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과 양궁에서 금메달을 땄네요.
저희집에는 텔레비젼이 없는데,
마침 자동차로 이동중에 디엠비로 시상식 장면을 볼수 있었네요.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리면 왜 이렇게 뭉클한 느낌이 날까요?
심슨가족과 유사한 인간본연의 이기심을 잘보여주는 우리 가족들도
집에 다 도착 했는데도 시상식 까지 기다리며 차에서 시상식 까지 보고 집으로 들어갔네요.
가족 모두 가슴 뭉클한 기분이 드나 봅니다.
집에 텔레비젼은 큰딸아이 부탁으로 없애게 되었는데 ...
처음에는 텔레비젼없이 어떻게 사나 싶었는데 (특히 이런 국가간 재미난경기가 있을때..)
그래도 살아 지더군요. 인간의 적응력은 참 대단한것 같아요.
지난번 카메룬과의 축구 경기가 있을때 집에 텔레비젼이 없으니 당연히 경기는 보지못했죠.
(물론 요즘 인터넷이 좋아 인터넷을 통해 볼수도있지만 그렇게는 잘 안되더군요)
그렇지만 아파트에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로 축구 상황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아파트 전체에서
와~~~와~~아휴~ 이런소리가 나면
우리선수가 슈팅을 했으나 들어가지 않은 경우 구요.
와~~와~~~야아~~와~~
슈팅한것이 골로 연결된 경우 이구요.
어~~어~~침묵~ 표현이 정확히안되는데요..
이런경우는 상대편이 골을 넣은 거더라구요.
뭐~이런식으로 간접적으로 텔레비젼 없이 중계방송을 듣는것도 재미있더군요.
오늘 포스팅은 냄비집게를 올리려고 했는데 딴길로 한참 가버렸나요.
커피 판매사이트 구경갔다가 냄비집게를 봤는데
성질 급한 나에게 딱 ~필요한것이더라구요.
기존의 벙어리 장갑형 냄비집게로는 오븐팬을 잡을때나 제대로 끼고 쓰지
냄비 잡을때는 반으로 접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다보면 너무 크기가 큰감이 있지요.
꼬깔 모양의 냄비집게는 저에게 아주 유용할듯 싶어 제가 갔고 있던 천으로
만들어 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요.
제가 바느질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날만 기다렸는데...
오늘 우리나라 선수들 금메달도 땄는데 나도 바느질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뭐 연관성은 전혀 없어 보이는데 어쨓든 ...)
30분정도 시간이 소요 된것 같아요.
만들고 나니 기분도 좋네요.
한번 구경해보셔요.
완성품입니다.
부엌 한쪽에 놓아도 예쁠것 같아요.

먼저 집에 냄비나 솥 손잡이중 제일 두껍고 큰것에 종이를 대고 대강의 꼬깔 모양을 잡아봅니다.

준비물은 대강의 모양을 잡은 종이 꼬깔과 집에있는천과 안에대는 속지입니다.
이것은 3년전 동대문에서 사놨던것입니다.
속지가 없어도 천을 두세겹 대고 해도 될것 같아요.

대강의 꼬깔모양 잡은것을 펼쳐서 천에 대고 본을 떴습니다.
속지는 바깥천보다 작게 했구요.
저는 정밀히 잘 자르거나 하지못했습니다. 가위상태도 안좋구 성격도 급해서요...

부채모양의 곡선부위를 홈질로 했습니다. 박음질까지 안해도 벌어질 염려가 없을듯합니다

천안쪽에 속지를대고 뒤집었습니다

부채모양을 반을 접었습니다

꼬깔 모양이 되도록 옆면을 박음질로 마무리했습니다

옆의솔기가 삐뚤 빼뚤해도 괞찬습니다. 마지막에 가위로 정리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뒤집어 줍니다.

우선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색은 예쁘지 않은데 그래도 직접보니 예쁘네요.^^

사용하는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바느질이 엉성해도 행주나 기타의 것보다는 쓰기도 편하고 모양도 그런데로 괞찮을듯 합니다.
집에 버리는 옷의 짜투리를 이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저같이 바느질신이 마음속에 들어온날 얼른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