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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그릇 자랑할때!(공구 자랑 ㅋㅋㅋ)

| 조회수 : 6,422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5-11-27 21:01:19
저도 물론 그릇 좋아하죠^^
결혼 5년만에 파스타 접시 두개 사고 끝이네요^^
물론 중간 중간 필요한것들은 사지만..
어찌 여기 고수분들하고 비교할까요^^:;
넓은 집으로 이사가야 그릇을 살수가 있는 관계로 조금 참고 있다는 핑계로다가..
이래저래 아이쇼핑만 합니다.

요즘 DIY가구가 인기죠..
관심들도 많이 생기고 여기저기 사이트에 정보도 꽤 많아요.
초보들도 충분히 작은 가구 리폼하는 것쯤은 식은죽 먹기더군요..
몇년만 더 지남녀 가구 리포하는것쯤은 기본으로 하게 될 시대가 올것 같아요.
저의 아버지가 안성에서 공구점(철물및 온갖 잡다..ㅋㅋ)하세요~
솔직히 처녀때는 그게 좀 그랬어요..공구점이라..(그런데 이거 장사 꽤 됩니다 ㅋㅋㅋ)
남들한테 이야기 하기가 썩 내키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이젠 자랑스럽습니다.
사업 실패를 몇번이나 하시고 안성까지 내려가셔서 시작하신 가게가 너무 잘되기 시작하셨고..
넓힌 가게를 사셔서 이제 월세 걱정 안하고 두둑한 용돈벌이 하시죠^^;;

어쨋든 아빠의 가게가 보물창고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전동드릴 건터커 뭐 연마제(사포질 기계)부터 DIY에 필요한것이 없는 것이 없으니까요..

전동<--자가 들어간 것은 기본 몇만원대 하더군요^^;;
롤펭인팅 기구 붓 부터 만능 톱(이게 유용하게 잘 쓰인답니다)사포아 장갑까지 들고 왔네요 ㅡ.,ㅡ
갠적으로 컨타카는 정말 잘 쓰일것 같아요..벽에 고정하는 것들은 합판이나 나무재질이면 저걸로 턱턱 하고 고정시켠 되니까요(소리가 무섭긴 하지만~)
사진속에 총처럼 생기고 번쩍거리는 금속재질로 된것이 호치케쓰의 거듭난 환생 건타카래요^^

이번에 안성다녀오면서 가게 들어오자마자..아빠 얼굴 보는 둥 마는둥.
이것저것 집어 오느라 여념이^^;;;
"아이고 시집간 딸래미는 도둑이라더니..이쁜 도둑 오셧나?"
하시며 어이 없는 너털 웃음 지으신 우리 아빠~
돌아가시고 안계신 엄마까지 계셨더람 완벽한 풍경을 이루었을 그날 저녁.

이래 저래 생긴 꽁돈도 있고 해서 아버지께 용돈 드리고 왔네요(원래 계획에 없었던건데 저도 계획 없이 작은 아버지께 받은 돈이 있었답니다 ㅋㅋㅋ)
늘 건강하시라 기도하면서..

"사랑하는 공구를 주신 더 사랑하는 아버지 사랑합니다'^^


참 두번째 사진은 그날 정말 생각지도 않게 받은 시계 선물입니다(올케가^^;;)

이만하면 저도 살림 자랑해도 되는건가요?>?


(공구 사진속의 건터커기로 집안의 랜선을 고졍시켰는데 너무 잘됩니다..물론 나무재질에서만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미
    '05.11.27 9:06 PM

    부럽습니다.....공구점이라...눈이 반짝반짝하셨겠네요...저도 공구관련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 졌어요...
    신랑왈....우리 마누라 점점 이상해 진다....이럽니다..^^

