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방 앞 베란다에 쌓여 있는 짐들이 한가득인데
오늘은 신발장을 부지런히 정리했어요.
해 놓고 나니 뿌듯뿌듯~
이사오기전 신발장은 허리까지 오는 낮은 장에 넘치는 신발들을 주체 못해
아래에 있는 이 녀석을 사다 임시방편으로 신발장 위에 얹여 사용했어요.
새로 이사온 집까지 데리고 왔는데 강제퇴거 당하고 재활용 수집장으로 가기전입니다.
칙칙한것이... 그래도 1년을 버텨준 기특한 녀석입니다.

두짝의 양쪽문으로 된 신발장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주~욱
왼쪽에 퍼런건 뭐지? 흰벽지인데 웬 퍼렁이가 사진에 나왔을까요^^

왼쪽을 제 전용 신발장으로 먼저 차지했어요.
위 아래로 나눠지고 중간에 자질구레한것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두개 있습니다.
위쪽은 앞으로 올 봄과 여름을 기다리며 등산화, 운동화, 샌들, 슬리퍼~

아래는 검은 종류들과 중간에 딸내미거 한칸,
맨아래는 가볍게 신을수 있는 알록달록이들...

오른쪽 신발장은 남편신발들과 울집 공주님거, 롤러 블레이드, 우산,기타등등~
사진에 다 나 오진 않았지만 결혼때 신은 꽃신도 맨 윗칸에 이쁘게 넣어 주고,
겨울용 앵클부츠들은 남편칸에 조금 높은칸이 있어 거기에 넣으니 쏙 들어갑니다.
정리해 놓고 보니 이멜다의 신발장이 부럽지 않네요.
신발 욕심이 많아 평균보다 좀 많은 신발을 갖고 있지만 항상 신발장이 작아 겹쳐 놓고
그래도 모자라 현관앞에 널어 놓고 살다 이사와서 커다란 신발장을 갖게 되니 맘이 뿌듯합니다ㅎㅎㅎ
이제 점심먹고 싱크대 윗선반 정리하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