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제빵기 써보신분 계신가요?(유럽거주)

[연못바닥]

지난번 Denby 머그잔 결국 못샀어요 ㅠ.ㅠ

원산지 영국에서 가격까지 알아다주셨던 별님~~ 그리고 리플 달아주셨던 회원님들~~~
화요일날 바로 달려갔는데....
팔렸다는 쪽지가 달린것도 아니구.... 세일이 끝났더라구요.OTL
디스플레이를 싹 갈아엎었더라는....
그리고 그곳에 TAITU 그릇들이 쫘악~ 까렸더라는....
그런데 엄청시리 비싸더만요.
저는 다음 세일 기간을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오늘은 제빵기 구입에 관한 질문인데요.
구입기가 아니라 구입 예정기^^라고 해야겠네요.
82에서 제빵기를 쓰시는 분들께서 언급하시는 것들이 산요,오성,카이젤....그런것 같은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가사는 이곳에선 Princess와 Severin 그리고 Ariete 이렇게 세 종류가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제빵기 근처엔 얼씬도 안해본데다가...
주변 현지인 친구들이 쓰는 것도 못봐서요.

요즘 82에서 식빵하는 걸 배워가지고....
손반죽으로 해서 몇번 해먹었는데....
전기장판 깔아놓은 침대속에 1.2차 발효해서 만들었는데...너무 맛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유럽식빵 진짜 맛없잖아요.
몇번 만들었더니 식구들이 아주 난리가 났어요.
한국에선 빵같은 건 쳐다도 안보던 남편까지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그리고 지난번엔 현지인 이곳 친구가 놀러와서 먹어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지더라는^^
빨리 굳어지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것도 82에서 검색해보니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도로 부드러워진다는 회원님들의 방법대로 그렇게해서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문제는...
신나서 몇번 하다보니 손목이 장난 아니게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요 며칠은 손목때문에 자제를 하는 중임니다 ㅠ.ㅠ
그러다가 제빵기에 생각이 미치더라구요.
그런데 찾아보니 전문가들이 쓰는 프러페셔널은 많은데...가정용은 그리 많지가 않네요.
그중 그래도 한국에서 많이들 쓰시는 오성이나 카이젤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이 바로 프린세스 제빵기였어요.
혹시 써보신분 계신가요?
아니면 유럽 거주하시는 분들중에 쓰고 계신분 계신가요?

가격은 88-93유로 쇼핑싸이트마다 조금씩 달랐구요.
설명으로는 900그램까지 반죽이 가능하다 그러구요
8가지 프로그램에 3가지의 색깔입히기가 가능하고 타이머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요.
사용을 잘 하고 계신분의 조언이 있다면 안심하고 살것 같은데....
한국 인터넷을 뒤져보니...이 제품은 못찾겠어요.
찾아지면 사용후기라도 볼 수 있을텐데....

매번 이렇게 질문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답글을 다는 날이 도래하기를 염원하면서....^^

*밑의 사진은 반죽만 가능한 건 가봐요.
어차피 식빵은 발효와 성형을 직접하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반죽에만 주로 쓸거라면 밑의 사진처럼 반죽만 가능한 걸로 사도 될런지....
이건 휘핑크림도 가능하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미맘]

저는 아는 분한테 제빵기(캐쉬컨버터에서 호주40$줬다고함) 빌려다 쓰고 있는 데.. 아마 구입해 놓고 안쓰는 분들도 꽤 되지 않나 싶어요. 제빵기 강추하는 데요, 찹쌀 쪄서 반죽기능 돌리면 찹쌀떡/인절미 되더라구요. 저도 중고제품전문으로하는 데서 살려구 하고 있죠. 유럽은 또 상표들이 틀린가봐요. 물가가 비싸다니 가격도 높은 거 같구요. 제빵기 기능 거기서 거기고 아마 중국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 상표만 바꾸는 거 아닐까요.. 인터넷만 보지 마시고 일단 큰 대형마트나 백화점가서 많이 깔린 상품들 중에 하나 찍어놓고 인터넷 싼데서 골르세요~

[미미맘]

반죽기는 카스테라나 케잌등등 할때 좋구요.(흰자거품 올린다 - 밀가루 설탕 넣어 섞는다)

제빵기로는 식빵/호떡/떡/빵 등등 해요. 크림 휘핑하는 거는 간단한 컵형 믹서나 챠퍼에 달린 거품기를 전용컵에 넣어 쓰는 게 설거지도 수월하고 좋든데요. 전 "브레빌(호주)"에서 귀엽고 작게 나온 반죽기 봐돴답니다. 인터넷에 아직 사진은 없던데 색상도 파스텔톤에다 크기가 아담해서 찍어 뒀어요~ 스텐레스는 이제 좀 질리더라구요. 뭐 공장도 아니구..다시 파스텔톤이 뜰거 같아요.

[이수원]

저렇게 생긴 반죽기는 힘이 부족해요.모양도 조잡하구요.제 생각에는 제빵기 반죽기가 반죽한다는 교집합 부분이 있지만 서로 다른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근데 빵반죽해서 발효까지는 제빵기 케익만들고 Kuchen을 자주 만드신다면 반죽기 잘 생각하시고 구입하세요^^

[헤스티아]

금방 딱딱해 지는것은, 제빵 계량제를 조금 첨가하면 훨씬 부들부들해요. 나중에 참고하세요.

[연못바닥]

미미맘님 그리고 이수원님....
주신 충고와 더불어 아무래도 제빵기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자세한 물건을 보려면 대형 전자 상가를 가야하는데 신랑이 출장중이랍니다.
그런 대형 매장들은 꼭 외곽도시에 있어놔서 대중교통으론 가기가 힘들어서요.
다녀보고 결정해서 구입하게되면 알려드릴게요~~

헤스티아님!
제빵계량제. 이놈이 정말 말썽꾼이랍니다.
82에서 늘 언급이 되고 있는데....도데체 이곳에선 어디서 파는지...아니 팔기나 하는지조차 모르겠어요.
수퍼엔 이미 없는 걸 확인했고....
지금 인터넷을 뒤지는 중인데...
친구 말로는 이곳 사람들은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이네들 빵이 반나절만에 돌빵으로 딱딱하게 굳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한국에서 오는 분께 부탁할까 생각중인데....그게 보관을 길게 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유럽 몇년 살다보면...이렇게 닭살처럼 쪽쪽- 찢어지는 말랑말랑한 식빵에 목숨건 한국분들 여럿 만날 수 있다지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