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zo의바느질방

[tazo]

이사온지 3년만에 아이낳고 열심히 밥해먹고 그래서 바쁘다고 안치워서
언제나 오만잡동사니로 가득차있어서 저희 남편은 언제나 얼씬도 안하던
부엌뒤쪽의 골방을 드디어 치웠습니다.
얼마전에 헐값에 운좋게 구한 오래된 정사각 촌태나는 트렁크가 거의 일등공신입니다.
저의 엄청나게 많은 원단들이 다 쟁여졌습니다.
저 트렁크는 Snadra S. Sills 라는 할머니의 소유였답니다.
저런 오래된물건들을 보면 참여러가지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특급열차에나오는것같은 여행을 해야만할듯하기도하고.ㅎㅎ
아래사진은 벼르고 벼르다만든 재봉틀페달용 풋스툴입니다.(제가 역시 다리가 짧아서리
높이가 맞는의자를 찾고 찾다가 그냥 만들어버렸습니당)
오래된카우치다리4개 구해놓은것을 전기드릴로 널판지에 구멍뚫어 끼워넣고 솜을 넉넉히두어
제친구표현대로 '줄가라'로 감싸서 만들었지요.
저희 남편이 보더니 이제는 업홀스터리(소파천갈이) 까지 할거냐고 웃더군요.
뭐 죽으면 썩어없어질 육신 놀리면 뭐하나 부지런히 움직여야지~(저희 친정엄마 입버릇이셧는데
제가 이러구있습니당-_-;;) 그러구 저두 웃었지요.
비오는날에는 낮은천장에서 빗소리가 들립니다.
이리 치워놓으니 참으로 행복하네요 .
이제는 모아놓은 원단들 꺼내서 아이 봄원피스라도 만들어주어야겠습니다.

[또이엄마]

어머, 넘 이뻐요. 외국집에나 있을 법한 공간인 듯...^^ 개인적으로 퀼팅실 수납장이 정말 맘에 드네요...!!

[okbudget]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사시는군요~
내장기는 뭘까?
나만의 방엔 뭘 ?...................?
부럽슴다

[soogug]

진짜 멋진 공간입니다..
이렇게 꾸며놓는것도 멋진 센스이십니다..

와우~
정말 정말 근사해요.............^^*

[july]

아기자기 너무 멋져요~
저 어제 tazo님 레시피로 치즈케잌 만들었는데....^^*

[오키프]

세월의 묻어나는것 같아서 더 근사합니다. tazo님이 하시는건 뭐든 다 멋쪄요...^^

[그린]

키친토크에 이어 살림돋보기까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jasminmagic]

트렁크 정말 탐납니다.

[초코초코]

어릴적 먼지앉은 다락방 한켠의 트렁크생각이 나네요.
그걸 열어볼 용기가 없었는데..멋져요!

[잠비]

tazo 님의 상상력과 입담은 늘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요리에 대한 기발한 응용과 살림 솜씨도 젊은이 측에 끼지 못할 장점이라는 생각!
열심히 재미있게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 드렁크, 짐꾼에게 맡기고 긴 망또를 입고, 깃달린 모자를 쓰고 증기기관차에 올라가는 tazo.....

[영맘]

어떤분인지 너무 궁금해요...
님글보고 있으면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내요.
뭐든 소중하게 다시 태어나게 하는 능력이 있는분같아요.

[튼튼맘]

뭡니까!!! 요리도 훌륭하신 분이 이런 멋진 바느질 방까지...오~오~ㅠㅠ

[로빈]

저 트렁크... 제 원단 넣어두려면 10개는 있어야할듯...
아닌가? 마트에서 파는 박스보다는 훨 많이 들어갈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저기 들어가있어 정작 필요할때는 꺼낼수가 없다는...
tazo님 처럼 저런방이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너무 멋져요.

[좋은하루]

tazo님 팬이에요^^
자주 블로그 구경갑니다. 미루가 많이 컸더라구요. 항상 느끼는거지만,참 재주많으신 분인거같아요.

[tazo]

^^; 많은분들의 답글 고맙습니다.

[올리브]

따조님, 정말 못하시는게 없으신 분이군요.
참, 부럽습니당^^

[산책]

우와~~
넘 부럽습니다!!
저두 제 작업실이 갖고시프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