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에 관해

[유진]

의류학과를 졸업한지 10년 넘었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세탁관련한 수업 내용을 더듬어 봅니다.
세탁기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일명 통돌이 와류식
낙하를 이용한 드럼세탁기
미국에서 많이들 쓰죠 봉이 들어있는 교반식

으로 분류가 됩니다.
옷감손상이 많은건 와류식이고 그만큼 세탁의 효과는 좋습니다.
단점으론 물의 양이 많이 소비되고 세탁물의 손상이 많다는겁니다.


요즘 많이 쓰는 드럼세탁기는 유럽식 기후에 맞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이 귀하고
일조량이 많지 않은 날씨로 인해 건조기능을 첨가한 세탁기 입니다.
소량의 세탁물을 낙하하여 세탁하는 방법이고 예전에 두들겨 빨았던것 처럼 때려 빠는것이죠.
세탁시간이 무쟈게 길고 암튼 그 시절엔 우리 나라실정과 맞지 않다 하였습니다.
아마도 세탁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교반식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는 10년전 단종된 모델인데 미국식입니다.
커다란 봉이 가운데 올라와있어 빨래가 엉키는 와류식의 보완책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봉과 빨랫감의
마찰로 세탁이 되는 겁니다.
중간 정도의 세척력으로 기억됩니다.
미국에선 교반식으로 세탁후 바로 건조기로 직행하여 가스건조 시키는게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세탁의 효과적인 측면에서 볼때
세제의 양과 빨랫감의 양은 세제겉면의 적정세제양을 사용하도록하고
세제양이 많을수록 세탁효과가 증가하긴하나  의류에 잔류세제가 많이 남게 된답니다.
세제를 넣지않고 물로만 애벌을 할경우 효과 없음.
본세척의 물의 온도보다 헹굼시 물의 온도가 더 높을것,
물의 양도 본세척보다 많을것,
3회 이상 헹굼시 3회와 4회의 세제잔류양은 미미한 수준임
본세척 시간이 아마도 8분 이었던것 같습니다. 더 돌릴경우 옷감의 손상이 세척력에 반비례 했던것 같네요.
애벌빨래의 경우 담금시간을 1시간 이내 였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요. 책도 다 버렸는지 없네요.
오래 담글경우 세척력에 비해 세제잔류가 많은걸로 압니다.
대충 이정도로 기억이 나네요.

저도 트럼을 2년 전부터 쓰고 있습니다.
헌데 헹굼시 물의 온도는 본세척 보다 낮습니다.
이부분이 의심 스럽더군요.
통이 돌면서 낙하하여 세척하는 시간동안 섬유 조직사이로 세제 침투시간이 너무 길어 세제가 잔류하게되고
잔류세제 제거하려면 헹굼시 물온도가 반드시 본세탁 온도 만큼은 올라가야 하는게 정상인데 아주 차갑지는 않아도 암튼 저온이더란 말이죠.
프로그램에 헹굼시 물온도가 조절되지 않게 되있어서 좀 불만스럽습니다.

많이들 연구하고 내놓은 제품이긴 하지만 우리 실정엔 좀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은듯 싶습니다.
액체세제와 옥시 *린 같이 사용하니 확실히 거품이 많습니다.
표백제도 거품에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세제 사용양을 정확하게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주절이 주절이 아는대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덧붙일 지식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김명진]

요즘엔 옷이 아주 더러워서 빨지는 않지 안나요?
저는 9k트롬인데요.직원 말로는 트롬이긴 하지만...가격이 싸고...통돌이 경쟁으로 나온...별 트롬의 기능은 없는거...세제를 아주 조금만 넣습니다. 더러운 부분은 지르잡아 넣으니까요. 가끔 삶음코스로 수건 돌리구요. 식초로 행구고 세제는 아주아주 적게 넣으니 별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크루멜리스]

저도 고등학교때 가사시간인가 세탁할때 본세탁시보다 헹굼시에 물온도가 더 높아야 한다고 배웠던것 기억해요
그런데 세탁에 관한 글들보면 온수쓰기가 부담돼서 본세탁시에만 온수를 쓴다는 말을 많이 봐서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나 헷갈리더군요
전 오히려 마지막 헹굴때 온수를 썼었거든요
유진님의 글을 보고 제 기억을 다시 확인하게 돼어서 기쁘네요

[깨비]

트롬 사실때 꼭 알아보고 사세요.. 물온도를 40도로 맞추고 해도 행굼은
찬물로 행군답니다. 거의대부분의 모델이 그렇고요 가끔 행굼도 본세탁과 같은
온도인것도 조금 있답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요 건조안하고 그냥 겨울에 빨아보니 세탁물이 차갑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로 문의하니 제품이 행굼은 찬물로 한답니다.
판매인들도 잘 몰라요.. 모델명 불러주면 지들도 한참 확인후 연락줍니다.
지들 말로는 대부분의 세탁기들이 행굼은 찬물이랍니다. 흐...

