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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독일제품)에 대한 저의 의견과 경험?
제가 어릴때 독일에서 잠시 살았습니다.
좋은 부모님을 만나 기억은 많이 나지 않치만 유럽의 작은 소도시에서의 예쁘고 재미나는 추억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 각설하고.
그래서 그러다보니.
몇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돌아가고 있는 독일 가전 제품 몇개를 가지고 있고 현재 쓰고 있는 유일한 놈의 사진을 올리면서 놀랍고 신기한 30년의 수명을 자랑해보려고요::(30년조금 더 된듯합니다.32년쯤 )
밑의 루나님도 그렇치만.
최근 제 친구이기도 하고 82쿡을 알게 해준 살림저보다는고수인 최XX양이 밀레에 꽂혀(실은 꽂힐만합디
다)청소기는 루나님처럼 구입한 상태이고.
생각보다 깜딱 놀랄정도로 고가인 밀레 세탁기에 대한 변을 어제 꽤 오랜 시간 뜨거워진 수화기로 전해드
렀답니다.(미정쓰씨 내 귀의 못좀 빼조..밀레못 ㅋㅋㅋ)
꼭 제가 밀레 판매 사원 된듯한 착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흐흐~
일단 독일제품은 매우 튼튼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의 거품기는 30년 됬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요리때마다 쓰는 놈은 아니지만.
그래도 뜸하지 않게 가끔은 사용해왔고.
지금도 부속품 한번 안갈고 고장 없이 돌아갑니다 ㅡㅡ;;
제가 지금 쓰면서도 놀라고 있는게,
제가 어릴때 조금 컸을때 나이 먹어갈때 그리고 이 거품기를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개 물려주
면서,아직도 고장이 안났다는 사실과.
저와 같이 나이를 먹고 세월을 보냈다는 감회가 밀려들어서.
저놈을 쓸때마다 제대로 닦지 않고 손때 묻은채로 보관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저때 찍을때는 손때 (주로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의)가 묻은 상태고.
날잡아서 닦아주니 머 한 10년 쓴 제품처럼 보이더군요.
밀레 제품을 써본적은 없지만.
한번 만들면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독일사람들.
밀레도 몇십년동안 디자인이 한번인가 바뀌었다는군요?
어쨋든 모든 생필품이나 전자제품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긴 하지만.
밀레라면 비싼값을 하고 그만큼 10년 20년을 두고 두고 물려두며 쓸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혹시 혼수를 준비하는 분이나.
제품을 바꿀 때가 되신 분들은 조금더 무리(?)를 해서 살만한 제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제품도 너무 좋은게 많쵸.
그리고 예상비용이 너무 웃돌면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비싼 제품을 구입할 이유도 꼭 있는건 아니고요~
이제 결혼 만 5년차가 된저는 딱 수명이 그만큼 된 제가 쓰는 우리나라 전자 제품을 보자면
별 다섯개에서 에서 별다섯개는 못주겠더라고요(제가 좀 덜렁거리고 험하게 쓸대도 있지만 ㅋ)
냉장고는 만족하지만 저희도 세탁기와 청소기가 (청소기는 3년좀 안되었는데)부실한게 불안하거든요 ㅜㅜ
외국 제품을 꼭 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능면이나 수명만을 따지다보니 이렇게 독일제품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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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시
'05.11.8 2:56 PM저도 항상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죠, 20년 이상 쓸 수 있는걸 사야되나? 아니면 10년에 한번씩 신상품으로 두 번 사는게 나을 건지.. 그 건 각자의 가치관이 담긴 것이므로 무엇이 더 나은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저는 맘에 안들더라도 가격이 싼 걸로 사면, 조금있다 처음 맘에 들어했던 비싼걸로 다시 산 경험이 몇 번 있어서, 이제는 가격을 떠나서 그냥 차선의 선택은 많이 자제하게 되더군요. 저는 물건도 잘 버리는데 저희 남편은 물건에 애착이 많아 물건을 못 버리는 성격이므로, 저희 집도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아직 밀레 세탁기는 없으며 사려고 벌써 2년째 벼르고 있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세탁기도 벌써 10년이 넘어서, 바꿀때는 되었는데..
2. cocoroo
'05.11.8 3:00 PM - 삭제된댓글친정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살림이라......가슴이 찡해요
3. 후레쉬민트
'05.11.8 3:05 PM당대만 쓰는게 아니라 대를 물려쓴다니 참 매력이 있네요...
