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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코칼을 써보니..

| 조회수 : 5,205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7-29 11:24:26
결혼할 때 사온 헹켈..
왠일인지 잘 들지가 않고 답답하기만 했어요..
과도하고 가위는 그런대로 드는데..큰 칼들은 어찌된게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아서..
거의 사용을 안하구 모셔만 두었어요..
울 시어머니께 선물해드린 헹켈도 비슷해서..괜히 미안했구요..

그런데 울 동생이 독일에서 헹켈을 사와서 엄마께 선물했는데..
이 헹켈은 잘 들더라구요..
참 나..어찌된건지..내껀 무늬만 헹켈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암튼 엄마칼이 잘 드는걸 보니까 집에 있는 내 칼이 더더욱 꼴배기 싫어져서..
어찌하나..
주방용품 중에 젤로 중요한게 칼인데..
가뜩이나 칼질도 못하는데..
곰돌이 브이 채칼을 사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푸드티비를 보니..
챌린지 투 셰프에서 오이를 2밀리 두께로 써는 연습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
왠지 알수없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래..칼 하나 사면 평생 쓰는데..
조은칼을 사서 얼렁 칼질연습에 들어가자..는 결심을 하게됐죠.

컷코칼을 주문하고..
왠지 하루가 길구나..생각도 해보았죠..

드디어 도착한 컷코..

제가 주문한건..
중간식도 2개
특이한칼 1개
과도 개
블럭(=칼집) 1개
스테이크용칼 4개
가위 1개

서비스로 받은건..
과도 1개
도마 1개
조리도구함 1개

색상은 화이트펄~

컷코를 처음 본건 3-4년 전 이모네 집에서였어요..
이모가 피자를 시켜주셨는데..
하얀칼을 주루룩 가지고 와서 먹으라 했는데..
그 칼이 그 칼이 엄청 잘 드는거예요..
느낌이 정말 조았죠..
우리가 피자를 칼로 썰면 질겅질겅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요건 한번에 쓰윽~ 잘리더라구요..
이게 몬 칼이냐구 이모한테 물어봤더니..
컷코라구..너 첨 봤냐구..하더라구요..
이모는 누가 사라해서 구경갔다가 얼티밋 세트+이것저것 해서 2백만원 어치를 샀대요..
머..칼이 2백만원..뜨아..
근데 이모는 절대 후회없다..쓸수록 잘샀다 생각이 든다구 하시더라구요..

좋긴 한데 내 수준은 아니구나..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저두 몇개 가지게 됐네요^^

포장을 풀고..
하나하나 들어서 불빛에 이리저리 비쳐보니..
울 남편은 칼날 무섭다.. 니 눈빛은 더 무섭다..이러네요..ㅋㅋ
일단 식도 하나를 꺼내서 고구마를 썰었는데..
역시 그때 그 느낌..
좋네요~~~
오이값 내리면 칼질 연습 들어가야죠^^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4.7.29 11:43 AM

    ㅎㅎ
    칼질연습은 양배추로 많이 하시던데...
    연습많이 하시고..
    도에 달하신 모습 올려주세요~~

  • 2. 푸우
    '04.7.29 11:47 AM

    죄송하지만,,그렇게 얼마에 주고 사셨나요?
    저두 컷코에 아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금전적인 문제로,,
    근데,,이번에 남편이 회사를 옮기면서 퇴직금이 나왔는데,,그걸로 한번 시도를 해볼까 하는데,, 전 컷코 중에서 냉동칼이 너무너무 부럽더라구요,,

  • 3. 유니게
    '04.7.29 11:58 AM

    푸우님..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4. 히메
    '04.7.29 1:06 PM

    혹시 냉동칼이 길다란거 톱니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는 그거 잘 안 쓰게 되던데...
    컷코는 넘 잘 들어서 첨엔 좀 무섭더라구요^^;;;;

  • 5. 이옥희
    '04.7.29 1:14 PM

    컷코는 무거워서 잠깐씩만 사용해야 합니다.

  • 6. 아라레
    '04.7.29 1:19 PM

    칼닦을 때의 제 모습과 남편의 멘트가 유니게님댁이랑 똑같아서 웃음이... ^^
    처음엔 기스날 새라 아주 고운 수세미로 살살 닦고 바로 물기 닦고 했는데(칼에 얼굴 비춰가면서)
    요즘엔 그냥 막 쓴다죠...

  • 7. 정민
    '04.7.29 1:20 PM

    저두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남대문에서 산 내 쌍둥이칼은 별로 잘 안 드는데
    독일 갔다가 시어머니 사다드린 똑같은 모양의 쌍둥이칼은 엄청 잘 들어요.
    무서울 정도로...
    정말 탐나요.
    그래서 남대문표 쌍둥이 칼이 가짜 아냐...? 라는 생각도 해 봤는디...

  • 8. 체리
    '04.7.29 1:41 PM

    엄청 잘 들어서 조심(손 베일까)해야...

    좀 무른 느낌도 있더라구요.
    만두하느라 김치 다질때
    너무 잘 드는거예요.
    옆에서 보는 아들이 "야, 엄마 진짜 요리하는 것 같다"
    더 신나서 "다다닥"거리다가

    칼 놓으면서 도마에 살짝 부딪혔는데,
    이가 나갔어요.

