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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만 한 쿠쿠야. 미안하다.

| 조회수 : 2,954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4-10-13 22:42:33
쿠쿠가 맨첨 살때부터 압력이 안들어가서 속을 썩이고
밥맛도 없길래 맨날 째려보기만 했는데...

쿠쿠산지 3년 2개월 만신창이가 됐어요ㅠ.ㅠ
내솥 코팅도 볼록볼록 기포가 생기고,
액정도 맛이가서 시계도 안맞고 숫자가 깨져 보이고,
압력도 들어갔다 안들어갔다하고
취사가 다돼서 밥퍼려고 뚜껑열면 물이 주르륵 흐르고
그 물이 밥솥안으로 들어가서 녹도 슬고ㅠ.ㅠ

얼마전엔 증기배출구 마개가 밥하다보면 핑~ 날아가서
증기배출구 마개와  내솥 손잡이를 홈피에 가서
신청해서 교체했네요(무료)

좀 쓰다가 버리려고 했는데 밥솥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마지막으로 홈피에 가서 문의를 했더니
오늘a/s기사가 왔거든요.

보더니 고무패킹도 갈아야 하고(이건 작년에 교환했네요)
내솥을 떨어뜨렸냐고 묻더라구요. 떨어뜨렸다고 했더니
손잡이도 갈아야 하고 (손잡이가 깨져도 압력에 문제가 있나 봅니다)

내솥을 들어내서 나무뚜껑 같은것을 넣어보더니
"솥이 찌그러졌네요" 하면서 망치같은걸로 띵.띵 두드려 주더군요ㅠ.ㅠ(외관으로 아무 표시 없었음)

이상의 문제로 증기가 새기 때문에(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압력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물도 새는것이고 또한 액정쪽으로 미세한 증기가 들어가서 글자가 깨져 보이기도 한대요.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 되면 밥솥 외관도 변형이 올수가 있답니다. 자세히 보니
제 밥솥도 뚜껑을 닫았을때 양쪽이 균형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액정은 고치려면 3,4만원 들고 패킹은 5천원이래요.
그리고 손잡이는 전에 받아놓은거 마저 갈고
액정은 고장나도 큰 불편은 없기에 패킹만 5천원에 갈고 출장비 6천원 줬는데
저녁에 밥을 해보니 캬~ 예술입니다. 밥이 맛있다고 남편이 계속 맨밥만 퍼먹더군요^^

혹시 쿠쿠전기압력밥솥 쓰시는 분들 중에 내솥 손잡이에 금이 가거나 깨진분들
홈피에 가서 신청해서 교체 하세요^^    작은 문제를 놔두니까 자꾸자꾸 큰 문제가 생기네요.

하이고 이거 다시 읽어봐도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참 글발이 많이 딸리네요.
어쨋든 밥솥 비싸니까 미리미리 챙기시라구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니
    '04.10.13 11:27 PM

    벚꽃님 덕분에 조금전 저도 서비스신청 했답니다!^^
    한 2년정도 사용하고 나니 내솥의 코팅도 벗겨지고 손잡이도 금가고 ....
    해서 휘슬러 압력솥만 사용하다가 그나마휘슬러도 요즘 증기가 새서 부품 가리고 있거든여..^^;; 요즘 안쓰고 미뤄놓았던 쿠쿠에다 밥을 했더니 영 밥맛이 아니더라구여 그래서
    내솥을 아예바꿔 보려 했는데....암튼 고맙습니다^^

  • 2. 마농
    '04.10.14 2:24 AM

    음..내솥 손잡이 한쪽 반쯤 깨진 상태입니다.
    ...그렇군요....그게 밥맛에 영향을 주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감사~

  • 3. 선화공주
    '04.10.14 9:46 AM

    밥이 보약이라는데....맛있는 밥을 해주는 쿠쿠 이제 이뻐해줘야 되겠는걸요^^

  • 4. 벚꽃
    '04.10.14 10:23 AM

    손잡이 신청하면 한쪽만 깨졌다고 해도 아마 2개를 보내줄 거예요.
    그럼 두쪽 다 갈아버리세요.
    저도 저번에 2개 받았는데 나중에 써야지 하면서 1개는 놔뒀었거든요.

    근데 a/s기사 말로는 한쪽이 깨졌으면 나머지 한쪽도 삭았을 거라고
    하더군요(고압과 몇년 쓴 시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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