  • 2. 함박꽃
    '05.11.27 9:10 PM

    전 타가가 요즘 가지고 싶어요,,다른공구들은 신혼살림 마련할때 거의 구입했거든요,,
    재구의 북성로 공구상에서,,,그때 아가씨가 공구사러온거 처음 이라고,,,,아저씨들 싸게 구입할수 있도록해주셨는데,,,,
    지금은 펑퍼짐한 아줌마 왔다고, 안깍아주시겠죠,,,

  • 3. 안드로메다
    '05.11.27 9:10 PM

    저도요..못질이나 드러이버로 나사못 빼고 끼우는것등..웬만한건 제가 다 합니다 ㅡㅡ;;
    이상하죠??그런걸 하고 나면 아룻 없는 뿌듯함이 심하게 밀려옵니다^^;;;;
    리폼이나 부분 가구의 부분 수선을 어느 정도 하고 나면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요리도 취미긴 하지만 이것은 전부터 관심이 ^^)

  • 4. 울땡이
    '05.11.27 11:49 PM

    저도 이상하게 요리보다 못질하고 전기고치고 그런게 더 좋아요...
    정말 요리에는 전혀 취미를 가지려고 해도 거리가 자꾸 멀어지고.... 전기만지고 집수리하고 그런게 더 적성에맞아요...
    남편이 나랑 살다가 굶어죽는다고 맨날 한소리하는데..
    정말 저런공구보면 넘갖고싶어요...

  • 5. 바쁜그녀
    '05.11.28 1:17 AM

    이야^^
    저두 인테리어 까페 하나 가입해 있는데서

    맨날 눈으로 보면서.. 자꾸 하고 꼼지락 거리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쿠쿠~

  • 6. 새콤달콤
    '05.11.28 11:48 AM

    부러워요.. 저두 공구욕심이 만만치않는데... ㅋㅋ 우리집은 마트가면 공구코너앞에 늘 마누라가 서있고 남푠은 사잘까봐.. 걱정하고있다는...

  • 7. 마마프네
    '05.11.28 12:25 PM

    어머머머
    어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수도꼭지도 갈고 자동차 와이퍼도 갈고 살림살이도 그렇지만 공구에도 눈이 엄청 가요.
    제 별명이(울 남푠)김 가이버라네요.
    베란다 선반 정도는 기본이구요.
    와이퍼 갈때 울 남푠
    "어떻게해 어떻게해" 우는 소리 하더라구요.
    저도 첨인데.........
    "그냥 뒤에 그림보고 해 난뭐 해봤나" 하고 핀잔주다가
    결국 제손으로 다 해결

    엄마 생각하시면 눈물나시겠어요.
    왜 제가 벌써 눈물이 날까요.

  • 8.
    '05.11.28 12:40 PM

    ㅎㅎ 저하고 취미가 같은분들 많구나 ^^
    저도 남편도 없는 공구박스가 제 전용으로 있답니다.

  • 9. 와사비
    '05.11.28 1:35 PM

    공구가 공동구매의 약자가 아니었군요....ㅋㅋ

    저희 집도 남편께옵서 한번 움직이시려면 예열이 과하게 필요한 관계로...
    재주도 없는 제가 이런 거 '단기 학원'이라도 있으면 다니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
    이런 거 잘하시는 분, 너무 부러워요~~~~~

  • 10. 도은아~
    '05.11.28 2:44 PM

    저한테도 다~ 있는 공구들이군요..ㅋㅋ 울 남편도 집에만 들오면 게을러져서 답답한
    제가 이것저것 하다보니..거의 시골집 하나는 지을 수준이 다 됐다고나 할까요..ㅋㅋㅋ

  • 11. 매발톱
    '05.11.28 3:49 PM

    와~ 부럽네요.
    저도 공구를 갖추고 싶은데 아직 지름신이 강림 안하신건지..^^
    그래도 제가 직접 만든 가구도 두개나 있어요. 원목으로..^^
    이런저런 자잘한 건 좀 있는데 요즘 다른 취미에 빠져서 영 못하네요.
    그래도 좀 안답시고 파는 가구는 쳐다도 안 봐요.
    아버님이 공구점을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 12. 매발톱
    '05.11.28 3:51 PM

