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무쇠 주방용품이 인덕션렌지에서 사용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인덕션렌지에 관한 글만 읽었던 터라 무조건 무쇠 조리도구의 밑바닥에
요철이나 턱이 있으면 안되고 완전평면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요철(턱)이 있는 가마솥은 테스트해볼 엄두를 아예 내지 않았답니다.
제가 사용하는 인덕션렌지의 설명서엔 렌지의 세라믹상판과 그릇의 바닥사이가
4mm 이하이면 사용가능하고 그 이상이면 사용불가하다고 써있어요.
그러니깐 4mm 미만의 요철(턱)이나 틈새는 유도가열코일이 반응하여
조리도구(무쇠)로 하여금 발열을 하게 만들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어느 회원님이^^ 가마솥도 가능한지 한번 인덕션렌지에 올려보지요?
그래서 집에 있는 지름 16cm 의 가마솥을 올리고 전원을 키고 기름을 조금 떨어뜨려보니깐
밑바닥 굽(요철)이 너무나 얕은지라(4mm 미만) 가마솥이 뜨거워지고 기름이 달궈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일부러 밥을 지어봤는데 물조절은 다시 하면 되겠고
너무나 신기하게도 밥도 되고 누룽지도 되고... 그래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구입하시는 인덕션렌지의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면 집에 있는 무쇠솥들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일 수가 있겠습니다.^^

쌀을 먼저 불려요. 그 다음에 자작하게 물을 붓습니다.
삶아서 한 알 한 알 떼어서 냉동시켰던 옥수수알도 넣었어요.

인덕션렌지 전원을 키고 제일 센불(5) 버튼을 눌러요.

처음부터 뚜껑열고 하는데 밥이 금방 끓어요. 이때 골고루 뒤적여요.

몇 번 밥을 섞어주다 밥물이 잦아들면 뚜껑을 덮고 중불(2~3) 버튼을 눌러요.

솥에서 따다닥 밥눋는 소리가 나면 다시 약불(1) 버튼을 누릅니다.(뜸)

두 번째 사진에서 물을 조금 더 넣었더니...^^;;
그냥 냄비밥 하듯이 물조절하시면 되겠어요.

밥을 푸고 버튼은 아까의 약불(1)로 그냥 나둬요.

있다보면 누룽지가 가장자리서 부터 저절로 들고 일어난답니다.
인덕션렌지 마다 사용설명서를 잘 보고 조리도구를 구입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