어머니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은 살림...눈물이 핑~ 돌아요^^4. 헤스티아
'05.11.8 3:54 PM제 지도 교수님이, 독일에서 꽤 오래 유학하셨는데, 돌아오시면서 밀레 세탁기를 사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이 지긋한 남자 교수님이신데, 저 결혼할때, 세탁기만은 좋은거 사라고 하시면서 밀레를 권하셨어요. 물론 예산상의 문제로 사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인상이 깊어요.
5. 물레방아
'05.11.8 4:05 PM15년간 쓴 밀레 세탁기 작년에 저와 이별하고 다시 세탁기를 사면서
무척 괸했답니다
너무 비싸서
처음세탁기는 독일에서 사온것이라 아주 쌌거든요
이번에 사려니까 왜 이리 비쌉니까?
그런데 덜컹 고장이 나버리니까
20년을 또 쓰자 그러면서 큰맘 먹고 샀답니다
15년 쓸때는 아이들이 어린지라 하루에도 두번 세탁기를 돌렸거든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빨리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이사도 몇번했고
베란다에 있기도 하지만
정말 세탁기가 돌아가는줄 아무도 모릅니다
베란다 가까이에 있는 딸이 거의 ㄴ끼지 못한니까요
앞으로는 그렇게 빨래 많이 할일 없으려니 하면서
평생 쓴다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단지 빨래를자주 삶으니 전기세가 더나오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그외는 만족
세척기를 살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6. toto
'05.11.8 4:34 PM세탁기나 청소기의 정답이 밀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저희집에는 둘다 아에게네요.
청소기는 10년 쯤 되었는데 제가 험하게 썼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쌩쌩하고
세탁기는 이제 2돌 반이 되었어요.
물론 엘지 통돌이 보다는 훨 낫지요 만은
얘가 운명 하면 그 다음은 생각할 것도 없이 밀레를 살거에요.
청소기는 집이 중앙 집진식이라
밀레를 쓸 일은 없을거 같아요.
제 형님네 밀레 세탁기 식기 세척기 쓰는데
기계에 귀를 대 봐야 돌아가는지를 알겠더군요.
소음 면에서도 최고에요.7. 에드
'05.11.8 4:43 PM친정엄마 얘기만 나오면 어찌 이리 애틋해지는지 모르겠어요. ㅡ.ㅜ
8. 안드로메다
'05.11.8 4:53 PM아..그렇군요..
밀레는 들어본 적만 있었답니다..
거품기 돌릴때마다 엄마 생각에 눈물이 핑돌아..잘안쓰게 되었었어요.
요즘에는 가끔 돌립니다만..
단지 오래 되어 그런지..아니면 처음 부터 그렇게 나온것인지 소음은 좀 시끄러워요..
저도 딸에게 저걸 물려줄수 있을까??무모한 생각해보았습니다..
물건도 그렇게 오래 가는데..
사람의 운명이란 정말로 ㅠㅠ
가끔 사람의 건강이라는게 물건처럼 고쳐 쓰고 안쓰면 고장날리 없는 그런것이였음 가끔 생각해보았어요.
엄마보다 훨씬 오래 살 저 거품기는 이젠 제 엄마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답니다..9. 망구
'05.11.8 4:59 PM저 손때묻은 거품기는 아직도 잘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사용하시던 엄마는 가시고 안계시네요... 거품기도 알까요.... 한세대가 지나서 또 한세대가 자기를 사용하고 있다는걸.... 가슴이 아련해 집니다.....엄마도 아직 계셨다면 얼마나 뿌듯해 하실까.....
정말 독일 사람들 대단하네요...
저도 꼭 사고 싶네요...10. chocola
'05.11.8 6:40 PM전 밀레 세탁기, 세척기 산지가 13년 째 인데요, 좋긴 한데 이것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사고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 친구 몇을 소개한 후로 밀레 대리점에서는 저희 집을 VIP로 따로 관리했다더군요. (얼마전에 들었습니다.ㅎㅎ) 덕분에 수입가전 쪽에 A/S하시는 분과 잘 알게 되었는데요, 예전에는 국산 가전 사지마라고 말리시다가 요즘은 국산 가전도 좋아졌다고 하시네요.
밀레 세탁기 쓰시는 분 수평이 중요하니 꼭 수평이 되는 장소에 두세요. 예전에는 실내에 뒀었는데 요즘 뒷 베란다에 놓은 후에는 비행기 날라갑니다. A/S하려하니까 드럼을 잡아주는 바가 중요한데 이것 고치는 값이면 하나 사도 된다고 하시네요.
건조기는 반품요청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 제품이라네요.
