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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지른 그릇이랑 친정아버지표 식탁자랑~ ^^
회사 근처 올리브백화점에 다이소 매장이 생겼어요~
늘상 보던 작은 다이소 매장이 아니라..
정말정말 거대한!! 없는거빼고 다있는!! 그렇게 큰~게 들어왔네요.. ㅋㅋ
점심시간에 이비인후과 가면서 잠시 들려서 구경하다 질렀습니다.. ^^;;
다들 명품그릇 자랑하시는데.. 거기에 천원, 이천원짜리 그릇 사놓고 자랑하는것도
좀 우습지만.. ^^;;
그래도 전 그릇이 아무리 싸구려구.. 또 환경호르몬이다 뭐다.. 하더라도..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담으면 먹어도 건강할꺼라는..
그런 저만의 생각으로.. ^^;;
암튼~!!
평상시 스파게티나 볶음밥 같은거 담아먹을 오목한 대접시가 필요했는데..
러시안스프접시라구 천원에 파는거예용!! 0.o 얼렁 집어들구..
여기서 보던 몽글몽글한 구름 접시두(싸구려지만. -_-;; ) 2천원에 한개씩 두개사구~
그렇게 8000원에 이쁜 그릇 장만했어요~!!
사고 싶던 그릇은 엄청 많았는데.. 몇바퀴 그냥 돌다가 나왔네요..
담번에도 가서 지르구 와야겠어요.. ㅋㅋㅋ
그리구 나머지 식탁사진은 울 친정아버지표 식탁입니다.
어릴적 가난했을때 다른 아이들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는 책상이 부럽다고
울구불구 했더니.. 어디서 나무를 구해오셔서
열었다 닫았다 할수있는 책장겸 책상을 뚝딱뚝딱 만들어주셨어요..
그 뒤로도 침대에서 자고 싶다는 딸래미 소원 들어주신다구
삼복더위에 친정오빠랑 나무 자르고 목박고 뚝딱뚝딱 땀흘려가면서
튼튼한 침대도 만들어주시고..
이 식탁은 아버지가 십년전쯤에 우리집 크기에 딱 맞게 만드신 식탁이예요..
아주 긴~~서랍도 달려있어서 수납하기도 좋구..
튼튼해서 늘 호시탐탐 친정오빠랑 저랑 노리다가..
시누이 특권으로 제가 가지구 시집왔습니다.. ^^*
아담사이즈로 넘 이쁘고 튼튼해요!!
작년에는 식구가 늘었다고 올케언니네랑 우리식구랑 모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달린 야외 테이블을 만드셨어요..
이거 만들때는 우리 신랑이 한몫했죠.. ^^*
뭐든 뚝딱뚝딱 필요하면 만들어내는 아버지가 어릴때는 자랑스럽고 멋있기만 했는데..
하나둘 이마에 주름도.. 흰머리도 늘어가는 친정아버지 뵐때마다..
이젠 맘이 짠하네요..
올해로 친정부모님 두분다 환갑을 맞으셨어요..
늙지 않고.. 건강하게 받은 사랑 다 효도로 되돌려드릴때까지 늘 제곁에 있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욕심이지만.. 흘러가는 시간만큼 점점 그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일평생 당신위해서 그릇하나 악세사리하나 사보지 못하신 친정어머니도 그렇고..
결혼해서 날 위해 뭘 사는게 주저주저 할때면 우리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
나도 이렇게 우리 엄마 닮아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에공! 그릇자랑 하러 와서는. -_-;;
암튼!!
다이소 매장 좋더라구요..
물건도 싸고..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담번에 가면 식탁매트 몇개 지르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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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콩
'06.1.11 10:20 AM와. 식탁 너무 정감 넘치면서도 수납 짱짱하고 멋지네요!
쪼로록 박힌 못자리 느낌이 참 귀여워요^^
친정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서 더욱 귀한 식탁입니다^^2. 웰빙
'06.1.11 10:25 AM야외 식탁 같아서 정말 운치잇네요..
저도 못자리가 너무 정감있어서 좋아요..^^
그릇구경왔는데 식탁이 먼저 눈에 들어야 버렷네요..ㅎㅎㅎ
그릇도 깔끔..이뽀요~~3. 야리야리
'06.1.11 10:25 AM다이소매장이 어디에있나요??
전 다이소란 브랜드 첨들어보는데 넘 이쁘네여4. 꾸러기
'06.1.11 10:31 AM갑자기 아버지 생각이ㅠ.ㅠ
아프실때 시집간 딸이랍시고 잘해드리지도 못했는데....
저희 아버지도 손재주 좋으셔서 이것저것 잘만들어주셨는데.
오늘따라 아버지 넘 보고싶네요. 돌아가신지 이제 2년하고 3개월되가네요.5. Harmony
'06.1.11 10:47 AM아버님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식탁의 깊은 서랍에 아버님의 사랑이 듬뿍 숨어 있네요.