    저도 건타카 부럽네요~

  • 13. 안드로메다
    '05.11.28 5:34 PM

    아..의외로 다들 공구에도 관심들이 있으시군요^^;;
    저의 아버지는 아들도 아니고 딸인 제가 갑자기 공구에 침을 흘리고 있다는것을 예상못하셨나봐요..
    아버지는 손재주가 많으시고..(한때는 자동차 엔진 기술자셨어요..)전부터도 웬만한건 뚝딱~고치고 만들어냈답니다..
    어릴땐 정말 신기하기만 했는데 피는 못속인다고 ㅡㅡ;;
    남동생이 아니라 제가 이어 받았습니다..^^
    남동생은 공구 챙기는 제 모습에 의아해하고..제가 좋아서 흥분하는걸 멀건이 별 감정 없이 바라보기만 ㅋㅋㅋㅋ
    담에는 이 공구로 만들거나 리폼한 사진도 올려볼께요..
    아직은 좀 멀었어요..작업 공간이 없어서 이사하면 천천히 해보려고요^^~
    안성 지역에 사시는 분들 국제 공구 가셔서 제 이름인 박수진 이름대시고 잘해달라고 하세요^^
    싸게해주시겠죠?ㅋㅋㅋㅋ

  • 14. miki
    '05.11.28 8:25 PM

    저두 홈 센타 너무 좋아해요. 빨리 아버님께 기술도 전수받으세요.
    가까우면 저두 배우러 가고싶내요.

  • 15. 엑셀
    '05.11.28 10:43 PM - 삭제된댓글

    피는 못 속인다는 아드로메다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저희는 3남매인데 다 그래요.
    그러다보니 뭘 만드는 걸 좋아하대요. 과자 굽기, 재봉, DIY 등
    저희 남편은 재봉틀만 꺼낼라치면 우선 째려봐요...ㅜ.ㅜ
    재봉은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너저분하다공ㅇㅇㅇ
    하지만, DIY에 대해서는 별말 없어요.
    남편도 뭘 만지는 걸 좋아하기때문에 아예 공구를 빼앗아 갈 정도죠. 치사빤쓰...ㅜ.ㅜ

    그런데, 연마기 중에, 연마기 밑면에서 분진을 빨아들이면서 연마해주는 종류도 있다고 해요.
    연마면이 20cm도 안 되는 소형이라는데, 저도 얘기만 들었지 아직 못 구하고 있죠.
    소형이어서 여자들도 사용하기 쉽고, 나무 가루가 거의 안 날린다네요.
    아버님이시라면 아실 텐데... 다른 조언구하기도 쉬울 거고.... 그런데 안성이면 멀어요...ㅜ.ㅜ

  • 16. 준성맘
    '05.11.29 12:13 AM

    제가 요즘 사고싶은 것들 다 모였네요. ^^ 근데 집이 좁아서 참고 있어요. 아 그리고 어린애들이 있어서
    위험할까봐 안사고 있죠. 제가 관리를 잘 못하거든요.

    예전에 전 타카쓰는 것 넘 겁나서 항상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는데..가끔 하나 있었음 하고 아쉬울때가 있더라구요.

  • 17. 안드로메다
    '05.11.29 2:42 PM

    엑셀님 연마제따로 분진 담는 작은 봉투 따로 구입해야 되더군요~
    부착가능하고요..
    무조건 전 큰걸로 사용하려고요~아줌마 되면서 아이 키우다 보니 느는건 힘뿐^^;;
    연마제도 종류가 있다고 하니까 담번 아빠 가게 털러 갈때 자세히 공부하고 사진 올려볼께요^^;;;;
    준성맘님 타카는 저도 실은 무서웠죠 ..저지레 하는 것에 비해 겁이 많거든요^^;;
    그래도 늘 신경쓰면서 사용해야 할것이 공구입니다..
    안전사고는 고수라고 지나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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