 맛있는거라고 하면서 시골 엄마 아빠께
선보였지요 근데 잉! 맛이 밍밍한거에요. 쫌 민망민망!!
그 다음주에 다시 코슷코에 갔더니 노랑체리가 있길래 사까마까 사까마까 하다가
샀는데 띠옹@.@  맛있네요.
그래서 시골에 가져가서 아빠 드렸더니 다 드시곤 "또 없냐?"하시네요.
그러면서 시장가서 사오라시네요. ㅋㅋ 전라북도 익산에 체리가 있을 리 만무한데
아빠는 그럼 약광( 음...이것의 표준어를 잘 모르겠군요. 과일 도소매하고 경매도 하는 나름 큰 시장)
에 가서 사오라시네요 ㅋㅋ
그래서 " 내가 서울 가서 많이 사올께."하고는 가락시장 가격을 검색해보니 코슷코보다 살짝
싼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시골 촌닭 서울 상경 8년만에 가락시장에 첫입성 해봤습니다.
근데 청과시장이라는게 여는 시간이 따로 있더군요.
새벽 2시부터 오후 3시~4시까지.이게 오픈시간이더라구요.
제가 간 시간은 저녁9시 아저씨들이 엄청 바빴어요. 큰 차들도 엄청 다니고
꼭 어렸을 때 읽은 월트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시골쥐 서울쥐처럼 큰차 지게차 수레 수레오토바이
짐끄시는 아저씨들 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아무리 기웃거려도 과일파는 곳이 안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아저씨들을 붙잡고 물어보기 시작했죠.
소심한 마음에 아저씨들이 바쁘셔서 대꾸도 안해주시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많은분들이
친절하시더라구요.
그.런.데.
" 거 아가씨가#@%$#^$#@%$시간이$#@%#%$#% 많이 살꺼야?@$%$#%ㄲ#%내일다시와!!!!!!!!!!
이상은 절 둘러싸신 아저씨 무리가 써라운드로 해주신 말씀입니다. 이것을 종합해보면
"거 아가씨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오면 과일가게는 문을 모두 닫지.얼마나 많이 살꺼야?
체리는 없고 저기 가면 망고는 살 수 있어. 망고라도 사갈꺼야? 체리 살꺼면 내일 다시와"
제 귀에 들린 말은 내일 다시와 !
저희 집은 서울의 이마쯤 되는 도봉구 인데....내일 다시오라는 말씀은 너무나 쿠쿵 스럽지요.
이를 교정한다고 교정기를 끼고 있어서 발음도 제대로 안되는 어눌하게 생긴 제가
너무 황망한 나머지 넋을 놓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니 한 아저씨께서 "쩌~~~~~~~쪽으로 가봐
거기 소매상들 있어. "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머리가 땅에 닿게 아저씨들께 인사를 드리고 쩌~~~~~~쪽으로 갔지요.
그랬더니 소매상이 10여곳 불을 켜고 있더라구요. "으앗! 반갑다. "
게다가 체리도 있었어요. 으흣.
10여곳 되는 곳의 가격을 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3곳만 여쭤 봤거든요.
처음은 1킬로에 12000원 두번째는 1킬로에 15000원 세번째는 1킬로에 13000원
세번째 집에서는 한박스 5킬로에 얼마냐고 여쭤보니 55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에잇~첫집에 가서 사야겠다. 싶어 첫집에 가서 박스는 얼마냐고 여쭤보니
48000원까지 주신다네요. 코슷코보다 살짝 싸지 않나요?
맛은 코슷코 빨강체리보다 맛있고요 노랑체리보다 단맛은 살짝 떨어지는데 맛있습니다.
이상 가락시장 체리 구입기 이구요

제가 티켓을 들고 찍은 사진은 열차를 자주 타시는 분들께 유리한 카드 입니다 .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에서 전라북도 익산에 기차타고 가거든요.
KTX를 타고 가면 회원 할인 5%를 받아서 24200원쯤 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가차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뭔가 할인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번주에 표를 구입하면서 창구직원께 물어봤지요.
그럼 그렇지 있다네요.
전 25살이 넘었으니깐 비즈니스 카드를 이용하면 되는데
이 카드는 70000원을 주고 사는거구요. 이 카드를 사면 6개월동안 기차를 40회 이용하는동안
많게는 30퍼센트 적게는 7.5 퍼센트를 할인한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 있는거에요.
그래서 얼른 계산을 해보니 130000원정도 할인받을 수 있는거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했어요.
원래는 용산에서 익산이 5% 할인을 받으면 24200원인데 30% 할인을 받으니 17850원이더라구요
이건 기차를 저만큼 자주 이용하시는 분께 유리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6개월에 40회인데 이게 한번 연장이 된대요. 그래서 9개월동안 이용할 수 있다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린쌤
    '06.7.19 11:43 PM

    사진상태와 다르게 체리상태 좋습니다.

  • 2. july
    '06.7.20 12:15 AM

    너무 기특하세요..
    저도 한번 가락시장 가보고 싶어지네요.
    한박스 사다가 엄마아빠 맛 뵈드리고 싶어진다는....

  • 3. 두번째별
    '06.7.20 2:42 AM

    체리 먹고 싶어요.
    동생이 5,000원 어치 사왔는데 맛도 맹숭맹숭하고, 20개 정도 들어있었던것 같아요.
    부럽네요.

  • 4. rorya
    '06.7.20 8:03 AM

    알이 통통한게 너무 먹음직하네요 ^ㅠ^

  • 5. 민트향
    '06.7.20 9:32 AM

    저 비즈니스 할인권 다른 사람도 사용 가능하나요?