6. 돌아온하늘아래
'06.1.11 10:47 AM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버지표탁자네요...
전구하나도 못끼우는 왕비마마이신 친정엄니탓에 집에 소소한것까지
다 만지고 고쳐주시고 다듬던 아버지 손길이 그립습니다..
아침마다 곱게곱게 닦아주시던 난들이 먼지가 잔뜩낀채
주인잃은 서재에서 시름시름 앓고있는것을 보고 온후엔 더 아버지가 그리운데...
천만금을 준데도 아버지가 만드신것과 바꾸겠습니까??
님의 아버지표 탁자를 대하니 이아침에 이제는 흙이불을 덥고 누우신 아부지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ㅠ.ㅠ;
소중히 소중히 대물림해주셔요
그리고 부모님 살아계실때 정말정말 원없이 잘해드리세요
다른거 다 제쳐두고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님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7. 강아지똥
'06.1.11 10:47 AM그릇도 넘 이쁘공^^
식탁도 너무너무 잘 만드셨네요~!!!8. 밍~
'06.1.11 11:06 AM와...식탁이 너무 탐나요..
저도 저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그릇보다 식탁에 눈이 가니..이거 원~~~ㅎㅎ9. 리모콘
'06.1.11 11:14 AM허걱..아버님 요즘은 작품생활(?) 안하시는지요?
넘 실용적인 식탁이네요....탐나라...10. 라니니
'06.1.11 11:21 AM저도 식탁 넘 탐나요~~
넘 이뽀요~~~11. 분홍공주맘
'06.1.11 11:27 AM아버님이 만들어 주신 식탁이라~~~
저희아버님은 손재주가 없으셔서
한번도 뭘 만들어 주신 적이 없으신데...
님이 너무 부럽네요.
가보로 정하셔도 손색이 없겠어요.12. 정이맘
'06.1.11 11:51 AM넘 부럽다...멋진식탁이네요..당연 비싼거야 눈으론 좋지만 상처날까봐 신경 무지 쓰이는데.. 이런식탁 긁힌자국도 정감가고 좋잖아요..부러버라*^^*
13. Liz
'06.1.11 12:27 PM정말 훌륭한 식탁이에요~~ 부러워요..
정말 어느 명품보다도 더 값진 명품이네요^^
꼭 잘쓰셔서 딸에게도 물려주면 좋겠네요..(제 생각^^)14. 하루동안
'06.1.11 1:46 PM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식탁이니 더 소중하시겠어요. 정감 어린 식탁이 너무 부럽네요.
15. 골고루
'06.1.11 3:05 PM정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식탁이네요.
수납기능까지 갖춘 정말 멋진 식탁이에요.
부러워요.
구름모양 접시랑 오목한 접시들 쓸모가 많아서 잘 쓰실거예요.16. 보라돌이맘
'06.1.11 3:13 PM친정아버님이 만드셨다니..제맘도 짠하네요..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도할께요...^^17. 선물상자
'06.1.11 3:38 PM우왕.. 0.o 댓글이 일케 마니.. ㅠ.ㅠ
다들 감사합니다..
댓글 읽으면서 맘이 짠했어염..
정말 효도라는거 말처럼 쉬운거 아닌거 같아요..
내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서 철이 들수록
더 어렵고 힘든게 효도가 아닌가 싶네요..
댓글읽고 정말 효도해야지..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18. 마우스
'06.1.11 5:17 PM너무 멋진 작품입니다.
간결하고, 편리한 기능 정말 너무좋은 작품입니다.
아버님의 아이디어가 짱 입니다
부럽습니다.19. 챠우챠우
'06.1.11 5:51 PM아,사랑과 사연이 담긴 탁자라 더더욱 소중하시겠어요.
으앙....아빠 보구싶어져요. ㅠ ㅠ20. 민트향
'06.1.11 10:27 PM에고~ 이쁘게 사시네요~ 공감 가는 글이네요. 탁자보니깐 아버지께서 얼마나 공들여서 만드신건지 한눈에 알겠어요. 사랑많이 받으셨네요~
21. 곰
'06.1.11 11:10 PM식탁을 보고 나니 왜 눈물이 날까요~
22. 좋은생각1
'06.1.12 1:07 AM정말 식탁 너무 이뻐요~~~
23. 핑크하트
'06.1.13 12:06 PM아버지와 식탁..가슴이 찡하네요..
24. 푸른솔
'06.1.15 9:52 PM아! 부럽더 아버지표 식탁^^
25. 팝콘
'06.1.23 12:46 AM저도 예전에 구름접시 6개사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있어요..
밥상에 찌개냄비하나에 접시 6개에 아주조금씩 반찬담고...훌륭한 저녁식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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