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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머라구 해야할지 난감...일회용 숟가락...대략...50개..

| 조회수 : 5,796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6-02-11 00:14:11
제가 요즘 친정에 낮동안 가있거든요.
울 어무이가..다리에 깁스를 하셔서...
대략 난감의 상황에
식사랑..연탄도 갈아 드리고 강쥐들 밥도 주고 하느라...
농장 하시는 터라...기름 아끼신다구..연탄 보일러를 에구에구..연탄 무거여..여튼..
오늘 남동생 여친이
군대간 남동생을 대신해서 졸업장을 받아왔드라구요.
낮에 잠깐..집에 들러 발효빵만들고...동생 여친 데불구 친정집 다시 가서 저녁해 먹이구...
9시넘어 집으로 왔는데 주차하구
우유 사러 가게 들러 오니...
빌라 앞에
누가 유리컵(아주 오래된거요)을 버렸데요.
제가요즘...남들이 버린 물건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들어 ....보니...
멀정한 플라스틱 숟가락 한묶음이 있더라구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멀쩡한데...

뭘 줍기는 흔하지 않은 일이랴..약간 뻘쭘해 하면서 집어들고 왔어여. 안쪽에 10개씩 묶여 있는데 봉지두 꺠끗하더라구요. 글도 혹여 몰라 세제 풀어 싯고 말리는 중입니다.
아까운줄 모르고 새걸 버리는 사람과....뻘쭘하게 집어들어 오는 사람....ㅋㅋ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2.11 12:14 AM

    저기 도도맘님의 틀이 보이네요. 발효빵을 4전5기인가로 성공하고 이밤에 또만들고 있어여. 정성이 뻣쳤다죠..ㅋㅋ

  • 2. 도도맘..
    '06.2.11 12:24 AM

    저러 야외에선 요긴하게 쓰이잖아요.. 전 설거지쌓여있는날도 가끔 꺼내 쓴답니다.(챙피-_-;;)
    발효빵 성공하기 시작하면 정말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싶을텐데 큰일 나셨습니다.
    이 야밤에 .. 이제 살찌는 일만 남으셨습니당...

  • 3. 김명진
    '06.2.11 8:29 AM

    ㅋㅋㅋ 그러게요. ㅋㅋㅋ 제빵의 세계..

  • 4. 박혜경
    '06.2.11 10:58 AM

    발효 시키는데도 고난이도의 기술이 있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무작정 찐빵을 만들면서 나름대로 발효를 시켰는데,찐방이 아니라 우리애가 엄마, 이거 만두 아냐!!!!!
    저도 기가 막히데요....... 발효시키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 5. 김명진
    '06.2.11 11:21 AM

    블로그에 오시면 좋은데..
    http://memolog.blog.naver.com/myredjin 요기에 제가 펀글도 있는데 잘나와있어여. 글구 키친 토크에도 잘 써놓았답니다.
    일단은 비율이 중요하구요. 오뚜기 이스트는 전처리과정이 따로 필요한데 전 포기하구 인스턴드 드라이 이스트 썼는데...대박입니다.
    20분이상 치대야 합니다.
    발효가 관건 요구르트 제조기나 전자렌지 이용하심 되요. 머그에 물을 가득담아 렌지에 돌려서 팔팔 끓인후, 그대로 전자렌지 전원을 빼고 반죽을 넣어 30~40분 발효하시구요. 손가락에 밀가루 묻혀서 푹 찔러서 쏘옥 드가서 안나오면...2~3배로 부풀어 있는 상태로 1차 발효 끝....대충 반죽을 나누어 가스뺀뒤 중간 휴식 10분 성형후 2차 발효에요. 1차랑 비슷하세 하심 되구요.

  • 6. 평강공쥬
    '06.2.11 11:35 AM

    저도 일회용 숟가락가지구 만든적이 있어요,,도움이 되셧으면..ㅎㅎㅎ
    둥근부분 면에 기분을 나타내는 얼굴을 만들어서 붙혔어요
    ^.^ , -_- , ㅠ.ㅠ , 이런거요..
    그래서 아이들 방에 꽃아주고 저랑 신랑껀 거실에 두었지요
    서로의 기분을 말로하기 힘들때 숟가락 기분을 들어서 보여주곤 했지요~
    제가 화가났을때 화난 얼굴을 들어보이고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아들넘 미안했는지 청소하구 설거지 해두구..ㅋㅋㅋ
    참 잘활용했드랫는데~~

  • 7. 김명진
    '06.2.11 11:46 AM

    역쉬...남이 비록 버린거지만 들고 온건 잘한거쥐요? 아직 아기 없는데..아기 생기면...숟가락 놀이 해줄가요? 하하..기발한 생각들이 많아서 좋으네요

  • 8. DollDoll
    '06.2.11 4:53 PM

    저희집도 일회용 천국..;

  • 9. 평강공쥬
    '06.2.12 2:33 AM

    남이 버릴땐 필요한사람 쓰라구 버렸겠지요~ㅋㅋ
    사는것만이 죤건 아니라구 봐용~
    잘만 사용하면 돈두 굳구 쓸모있어 좋자나요~
    잘 활용하면 남의 버린걸 가져왔다는 찝찝함이 금방~잊혀질꺼에요..ㅎ
    김명진님~ 아주 잘하셨어요^^&

  • 10. 이윤주
    '06.2.12 7:46 PM

    죽지만 않으면 괜찮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 작은정원
    '06.2.15 6:21 PM

    아까운줄 모르고 버렸겠어여?
    쓸모 없으니..내다 놓은거겠져..ㅎㅎ웬지 변명 같은..ㅎㅎ
    저두 잘 그러거든요.........
    필요 없는데 울집에 계속 모셔두자니..그러해서..밖에 내다 놓으면..누가 금방 들고 가시더라구요..
    잘 가져가시라구..쇼핑백에 넣어놓든가..박스에 넣어 놓거든요..
    옷두..장난감두 책두..그릇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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