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텐과 캠핑에 꽂혀 지르곤, 소꿉놀이하는 기분으로 사용중인 것들이 생각나네요.
살돋에 뭐 보여드리겠다는 목적으론, 처음 사진 찍어 봤습니다.

제 소꿉 ...... 은 아니고 원래 용도는 무려 코펠이랍니다.
나름 냄비도 2개, 후라이팬도 1개, 국자, 뒤지개도 각각 1개, 뚜껑 겸 접시겸인 그릇 3개.

코펠 사이즈 확인을 위하여 제 휴대폰 등장 ^^
급히 사진찍느라 저희 꼬맹이 발가락도 등장했네요, 이건 자체 모자이크 처리.
합체시키면 사이즈가 요만해서 들고 다니긴 좋은데 ...
워낙 작다보니 버너나 브루스타에 올려서 요리하기 적합하진 않아서
실제 캠핑에는 집에서 쓰던 스텐 압력솥과 스텐 냄비들을 그냥 들고 가고 얘는 밥그릇, 국그릇 처지랍니다.

그래도 ... 귀여우니까 ... 봐줍니다.
이번에 보여 드릴 것은 ... 짜잔.
아까 그 꼬맹이의 손가락 등장입니다만 그걸 보시란 것은 아니고. ㅎㅎ.

유리로 된 프렌치프레스 여러개 깨먹고 나서
(힘이 넘치는 남편을 거두고 살다 보니 ^^ 예전에 남편은 복사기 뚜껑 덮다 그 두꺼운 유리도 깨먹던 전력이 ...)
절대 깨지지 않는 드립퍼를 찾던 끝에 낙찰 본 제품이랍니다.
스텐 깔대기에 종이필터까지 끼워놓은 상태구요.

물을 팔팔 끓이는 동안 커피를 담아 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옆에 있던 구멍 슝슝 뚫린 녀석을 위에 얹어 주고 팔팔 끓인 물을 붓고 나서
다 내려지면 커다란 머그컵에 따라서 홀짝~ 홀짝 마시면 됩니다.
에스프레스 머신도 쓰다가 프레스도 써봤지만, 아무래도 꺼내고 씻고 정리하기 편한 쪽이 끌립니다.
먼저 보여드렸던 소꿉 코펠처럼 하나로 합체되고 전용 가방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 드립퍼는 합체도 안 되고 전용 가방이 없어서 천덕꾸러기 신세라는 게 흠이라면 흠이랍니다.
캠핑이나 펜션에 가서는 이런 설정 놀이도 가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