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한식 위주로 음식을 먹다보니 그릇들이 다양하질 않습니다.
그릇 이름들도 잘 모르지만 게시판에 자주 오르내리면
아 이런저런 그릇들이 있구나 하며 때로는 조금씩 모으기도 했지요.
나이가 들다보니 가볍고 튼튼하며 쉽게 깨끗이 설거지가 잘 되는 그릇들에
자주 손이 가게 되네요. 무거워도 안 깨지니 유기그릇은 괜찮다 생각합니다.
4계절 변화에 맞춰 2~3개월만에 그릇을 바꿔가며 쓰는데
이번에 자게에서 알게 된 로얄코펜하겐 중에서 한식에 어울리는
화이트 플레인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은 소식이라
아무리 봐도 밥공기 국대접이 커서 잘 안 쓰게 될 것 같아 참았네요.
24cm 사각접시는 포인트로 괜찮겠던데 품절이더군요.
한식엔 화이트가 어울린다 싶어 몇년전에 한국도자기 로맨틱화이트 5인조를 들였는데
바닥이 각이 진 스타일이라 유기그릇과 단고재그릇과 같은 둥글둥글한 스타일이
설거지할 때 편해서 행남자기도 괜찮다해서 찾아봤습니다.
이제는 부부만 살게 되니 2인조로 들이고 밥공기 국대접은 봐서 추가로 구입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엔 반대로 2인조를 들였더니 찬기가 부족해 다시 추가로 들였어요.
행남자기 화이트 한식 2인조에요. 본차이나(본애쉬 50% 이상 함유)에 완전무공해식기 라고 써있어요.
홈페이지에는 없는데 검색하면 나오니 찾기 힘들게 이렇게 이쁜 걸 왜그렇게 파나 싶어요.
두 쇼핑몰에서 주문했는데 포장은 한 곳에서 해서 배송해주고 제품은 똑같네요.
카메라가 이쁜 그릇을 담질 못합니다.
집에 있는 그릇들 조금씩 꺼내서 어울리나 세팅해봤어요.
오른 쪽 덴비 화이트펄(아주 연한 분홍빛) 국대접인데 의외로 잘 어울려요.
덴비 샐로우볼(찬기)가 별로였는데 차갑지 않은 화이트 찬기라 괜찮네요.
단고재 희 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오른 쪽 로맨틱화이트와 비교해봤습니다.
덴비 밥공기와 지름은 같고 높이는 아주 조금 낮고 국대접은 행남이 조금 넓고 높이는 낮아요.
오른 쪽이 로맨틱화이트 밥공기,
행남자기 그릇들은 설거지할 때 좋으라고(미끄러지지 않게) 뒤 밑에 줄이 한 두줄 쳐있어요.
이번엔 국대접,
포트메리온과 덴비 보다 조금 가볍지만 무게감은 정갈한 한식 상차림에 부족함 없어 보입니다.
깨진다해도 단품으로 모든 구성품 구할 수 있어서 맘 편하게 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