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듣기로 '타진'이라는 말이 거기 말로 냄비라는 뜻이라네요
암튼 올초부터 일본에선 이 타진을 이용한 요리책이 서점에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해서
지금은 서점에 가면 타진에 관한 책만 한 십여 권 있지 싶습니다
패션잡지 보니까 섹스앤더시티2에도 모로코가 배경으로 나오던데,
올해 이래저래 모로코 풍이 유행인가 봅니다..
전 그렇게 서점과 백화점을 들락날락 하며 타진이 눈에 익어
결국은 하나 질렀습니다..
원래 모로코식은 도기 냄비가 정석이라고도 하고
가격이 더 싸기도 해서 에밀앙리 제품을 사려고 했었는데
바닥이 전기렌지에 적당하지 않더라구요 ㅜㅜ
요리시 가열해서 생기는 수증기가 뚜껑 위쪽으로 올라가 식은 다음
다시 수분으로 요리에 떨어져서
모로코와 그 주변 사막지대에서 적은 수분으로도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냄비라 합니다..
전 요리책을 두 개나 보고도 아직 "타진에 해야 제맛이다" 싶은 요리는 못찾았어요
찜요리나 저수분 요리에 적당하다는데,
열심히 해보면 키톡에 올릴 날이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