  • 9. 해보성우
    '04.7.29 3:01 PM

    정말 잘들져...
    화이트 펄도 이쁘고 뽀대나죠..
    저는 트리머가 제일 쓰임새가 좋더라구요

  • 10. 뚜띠
    '04.7.29 3:02 PM

    저두저두... 남대문표 쌍둥이칼.. 분가할 때 어머님이 사주셨는데(4 star)
    고추도 찢어야 하고 파도 찢어야 하고.... 무 한 번 썰라면 손가락 빨개지고...
    제가 독일서 엄마 사다드린건(역시 4-star)... 엄청 잘 들어서 무서워서 못 썼었는데 말이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백화점에서 샀는데..(5-star) 넘넘 잘 들어요.

  • 11. 샐리맘
    '04.7.29 3:19 PM

    컷코칼은 아는 사람의 체면때문에 7년전쯤에 하얀색 셑트로 사게 되었는데 얼마 못가
    날이 나가서 못 쓰고 있습니다.
    구입할 때 이가 나가면 as해준다고 하길래...
    쌍둥이칼 생각하고 웬 이 비싼 칼이 이가 나간다고? 하며 예사로 들었더니
    정말 별로입니다. 한동안 부엌의 소품으로 전시되었다가 싱크대 밑에 들어가있죠.
    튼튼하기로는 쌍둥이칼이 좋고, 가볍게 손쉽게 쓰기는 우리나라 제품도 좋아요.
    이십년쯤 살림하다보니 살림살이도 유행처럼 지나가데요.
    한 때는 타파웨어 붐이 불어... 별거아닌 플라스틱 통을 거금을 들여 장만하지않나..
    .냄비셑트에 어머어마한 돈이들고....
    그런 바람에 흔들리지않아야 살림이 마뎌지겠죠
    지금 장만 하신 분께는 미안하지만 칼은 칼 ...드라마틱한 다른 게 있겠어요?
    .다음에 사실 분은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오래 오래 써서 손에 익고 정이 든 ...나랑 같이 늙어가는 주방의 친구들을 아껴주세요

  • 12. 커피와케익
    '04.7.29 3:20 PM

    결혼직전에 독일에 세미나갔다가....남자동료들의 눈치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사온
    쌍둥이칼..정말 싸고 좋더군요...블럭도 넘너무 뽀대나고...

    유니게 님..좋으시겠어요....칼이 좋아야 요리에 탄력이 붙는다던데..

  • 13. 러브체인
    '04.7.29 3:37 PM

    칼은 고저..팍팍 갈아서 써야 제맛이죠..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날 잘 못세워주면 언젠가는 무뎌지는 법..^^
    전 칼 잘 갈아주는 남편이랑 살기땜시..그냥 도루코도 잘 쓰고 있어여..^^
    드라이작칼 과도랑 회칼 하나씩 샀었는데 칼날이 너무 얇아서 이가 얼마나 잘 나가던지..ㅡ.ㅡ
    그저 싸고 튼튼한 울나라칼 팍팍 갈아가며 쓴답니다..^^ (망가져도 안아깝죠..헤헤)

  • 14. 스페셜
    '04.7.29 3:40 PM

    의외로 손잡이 부분 열에는 약하더군요.
    저는 가스렌지 옆에 놔 뒀다가 칼자루 하나,국자 하나 끄터머리가 다 녹았어요.
    으~ 바부탱이-
    근데 이것도 A/S가 되는건 아니겠죠?

  • 15. 라일락
    '04.7.29 4:08 PM

    저는 컷코 과도 교환 받은 적 있어요...사자마자 안 들길래 원래 그러려니 했는데
    교환 받은 거는 괜찮더라구요..

    다만 컷코 칼은 너무 무거워서 쓰기가 좀 주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좀 가볍게 만들지.....

    그리고 전 다른 분들처럼 무서울 정도로 잘 들지는 않네요...

    가위는 정말 잘 드는데 다만 날의 길이가 좀 짧아요..그래서 가위의
    그립감은 좀 떨어지는 듯합니다....가위질을 할 때 투박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 16. 체리
    '04.7.29 6:55 PM

    스페셜님 AS됩니다.
    다만,손잡이 플라스틱 녹은 건 50% 부담해야 한다는군요.

  • 17. 공작부인
    '04.7.29 8:33 PM

    저도 형님이 독일에서 사주신 쌍동이칼 블럭 셋트를 애지중지 쓰고 있는데
    저는 너무 잘 든던데요 .. 컷코는 안써봤지만 .. 쌍동이보다 더 잘 든다면 왠지
    무서워서 쓰기가 ..

  • 18. 깜찌기 펭
    '04.7.29 9:17 PM

    컷코가 무거운가요?
    저는 쌍동이칼에 비해 가볍다..싶던데.. ^^;

  • 19. 여니쌤
    '04.7.31 7:39 AM

    저는 혼수로 현대본점에서 샀는데..
    너무 잘들어서 무섭든데...
    다 다른가부져...?
    아님 제가 너무 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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