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리는 건 4년전에 모싸이트에
올린 글들인데요, 지금은 제가 올린 그 게시판이 없어져서
제가 따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지금은 4년전처럼 하고 있는 것도 있고,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올리는데요, 오늘도 재미로 봐주세요.^^
(1) 음식물쓰레기 거름망-씽크대에 거름망이 작아 불편하신 분께 권장합니다.
1,050원 주고 산 음식물쓰레기거름망입니다.
보통은 씽크대 한 쪽에 두고 쓰는데,
저는 걸리적거리는 게 불편해서 다*소에서 산 흡착도구로 고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기 전엔 씽크대 거름망이 작아, 늘 음식물로 가득차고 물이 안 빠져서 힘들었는데,
고정하고 나서는 너무너무 좋습니다.
씽크대 바닥에선 이정도 높이 달려 있구요, 물은 쫙쫙 빠집니다.
(2) 요리책 편하게 보는 방법
제가 요리책을 보면서 요리를 할 때는 위와 같이 옷걸이를 구부려 만든 책꽂이에 요리책을
펼쳐두고 합니다. 주방 한 쪽 고리에 매달아 두었죠.
이건 화장실에 있는 신문, 책꽂이입니다.
신문은 물론이고, 책 2~3권도 끄떡 없을만큼 힘이 좋습니다.
(3) 냉동실 안 미니냉동고
4개 1SET로 나온 제품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기,생선,해산물,건어물,잡곡,마른재료 등등 1회 분량씩 소분하여 종류별로 수납하고 있습니다.
살림규모가 크신 분들한테는 괜히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고,
적으신 분들은 냉동실 안 재료들이 뒤섞여 있어 못 찾아 먹는 일 없이 잘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서랍을 당기면 저 안의 재료까지 쉽게 꺼낼 수 있으니까요.
미니냉동고 위의 남은 공간은 얼음 얼리는 통을 놓아 두었습니다.
냉동실 얼음 얼리는 통은 냉동실 한 칸을 다 자리잡고 있어 없앤 지 오랜데,
항상 얼음 얼리는 자리가 애매했었는 데, 미니냉동고 위에 올리니까 딱이었습니다.
(4) 행주전용 건조대
제가 사용하는 행주전용 건조대입니다.
베란다 창문에 붙여놓고 말리니, 주방공간을 따로 차지하지 않고
빨리 말라서 좋습니다.
(5) 주방의 천연세제들
제 주방을 지키고 있는 3총사입니다.
왼쪽부터 식초, 베이킹소다, 소주를 섞은 물들입니다.
식초는 비린내 나는 재료 손질하고 난 후, 설거지 할 때 뿌려서 사용하고
베이킹소다는 많이들 아실테고,
소주는 집에 남은 소주 활용한건데요, 기름기 있는 후라이팬과 가스렌지의 기름때
닦을 때 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6) 야채바구니를 대신하는 양파망주머니
양파망주머니 입구를 세탁소옷걸이로 고정시킨 것입니다.
(다용도실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데, 어두워서 문에 달아 놓고 사진 찍었습니다.)
양파망주머니 입구에 옷걸이를 넣어, 입구가 좁아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덕분에 한 손으로
쉽게 꺼낼 수가 있죠. 공기소통도 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모양새는 좀 떨어지지만
활용도는 높습니다.
(※ 이 내용은 82쿡닷컴에서 보고 따라한 것입니다.-올리신 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야채통에는 요리하면서 자주 사용되어지는 당근, 양파, 피망, 양배추, 청양고추, 다진마늘,
다진파부터 대분분의 재료들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좋은 점은...
첫번째, 냉장고문을 여러번 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요리 한번 하려면 여기저기서 꺼내고 또 넣고 해야할 경우가 많은데,
저는 한번에 통째로 꺼내서 다 사용한 후,
한번에 냉장실 속에 넣어둡니다. 꺼내기도 좋고 보관도 좋습니다.
두번째, 못찾아서 결국 버리게 되는 음식물쓰레기가 없어졌습니다.
몰라서도 안쓰고, 있는 줄 알면서도 꺼내기 싫어서
결국은 물러져버려 버리게 되는 음식물쓰레기가 정말 없어졌습니다.
세번째, 요리에 들어가는 야채들이 풍성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야채는 다 넣게 되거든요.
색감있는 요리도 가능합니다.
야채는 야채바구니에 다 담아두고, 냉장고 첫번째 서랍칸은 이렇게 사용하고 잇습니다.
보통 냉장고문에 수납되는 것들인데요, 문열면 뒤쪽까지는 다 안 열리기 때문에
뒤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을 보관합니다.
(8) 교자상 수납하는 곳
일년에 몇번 사용하지 않는 교자상, 보통 베란다에 많이 두시던데요,
저희집은 베란다에 둘 자리가 여의치 않아서
침대헤드 뒤편에 수납하고 있습니다.
(9) 사진으로 저장해 두었던 요리레시피들
요리 배우려고 한참 열성적일 때 만들어 둔 것입니다.
그 때는 스마트폰도 없을 때였고, 요리 하나 하려면 컴퓨터와 주방 사이를 왔다갔다 하기
불편해서 만들어두었던 것입니다.
요리를 스크랩해둔다고 해도, 나중에는 뭘 스크랩 해두었는 지도 모르고, 검색하기도 좀
힘들고 해서, 저는 이런 식으로 컴퓨터 폴더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제가 한 것처럼 일부로 편집할 필요 없이
요즘은 그냥 캡쳐해서 모아두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씽크대에 걸어 두고 요리를 했습니다.
다 본 후에는 , 스크랩북에 분류별로 꽂아두었습니다.
저는 그때 좀 극성맞게 사진으로 인화까지 했었는데
이렇게 한 장 한 장 보고 있으면, 카드로 공부한 듯한 효과가 있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얼마나 많이 봤던지,
만들어 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요리를 사진과 글로 배운거죠.^^
요리가 늘었다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양념과 비율정도는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근데 요리레시피에 의존하다보면 요리는 정말 늘지 않는 거 같아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주 하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시대에 좀 뒤떨어지지만 스크랩해 두면 좋은 점은,
찾기 쉽고, 보기 편하고,
잊고 있었던 요리,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여러번 느낀 겁니다)
시장 보러 갈 때 몇 장 들고 가면, 조금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