꼭 사시고 싶은 분은 세탁기 사면서 영업사원한테 말 잘해서 생각 만큼 많이 쓰이지 않아 싼 값이라도 되 팔고 싶어 하시는 분 연결해 달라 해 보세요 . 저는 제의를 들었었는데 세탁기 위에 창이 있어 답답할까봐 거절했었어요. 그런데 부산에 살다보니 장마때면 설치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매년 드네요.11. 리모콘
'05.11.8 7:48 PM한겨레 신문에 밀레 회사에 대해서 나왔는데 노동자를 제대로(?) 대접하는
회사라고 하네요..수십년 근속은 기본이고..공장도 외국으로 내보내지 않고..
그래서 불량률이 낮다고....참 좋은 회사라서 제품도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워낙 비싸서...쩝...전 무노조회사가 싫걸랑요....12. happyhhk
'05.11.9 12:53 AM저도 밀레를 쓰지마는, 의견은 반반이예요.
10,20년 쓰는거 물론 좋지만 그 사이에 세상이 얼마나 좋게 바뀌고 있겠습니까.
국산은 벌써 스팀드럼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오래오래 쓴다고 다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밀레 세탁기의 장점 중 하나는 세제에서 거품이 많이 나오면
드럼횟수와 강약조절을 스스로 하여
거품을 많이 나지 않게 하면서 깨끗히 헹구어 주지요.
이 점이 정말 맘에 듭니다.(신속세탁 제외)
저희 엄마네 하우젠은 5번을 헹궈도 많이 들어간 세제에서 거품이 ...으~~
저도 10년을 바라보면서 거액을 지불했지만
그 세월 동안 국내에선 더 훌륭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내심 질투가 납니다.13. .....
'05.11.9 12:01 PM20여년전 결혼 할때 산 금성 봉 세탁기를 꼬박 10년 만에 용량이 작아서
혼자사시는 어느할머니댁으로 시집보내
그곳에서 5년을 더 사용하다가
그 분이 자식들과 합가를 하시는 바람에 폐기되었습니다.
지금 월풀세탁기 12년되었지만 오늘도 제 할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밀레는 아니더라도 건조기가 있는 세탁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가전제품 고장나는 날이 주부 얼굴이 환해지는 날이랍니다.,,,, ㅎㅎㅎ
어서가서 우리 세탁기 귀 씻어주고 엉덩이 두드려 주고 와야겠습니다.
삐지기전에........14. 로빈
'05.11.9 1:26 PM저는 물건을 얌전히 쓰는편이라 6년차인지금 고장난건 없구 아마 10년 이상도 잘 쓰지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가전사나 소비자들이 10년이면 고장나거나 바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한번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문구도 참 이상하게 들렸었구요.
6미리 디지탈 캠코더 처음 나올때 샀는데 친구가 외국에 나간김에 사려고 했더니 그런게 다 있냐구 그러구 다들 엄청 큰 캠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 잠깐보니 옆집이 큰 TV 사면 더 큰걸 사는민족이라고 나왔는데 남들 의식하는 눈땜에 가전기술도 발전하겠지만 참 지조지키기도 힘든것 같아요
아파트도 10년되면 오래된 집이라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만드는걸 좋아해 재봉틀에 관심이 많은데 독일이나 유럽것은 대를 물린다고 하던데 요즘은 컴퓨터화해서 전자제품처럼 수명이 짧고 가격도 엄청 비싸거든요. 하나 갖고 싶은데 더 대중화되고 안정적이 되면 살거구요.
일단은 힘이 세고 섬세한 것으로 갖고싶어 경매사이트에서 미국산 싱거미싱 싸게 구입했는데 1920~30년도 산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부자들만 샀었구 유행을 타는것도 아니고 워낙 튼튼해 대를 물려주다보니 다시 사는사람이 드물어 회사가 망했다는 얘기가 있을정도 예요.
너무 고풍스럽고 예쁜데다 부품하나하나에도 원산지랑 넘버가 다 찍혀있고 넘 잘되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답니다.
그런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나라에다 거기에 맞게 국민성도 검소하고...
그나라에서 싸더라도 그게 우리나라에서도 싸다면 너무 많이 팔릴까요? 아니면 저가 브랜드라고 안살까요? 궁금하네요.15. 라벨
'05.11.9 5:20 PM가전 검색 사이트에서 같은 모델로 찍어보니 밀레 세탁기 값이 왜이렇게 차이가 나는지요..현재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 200만원정도 차이가 나네요.갈등생깁니다..들어갈때 하나 사 들고 갈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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