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옹기 화분들...^^

[miru]

안녕하세요~

정신없는 하루였네요... 아직 퇴근도 몬하고 이케 사무실에 있다는 ㅡ.ㅡ;
점심시간에 올리려 했는데,  밥숟가락 놓자 마자, 전화기에 매달려서시리...

사연많은 옹기 화분들입니다.
뒤집어 놓은 함지박은 쌀독하고 함께 사서, 수경식물 재배하려 했는데, 겨울은 별로 좋지 않다는 주변분들의 말류로, 이케 화분받침으로 쓰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 옹기 화분들....
친정에 다녀오던 날, 국도변에 있는 옹기가마 공장에 들러서 데려왔는데, 저것들 데려오는데 정신 팔다, 울 신랑님 지갑을 잊어버려서..ㅜ.ㅜ;;
차라리 제 지갑이었으면, 말도 않합니다...
괜시리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신랑 지갑 받아 놓았다가, 그걸 잊어버렸으니...것도 새카맣게 모르고, 옹기 화분에만 정신 팔다, 집에 와서야 알았다는...ㅠ.ㅠ

버뜨~^^ 옹기집 주변에서 잃어버린 정황을 근거로, 근처 파출소 경찰관님께 도움 요청, 친절하신 경찰관님과 옹기집 할아버지 덕분에, 분실 약 5시간 후에 다시 울 신랑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V

정말 못말리는 미루입니다...ㅡ.ㅡ

사연이 많아 그런지, 더 애착이 가네요..^^
파란색 화분은, 베트남산 입니다~
즐감하세요~

[팀마니아]

ㅋㅋ 다시 찾으셔서 천만다행이네요...
이쁩니다

[단아]

싱싱해 보입니다... 울집은 겨울이라 바깥에 있는거는 시들시들~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애살덩이]

잘 관리하셨나봐요, 아주 푸르고 싱싱해보여요...^^

[김태연]

그 심정 저는 알지요. 옹기화분에 필이 확 꽂혀서리 일욜날 곤히 자는 신랑 깨워 죽전서 일산까지 신들린양 온가족 총출동. 인터넷마다 옹기분파는곳 뒤지기. 그리고도 모자라 생활D.C백화점같은데 뒤져서 옹기찬통찾아 밑에 구멍뚫어 화초심기. 옹기처럼생긴 수저통찾아 화초심기. 요즘 저의 유일한 취미죠. 옹기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어느 화초든 넉넉히 포용하는 맛도 있고. 동지 만났네요. 뒤집어놓은 함지박에 물배추랑 금붕어 2~3마리 키우시면 금상첨화일듯...

[miru]

팀마니아님... 감사해요.. 그러게요, 찾아서 정말 다행이긴 한데, 토라진 신랑 달래느라, 돈도 좀 썼네요 ㅋㅋㅋ^^
단아님..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금붕어는 잘 크고 있나요?^^ 저희는 중앙 난방인데, 집이 무지 추워요..ㅡ.ㅡ 그래서 베란다에는 화분을 아예 몬 내놓고 있답니다..ㅜ.ㅜ
애살덩이님.. 안녕하세요? 애살님도 오랜만인듯 해요.. ^^ 화초를 워낙 좋아하시는 울시어머님 영향으로 저도 화초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아직 초보에요... 한달전에 거금 주고 데려온 파키라가 요즘 중환자 상태랍니다..ㅡ.ㅡ 윗 사진 흰색 화분의 주인공인데, 몰골이 너무 참혹하여, 사진에서 나오지 않게 했답니다... 봄 되면 다시 열심히 키워, 살돋에 데뷔시킬까봐요~^^
김태연님... 저와 비슷하신 분이..^^요새 저도 옹기화분, 옹기 생활용품에 필이 확 꽂혀서리....담주에 또 가기로 했답니다..^^V
함지박에 관해서는 단아님께 조언을 들었어요... 물배추하고, 금붕어 하고 같이 놓으면 좋기는 한데, 금붕어 땜시 물배추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봄 되기전에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며, 많이 배우고, 멋진 함지박으로 살돋에 데뷔시키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신 님들 모두, 감사해요~^^

[달맞이]

파키라는 물 많이 주면 잘 썩어요...특히나 저렇게 꼬아진거
더 그렇더라구요...
물 보름에 한번만 주셔두 될꺼예요~~

[miru]

허거걱~ 달맞이님...ㅠ.ㅠ
어케해요~ 화분파신 아줌마는 일주일에 한번 주라해서....
저는 정말이지 열심히 주었답니다...
헌데, 문제는 그 아주머니, 집에와서 화분보더니, 물을 너무 풍부하게 안주고, 실내 공기가 않좋아서 그런거라 하셨는데...ㅜ.ㅜ 제가 아무리 봐도, 잎이 썪어 들어 가는 것 같았는뎅..
전문가가 아니었나 봐요...
에구구, 불쌍한 우리 파키라...
그나저나, 달맞이님, 그거 회복은 가능한가여?
큰 잎들은 이제 거의 아작나고, 작은 새순들은 그래도 아직 잘 자라고 있는 것 같거덩요...ㅜ.ㅜ

[달맞이]

밑에 뿌리부분을 눌러봐서 물컹하면 이미 썩기 시작한거 예요..
그렇치 않다면 아직 괜찮은거 같아요..파키라는 실내에서 무지 잘자라요..환기나 빛도
크게 필요하지 않구요..그래서 백화점 가면 이나무가 젤루 많잖아요...
잎사귀는 시든거 지저분한거 다 띠어주세요..
썩지만 않았다면 잎두 무지 잘 나와요~~

[miru]

달맞이님 감사해요~!!
오늘 퇴근하고 당장 눌러봐야 겠어요...
헌데, 썩은 나뭇잎마저 그 동안 다 떼어내지 못한 이내 마음을 아시렵니까..^^;
넘 아까워서리...
그런데, 화분 표면에 이끼가 있던데요... 이끼 상태로 혹시 물주는 시기를 짐작할 수는 있는지요?

[달맞이]

다 떼줘야 새순이 더 잘나와요...^^
이끼는 그냥 이쁘라구 덥어논 경우가 많아요..
파키라는 아주 말랐는때 그때 한번씩 물주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