  • 6. 쭈~
    '06.7.20 9:33 AM

    노란체리 짱이에요~~

  • 7. 예삐
    '06.7.20 9:46 AM

    저도 할인권에 대한 문의.. 비즈니스 할인권으로 여럿도 가능한가요??
    예를 들어 거거 한장 사서.. 가족 3~4명이 그 한 카드로 이용을 한다거나 등등...

  • 8. 공주마마
    '06.7.20 9:53 AM

    비즈니스 할인권 1장으로 여럿이용 가능하구요. 인원수만큼 횟수 차감되구요. 주의할 점은 1회 연장이 마감일로부터 1개월 이내만 연장이 되거든요. 저는 3번째 구입을 했는데 2번째는 회수가 남았는데 기간이 다된걸 잊어먹고 있다가 뒤늦게 갔더니 연장이 안된다해서 다시 구입해서 쓰고 있죠. 저는 친정 식구들이나 친구들이 저희집에 올때도 할인카드 이용해서 예매를 해 주고 있고 가급적이면 평일에 이동할려고 하구요. 평일 할인이 30%, 주말은 15%니까요...

  • 9. 캥거루
    '06.7.20 11:21 AM

    항상 살까말까 망설였는데...82cook에 들어오면 체리사진이 넘 많이 올라와요..유혹의 체리~
    아웅..올해는 더 늦기전에 꼭 먹어줘야겠어요..내일 코스트코에 갈겁니다.

  • 10. 딸둘아들둘
    '06.7.20 11:57 AM

    체리구입기...재미있네요...
    바이얼린쌤님은 힘드셨을테지만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체리사진..울 애들 보여주면 난리 나겠어요.ㅎㅎㅎ

  • 11. 김지현
    '06.7.20 3:17 PM

    동생~어제 잘 갔다왔꾸나!!!
    그래서,,,체리를 5킬로 한박스 샀다는 거냐?
    잘했네 그려^^**

    시골쥐서울쥐 얘기에 한참을 웃었다.
    멜빵바지입은 시골쥐가 요리조리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하며,
    시골쥐에 동생님 모습을 투영했지. 하핫

    잘 댕겨와라~
    ----언니님 씀

  • 12. 혜인엄마
    '06.7.20 7:09 PM

    와.. 체리 한박스 너무 부러워요~

    전 ktx 청소년할인카드로 이용해요. 아줌마인 주제에 빠른 83인지라 아직 만 25세가 아니거든요.
    만25세 미만은 청소년할인카드라는게 발행이되는데 4만원이면 1년 이용가능한 할인권이 발급되요.
    1년 (80회..) 친정이 부산인지라 2년 째 사용하고 있어요. ktx 꼭 비싸게만 이용해야하는 건 아니랍니다~ ^^

  • 13. 바이올린쌤
    '06.7.20 11:37 PM

    july님 기특하긴요. 님도 한박스 사셔서 부모님 사다드리세요. 저 지금 익산 왔는데 아빠가 주무시다 일어나셔서 체리를 드시면서 그동안 먹은 과일중에 제일 맛있다고 하시네요. 낑낑거리면서 들고 왔는데 참 좋네요.
    두번째별님.마트에서 파는 체리 참 비싸죠? 그나마 코슷코가 좀 싼거구요. 가락시장에서 1킬로도 파니깐 잘 깎으셔서 사 드세요.
    rorya님 알이 사진상태보다 더 탱탱해요. 맛도 탱탱함과 비례합니다.
    민트향님 네 다른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네요.
    쭈~ 님 노랑체리 짱이죠? 하지만 이번 체리는 짱짱 이에요~
    예뻐님 네 그렇게 사용할 수 있다네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아이가 있으면 청소년 할인카드를 사면
    좀더 할인이 되지 않을까...하고 잔머리가 굴러가네요. ^^
    공주마마님 제가 한참있다가 들어온 사이에 답변 해주신 거 참 감사합니다.
    캥거루님 맛있는 체리 오늘 사서 드셨어요? 정말 유혹적인 색감까지 가지고 있는 체리에요. 오늘 레슨받는 꼬맹이가 캥거루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 입고 있어서 너~~~~무 귀여웠는데 캥거루님 반가워요.
    딸둘아들둘님 ㅋㅋ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딸둘아들둘님의 음식 만날때마다
    너무 반가워요. 정말 딸둘아들둘이 있는데 그렇게 하실 수 있나요? 저는 딸셋아들하나중 세번째 딸인데 저 어렸을 때 생각하면 정신 하나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
    살랑살랑님 맞아요. 그렇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는 시간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김지현님.ㅋㅋㅋㅋㅋ 언니.그 멜빵바지는 허리가 헐렁해야돼 그치? 상경 8년차지만 아직도 시골쥐인거야. ㅋㅋ 체리는 5킬로 한박스 샀는데 양이 안차. 나무 한그루를 가지고 있으면 정말 좋겠어 .언니 나 체리 많이 먹고 싶어서 미쿡 갈까봐...그리고 지금 익산 ! -----동생 씀.
    혜인엄마님 우와 83이신데 애기엄마신가봐요. 우와~~~~~~~~~~부럽~~~~~~~~~~~~
    전 25세가 넘어버려서 ㅋㅋ 그런데 위에도 썼지만 가족중에 아니면 다른사람의 명의를 빌려서 청소년 할인카드를 사고 제가 사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어차피 제것도 다른 사람이 써도 되는 거니깐요...흠...잔머리 굴려봐야겠어요. ^^

  • 14. eggdaisy
    '06.7.21 7:55 PM

    오늘도 백화점에서 체리에 기웃거리다가 그냥 와버렸는데,,,
    넘 비싸고 맛도 보장 못하고..=.=;;
    그런데
    가까이에 있는 가락시장에 체리가 있다는 사실은 생각도 못하고 살고 있었네요..
    내일 당장 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당^^
    체리 우후~ 침나와요.. 호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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