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생으로 굶어도 전혀 배가 고프질 않으니 이 기쁨을 어디에 알릴꼬~
얻어온 배추김치는 달랑 세포기 남았고 과일도 똑 떨어진 이 시점..
무언가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서 김냉 뚜껑을 일분에 서너번은 열고닫고
이거 넣었다가 또 뺐다가 다시 넣었다가 혼자 생쇼도 하고 괜히 키패드 이리저리 눌러보고 ;;;
친구가 밭에서 쑥 뽑아다준 못생긴 무우가 5개나 남은것을 이대로 두면 난 나쁜여자라 될꺼야 라고 생각하며
새벽 12시에 무우 세척하고 쪽파다듬고 한시간 남짓 절여준 후 마구 버무려서 넙적깍두기를 만들었지요
빨간고추도 물에 불려놓고 약간의 밥,생마늘,양파,설탕조금,집멸치액젓을 믹서에 갈고 고추가루와 섞어서 버무리
니 향이 기가막혀요~
바로 김냉에 넣고픈 마음 굴뚝같지만 어른들 말씀에 바로 넣으면 맛도 없을뿐더러 풋내 난다는 말이 떠올라서 꾸
욱 참고 내일까지 기다려보려해요. 새벽 한시 반이 넘었는데 잠이 들 생각을 안하네...
오늘은 김냉 옆에서 자리깔고 잘까부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