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수저나 포크 나이프를 한곳에 뒤섞어 보관하게 되면
자기들끼리 부딛쳐서 나는 상처가 꽤 되는 거 같더라구요.
사실 사용하면서 손잡이에 상처낼 일은 없잖아요 ^^
살 때 주는 상자에 보관하기 쉽게 되어있다고 해도
다 씻은 거 상자에 다시 넣으면 꺼내쓸 때 그냥 쓰기 찝찝하고
또 왠만한 레고상자 부럽지 않은 크기라 수납도 부담스럽고 해서 수저집을 마련해봤어요.

표백하지 않은 광목천으로~~양식기 6인조라 주머니는 12개씩~~
물론 제가 만들 재주는 없기 때문에 좋은 분께 부탁(주문)을 ~~^^;
참 꼼꼼하게 잘 만들어주셔서, 나 같은 건 이런 거 배울 생각하지 말고 그 돈 모아 부탁드리는 게 백번 낫겠다 싶었지요 ㅋ

이렇게 돌돌 말아주기만 하면...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해요.
부엌 수납장 한켠에 슬쩍 넣어두면 자리도 안차지하구요.

헷갈리지 않도록 뭐가 들었는지도 슬쩍 써주면 이것 풀렀다~ 저것 풀렀다~ 하지 않아도 되겠죠?
이미 몇번 했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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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떡이냐구요? ㅎㅎ

떡날에 손 베입니다~~ 조심하세요~~~

떡날을 살려준 건 치즈나이프에요.
안쪽이 찐덕~한 까망베르 치즈를 일반 칼로 자르면 쩍쩍 달라붙거든요.
그런 찐덕한 치즈를 자르는 칼인데 치즈 뿐 아니라 떡이나 김밥 썰 때도 좋아요.
빵칼도 잘 썰리지만 내용물에 따라 옆면에 자꾸 들러붙고 묻고 그러잖아요.
이건 옆면이 뻥뻥 뚤려있어서 그런 게 훨씬 덜하답니다.
떡은 가위로 잘라도 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양이 살진 않더라구요.
꼭 마련하실 이유는 없지만 ^^ 혹시 집에서 놀고 있는 치즈 나이프가 있다면 요리조리 사용해보세요.
전 이 치즈 나이프는 칼 블럭에 꽂아놓고 자주 사용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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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없어도 그만인거지만 ^^ 주소 가려주는 스탬프에요.
신기하게도 이 스탬프로 찍어놓으면 아무리 노려보고 째려봐도 안쪽에 뭐라고 쓰였는지 읽을 수가 없어요.
일부러 이름은 마커로 가려보고 주소만 스탬프로 찍어봤는데 마커로 지운 이름만 보이더라구요.
우편물이나 택배오면 이름이랑 주소는 신경써서 잘 뜯어내고 버리려고 하는데
가끔 비닐로 된 봉투에 주소가 스티커로 붙어있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화딱지가...^^;
이걸 구입한 후로는 그런 불필요한 화딱지는 즐거움으로 거듭났지요. 제가 원래 도장 찍는 걸 좋아하거든요 ㅋ
참, 커틀러리 보관주머니에 라벨도 알파벳 스탬프로 찍은 거에요.
신랑은 놀이라고 주장하고 저는 살림이라 주장하는 것중에 하나네요 ㅎㅎ
+ 스탬프는 '마스킹스탬프'나 '케시퐁'으로 검색해보시면 나오구요.
제가 가진 건 IS-200CM인데 우리나라엔 IS-100CM만 수입된 거 같아요.
제가 찾아본 걸로는 인터파크랑 GS store가 9900원으로 제일 저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