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셔틀을 타고 창고에 도착하리라 맘을 먹었으나...
마음은 마음뿐...
몸이 곰과인지라...
그리고 미리 미리 교통편도 알아두지 않았던터라...
9시반은 이미 넘어버렸고...
10시쯤 출발할수 있었는데...
교통편을 보니 셔틀은 11시 1시 3시 5시 더라구요
그래서 1시에 맞춰나갔답니다
그런데...
버스를 너무 늦게 내려서 지하철역이 없는거에요 ㅠㅠ
일산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번갈아 있다더라구요
버스에서 잠이든 지누를 안고 되돌아 걸어가서 백석역 3번출구를 찾았는데
교회가 없는거에요...
풍성한교회가 -_-;;

공지에는 풍성한교회라고 표기 되어있는 교회가 명칭을 바꾸었다네요..
저처럼 융통성 없는 분들이야 안계시겠지만... ^^;;
혹여.. 이글을 보시거덩 반가워해주시라고 ㅎㅎㅎ
(이 교회 관계자 아닙니다...)
저는 전화로 다시 물어보았답니다...
혹시 더 걸어가면 풍성한교회가 또 나오나 싶어서...
교회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는거에요 -_-;;;
다들 오늘 선생님 사인회를 겸하여 쇼핑을 하시려고 일정을 잡으셨나요???
암튼간에 셔틀을 저랑 지누랑 단둘이 타고...
행사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행사장 사진은 못찍었어요...
제가 좀 소심해서 -_-;;;
입구에는 덴비가 저를 반겨주고
쯔비벨들도 반겨주고...
꽃무늬 저렴한 커피잔들도 반겨주더라구요...
이불들도
제가 노리고 갔던 생활흠집의 상품... 70%도 반겨주었으나....

요거.. 뭘까요???

짜잔~
식탁메트에요
멜라민으로 되어있는거래요
얼마일까요????
단돈 천원!!!
4장에 천원
그러니깐 한장에 250원
비록 리본끝이 다 풀려 너덜하긴했고
쬐끔 꼬질꼬질 하긴했으나 제케이스도 있고....
집에 딱 한장 있던 메트는 귀여운엘비스님의 조언에 따라
가스렌지 옆에 붙어있고... 한장도 없었거든요
사실 아이들 키우면서 멋진 상차림 할일도 없고..
더 사실은 귀찮아서 ㅎㅎㅎㅎ
천으로 된건 빨아쓰려니 것도 일이고...
고무메트도 가격이 나가서 사고 싶었는데 못 사고 있었거든요
앗싸!~ 했어요
딱 한개 남은 물건이었거든요 ㅎㅎㅎ
접시 한개 올려 놓을수 있는 크키의 원형은 좀 남아있었지만...
그리고 이것들...

위에 별과 하트는 촛대인데 쌍에 만원
그래서 촛대는 이만원
가운데 까만 국자도 멜라민이라고 씌여있던데 천원(두개샀어요)
그아래 피짜컷터도 천원
총 지출금 이만사천원
이렇게 간단 쇼핑을 마치니 2시도 안되었더라구요
3시 셔틀에 맞춰 나가려니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서....
행사에 도움 되도록 잔뜩 물건을 샀더라면
큰소리로 저좀 일찍 데려다주실수 있으실까요?? 했겠으나...
작은소리로 "버스정류장이 가까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았다는거 아니겠어요???
친절하신 직원분
제가 구경할때 지누랑 놀아주시기도 하셨는데..
"좀이따 역에 나갈일이 있으니 잠시후에 모셔다 드릴께요" 하더라구요... <== 일부러 데려다 주신거였답니당
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감사합니다~
제가 덴비나 쯔비벨 수집을 아직은 하지 않아...
반겨주는 덴비나 쯔비벨은 멀리서만 보고 왔어요...
얘들아~~ 내가 나중에 꼭 너희들과 친하게 지낼날이 왔으면 좋겠다.... 하면서요 ㅎㅎㅎㅎ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던 커피잔들도 있었지만
커피는 자판기 커피를 좋아하는 촌스러운 입맛인지라
예쁜 커피잔 도 볼줄 몰라 다행이었지요...
맞아 다행이야 다행이야 라고 최면걸면서
애써 외면하고 돌아왔답니다....
버스로 지누와 단둘이 서너정거장 이상의 외출은 처음이었어요
지누가 얼마나 신나하던지...
남자애라 그런지 지나는 관심 없던 자동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제는 굴착기도 알게 된 후라 행사장 옆에서 굴착기를 보고는 얼마나 좋아라 하던지...
"굴착기 봤었었지" 하면서요...
셔틀기다리면서 완전 행복한 지누 사진도 같이

어제 날씨 너무 좋았죠???(쬐끔 덥긴했어요 ㅎㅎㅎ)
즐거운 외출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