[nayona]

전 드럼이 더 때 잘 지워지는 줄 알았어요.
한국서 안 지워지던 요상한 얼룩들이 유럽가서는 다 지워지길래....
같이 있던 엄마들도 그렇게 말하구요.(물론 말을 듣고나서 맞다,라고 생각한거였지만)

그럼 유럽 세제가 성능이 좋았던 건가보죠?
다 드럼이라 그런지 따로 세제가 드럼용 세제라든가 그런 구분이 없었던걸로 아는데...
제가 이런데 무관심해서...-.-;;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당연 드럼을 산건데.....헛헛허....

[바람별시]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는 미국이고 집에 부착된 세탁기인데 세척은 물의 온도를 선택할 수 있지만 헹굼은 무조건 찬물이에요. 그래서 세탁으로 해서 미지근한 물 받은후 헹굼으로 돌려쓰고 있는데 잘하고 있던거네요.

세탁기 옆에 붙어서 시시각각 조절해주며 쓰고 있어서 기계쓰는 보람이 별로 없긴 하지만 이런 지식들을 알게되니 훨씬 빨래가 즐거워지는것 같습니다.

[Bellissima]

전..세제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유럽이 물이 나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세제류가 굉장히 발달이 잘 되어있어요.

가루세제들..
유학생시절 손빨래할때부터 이쪽 세제의 그 탁월한 세척력은 알아줬답니다..

빨랫비누를 이용하면.. 헹굼이 덜되었을때 얼룩이 졌지만
가루세제를 이용하면 절대 그런일이 없었지요..

그리고 흰옷을 빨면 정말 백옥같이 뽀얗게 빨린다고 해야하나요..그렇구요

그외에 기능성 세제들이 굉장히 많아요.

옷의 색을 선명히 해주는 세제며
삶는 기능을 해주는 세제들,, 거기에 석회제거 세제까지..
이것저것 넣다보면 세제를 꽤 쓰는편인데
세탁기 사용후 헹굼시 거품등이 나지 않더라구요.

환경에 맞춰 발달하다보니 그런 차이가 있나 싶어요..

[조이설]

저는 완전 반대로 했네요..본세탁은 뜨거운물로 하고, 헹굼은 그냥 찬물로 했는데..헐;;

[미미맘]

제가 외국에 아는 할머니는 드럼에다 온도는 제일 높게 빠시더라구요. 옛날분이라 그런가..
무조건 제일 높은 온도에 다 빨아버린다고..

전 통돌이 쓰는 데 첨에 받는 물은 뜨거운 온수인데 헹굼물은 온수로 설정해 놔도 찬물만 나오더라구요. 수도가 문제인가..

아무튼~~ 세탁세제에 닭털 갈은 가루를 넣는 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제 가루가 설마 전부 비누분은 아닐 테고..

[sunny]

맞아요. 헹굼 때 물이 본세탁보다 높아야 때나 세제 찌꺼기들이 다시 안 달라붙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세탁기들이 찬물로 헹굼 고정되어 있어요.
저도 트롬 쓰는데, 온수 틀어놔도 그 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찬물을 데워서 한다고 기사가 그러더군요. 아니 그러면 전기세도 많이 들어가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전 예전 통돌이는 헹굼시 온수 샤워기를 수동으로 틀어 넣곤 했었어요.
그러다 트롬 바꿀 때 온수 사용되느냐고 물었었는데 그렇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가전제품 회사들은 왜 이런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는 건지 원........

[카라멜마키아또]

어머님이 얼마전 하우젠 드럼 세탁기 구입하셨는데요.
헹굼도 따뜻한 물로 되던걸요.
탈수 끝난후 뚜껑 열어보면 삶은것처럼 뜨거운 김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모든 드럼세탁기가 다 그런것은 아닌가보네요.

[계란톡^^파송송^^]

저두하우젠드럼 쓰는데본세탁시 세탁40도해도 행굼은 찬물로되던데요?
모델명이모예요? 카라멜님? 그런모델이있는줄몰랐네요....

[내맘속의 행복]

혹시 카라멜마키아또님 어머님은 탈수할때 온풍탈수인가..그거 있는데 그걸 쓰시는게 아닐까여?
저도 헹굼은 찬물로 알구 있는데...
이런거좀 보고 새로 좋은 모델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여~

[이현도]

저도 3년전에 산 드럼세탁기...온도 높여 돌리면 헹굼도 따뜻한 물 나오던데. 전 LG제품입니다. 당연히 헹굼도 높은 온도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제품이 다반사인 것 같네요.

[내맘속의 행복]

헹굼도 따뜻한물로 설정이 되나여? 저희집껀 작년 9월쯤 샀는데...헹굼설정하면 물온도 조절이 안되는거 같던데.....집에가서 다시 함 확인해봐야겠네여...만약 설정이 된다면 담음부터 올려서 헹궈야 겠어여...

[nayona]

그런데 온도를 높이면 빨래가 좀 줄어들지않나요?
전 그게 싫어서 젤 저온으로 했는데....
이거 생각을 바꿔야하는건지....

[건영이]

따뜻한 물로 마지막 헹굼을 하면 구겨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