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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틴매장 방문하다!!!!!

| 조회수 : 3,962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3-29 23:13:50
그동안 인터넷에서 가마솥, 후라이팬, 전골냄비 등등 몇센티라고 나오는데 사이즈 감이 안와서 오늘 부산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운틴에 들렀습니다.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상세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사이즈도 직접 보니 다음에 구매할때 많은 도움이 돼구요.

거기가서 보니 가마솥등 무쇠솥이 길이 아주 잘나있었어요.

손에 기름이 묻지 않더라구요. 조금 놀랬어요.

그러고 가장 중요한 안성명품가마솥과 사이즈, 무게, 가격등 무슨 차이가 날까 궁금증이 있었는데

들었다 놨다 뚜껑도 열어보고 이것 저것 살핀다음 확실히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무게가 운틴것이 안성것보다 많이 무거웠습니다. 안성것은 5-6인용과 9-10인용 가마솥을 구입했는데

뚜껑이 너무 가벼워요. 5-6인용은 뚜껑무게가 750g이더군요. 9-10인용은 1kg는 넘는데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고요. 뚜껑이 무거워야 밥이 더 잘됀다는데 안성것은 너무 가벼워서 전 좀 실망스러워서 반품할까

하다가 다음에 쓰지뭐 이러면서 망설인 끝에 그냥 쓰기로 했는데 언제 쓸지는 모르겠어요.

안성것 5-6인용과 운틴 7인용과 사이즈 비슷했고 안성것 9-10인용과 운틴 12인용과 비슷했어요. 솥무게도

운틴것이 무거웠어요. 뚜껑만큼 제가 민감하게 체크 안해서 얼마나 무거운지는 모르겠어요. 역시나 비싼

이유가 다 있더군요. 근데 안성것은 특허가마솥이고 솥물 안넘치고 압력효과가 뛰어나다는데 밥을 안해봐서
밥맛의 차이는 잘 모릅니다. 근데 제가 구조적으로 봤을때는 특허가마솥보다는 운틴것이 관리하기가 편리
할것 같아요. 이건 순전히 제생각.... 왜냐면 안성것은 뚜껑이 안으로 들어가게 돼있어서 솥이 안쪽에 뚜껑을
받칠수 있는 요철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기름칠하고 설겆이하고 할때 그요철 안쪽까지 닦아주고 할려면

좀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생산한지 좀 된것은 색깔이 약간 검고 생산한지 얼마 안 된것은 회백색으로 빛이 반짝 반짝 너무

예쁘더군요.진짜 예전에 산 솥이 원망스럽더군요. 뭐가 그리 급해서 쓰지도 않으면서 샀는지...운틴샀으면
좋았을텐데...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ㅜㅜ

다음엔 꼭 운틴을 구매하리라 결심하고 돌아오려는데 관리자 분이 방문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가마솥 잘

사용해줘서 고맙다고 조그만 선물(?)도 주시더군요. 멀리서 왔다고(울산에서 갔거든요) 너무 감사했고요...공짜로 받기엔 뭐해서 친구에게

줄 전기렌지용 후라이팬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즐겁게 인사한 후 친구집에 갔습니다.

친구에게 가마솥좋다고 일장연설하고 씻어서 길내기를 했습니다.

먼저 솥을 씻었는데 솥이 너무 잘 씻어지더군요. 집에서는 파란수세미, 철수세미, 사포, 마모제등등을

이용하여 정말 팔아프게 씼었는데 이건 너무 쉽게 되더군요. 왜 그럴까하고 보니 수세미가 달랐습니다.

파란수세미라고 다같지가 않더군요. 저희집거는 3*거고 친구집거는 아줌마 그림있는 스카치브라이*였어요.
친구집게 훨씬두껍고 좀더 뻣뻣하면서 잘 씻기더군요. 여러분도 힘들게 닦지마시고 아줌마 그림있는거

써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무쇠솥씻는데는 정말 짱이더군요.

기름을 아주약간 마른행주에 발라 닦아주고 구워주고 하니 길이 참 잘 났습니다. 한시간 정도 까만거 안

닦일때까지 구웠습니다. 그러고 난후 계란후라이 구워보라고 해서 구우니 너무 참하게 잘 됐어요.

그러고 나서 생선도 굽고 그러고 후라이팬 불에 올린채 젖은 행주로 닦고 수분날리고 마른행주에 기름 묻

혀서 닦아서 손질했습니다. 친구가 너무 신기해하면서 코팅팬으로 부터 탈출이다면서 너무 좋아하더군요.
참고로 친구는 작년에 수백만원 들여서 컷코 세트를 장만했는데 컷코 후라이팬이 다 좋은데 계란 후라이는
잘 안된다면서 쓰고 나면 바로 설겆이 해야 하고 너무 불편해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무 좋다고 컷코보다

10분의1가격에 평생쓰고 잘 들러붙지 않고 200%만족이랍니다. 생선구이용으로 하나더 구입하고 싶다고..

오늘 운틴을 방문하여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소비자가 일본처럼 조금은 불편해도 전통을 아끼고 사랑했다면
이와츄같은 철기브랜드가 우리나라에도 있었겠죠. 정말 우리나라 전통업체는 너무 영세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세련돼지 않아도 우리의 전통적인것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색바람
    '05.3.30 12:24 AM

    저도 운틴에서 여러가지를 구입해서 잘쓰고 있었요....
    unigreen님 말씀처럼 전통제품들이 우리의 무관심속에 사라지고, 영세하게 맥을 잇고 있어서 저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2. 현수현서맘
    '05.3.30 5:22 AM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운틴운틴하는데 그게 뭘까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니 무쇠더군요. 저희집에는 무쇠로 된 솥뚜껑 고기 구이판 있는데(마트에서 6000원인가 주고 건진, 솥뚜껑은 중국 것이었음) 씻고 나서 기름칠을 해 놓으라 설명서에 되어 있더군요. 사용하고 나서 기름칠하는 것도 힘들지만 나중에 쓸 때 보면 녹이 슬어 있어 이것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제가 사용법을 잘못 알았던 것 같네요. 길들인다는 게 처음에 까만물 안 나올 때까지 박박 문지르고 씻고 나서 불에 올려서 물기 모두 날리고 기름칠 얇게 하는 것 맞나요? 저는 처음 것 안 하고 다음 것들만 하니 길이 안 들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 3. unigreen
    '05.3.30 7:06 AM

    현수현서맘님 씻고 물기를 좀 바싹 말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마르면서 산화된것처럼 빨갛게 돼요. 전그것은 젖은 행주로 충분히 닦아주고 다시 충분히 말려서 아주 얇게 기름칠 한번해주고 계속 태웁니다. 그러고 나서 또 마른 행주로 닦아보면 검은색,약간붉은색,연한색,투명색으로 바뀌면 길들이기 끝입니다.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군요. 1-2시간정도...불을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색깔이 연한갈색, 갈색, 검정색까지되면 길들이기 끝입니다. 첨에 검정색까지 하기는 힘들고 전 갈색되어서 사용하니까 사용할만 합니다.그러면 사용하면서 점점 길이 난다네요....사용한 세월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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