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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변신

| 조회수 : 8,711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7-02-09 02:05:28
아이가 태어나며 에어컨 구입을 고려했는데..
제가 잠시 여행을 다녀온 사이 남편이 시댁에서 10년도 넘게 묵은 에어컨을 업어왔더랬습니다.

아무리 닦아도 절대 닦이지 않는 꼬질꼬질한 외양에
에너지 효율도 떨어져 전기세도 무지 많이 나오고..
이사갈 적마다 부품도 안나오는 옛날 기계라며 갖은 구박에..
이전 설치비랑 수리비, 가스충전비가 20만원씩은 나오는..

허나.. 한번 소유한 물건은 절대 버리지 않는 남편인지라..
그냥 겉모양이라도 깔끔하게 바꿔 아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광택이 번쩍번쩍하는 제법 비싼 시트지를 붙여줬는데..
어때요? 이 정도면 요즘 잘 나가는 인테리어 에어컨 같지 않나요? ^^;

상표는 드라이기로 더운 김을 뿜어줘 뜯어줬구요..
전체적으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수건으로 빡빡 밀어가며 붙여줘어요.
공기 나오는 부분은 1cm씩 시트지를 오려서 붙였구요.
요 작업이 제법 시간을 잡아먹어..처음엔 한 30분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2시간이나 걸렸네요.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댁
    '07.2.9 2:21 AM

    와우.. 정말 놀라워요. 전 아무리 시트지를 붙여도 왜그렇게 안붙는지.. 손끝이 여물지 않아그런지.. 저희엄니라면 정말 잘하실텐데.. 그래서 맨날 구박먹는 전데.. 부럽습니다 ㅠㅠ

  • 2. 찬진맘
    '07.2.9 2:24 AM

    가까이서 보면 빈틈(!)이 많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기포가 생기더라구요..해서 바늘로 콕 찔러줘 바람을 뺐어요..^^;

  • 3. 봉사순명
    '07.2.9 2:48 AM

    수고하셨네요. 솜씨 좋으신 분이 너무 많아 반성만 하며 삽니다.

  • 4. gatsby
    '07.2.9 3:22 AM

    앙드레김 하우젠 분위기 지대로 나는 걸요.^^*
    멋져요!!

  • 5. 헤이븐
    '07.2.9 4:37 AM

    와! 너무 멋집니다!
    에어컨이 아니라 무슨 작품같네요.

  • 6. 불량토끼
    '07.2.9 7:22 AM

    시트지 잘 고르셨네요. 시트지 작업이 은근히 까다로운데, 멋져요~~

  • 7. 정은하
    '07.2.9 7:28 AM

    럭셔리한데요!
    무늬가 넘 맘에 들어요!

  • 8. 동한시연맘
    '07.2.9 7:43 AM

    인내가 필요한 작업 잘 하셨네요.
    너무 멋져요!

  • 9. 소라
    '07.2.9 8:28 AM

    우와 멋있어요~~~~ 시트지가 저희집 포인트벽지랑 무늬가 같네요~~정말 솜씨 좋으십니당~^^

  • 10. 박정혜
    '07.2.9 8:36 AM

    어머머~~ 정말,, 예술이네여^^ 잘하셨어요^^

  • 11. capixaba
    '07.2.9 9:26 AM

    진짜 예술이네요.
    대단해요.

  • 12. 울라
    '07.2.9 9:26 AM

    원글님.....저도 비슷한 처지인데요....헌데 2년만 쓰자는말에 넘어가
    저희 거실에 있답니다.....이런 시트지는 어디서 파나요....
    요렇게 세련된거말예요......그리도 대단하세요....어찌 환풍기를 그렇게도
    감쪽같이 붙이셨데요......비결좀 더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무지 인내심이
    있으신가봐요.... 답 글 부탁 합니다.

  • 13. 행복한 나
    '07.2.9 10:02 AM

    앙드레님 디자인과 너무 비슷해요~~
    너무 너무 멋져요~~짝짝짝^^
    부러부러~~

  • 14. 핑아
    '07.2.9 10:03 AM

    이야.. 신상으로 나온 에컨 못지 않네요..^^

  • 15. bananacallas
    '07.2.9 10:17 AM

    완전 부럽부럽!!
    자세하게 비법전수해주세요!!

  • 16. 초록나무숲
    '07.2.9 11:32 AM

    멋지십니다.
    나의 정리법은 지저분한것 무조건 버리기인데..
    여기 오면 전에 그렇게 했던것들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앞으로는 모든것을 새로이 보기로 또다시 다짐합니다.
    아껴야 잘 산다

  • 17. 레몬트리
    '07.2.9 11:33 AM

    리폼하신건줄 몰랐어요.
    요즘 새로나오는 신형인줄로만 알았다는..
    잘하셨네요~~

  • 18. 이혜선
    '07.2.9 11:42 AM

    오우~대단하시네요..

  • 19. bluerain
    '07.2.9 12:29 PM

    정말 솜?씨가 대단하네요..

  • 20. 벨라맘
    '07.2.9 12:49 PM

    넘 멋져요^^ 제품이 요즘 삼성,엘지 시리즈 같네요^^

  • 21. 혁이맘
    '07.2.9 1:25 PM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22. 미영
    '07.2.9 1:30 PM

    짝짝짝!..훌륭하네요.

  • 23. 찬영
    '07.2.9 2:30 PM

    너무너무 잘 하셨어요... 럭셔리... 에어컨... 어디가도 이런 에어컨 구할수 없겠네요...

  • 24. 빼꼼
    '07.2.9 3:20 PM

    ㅋㅋㅋ 저도 젖소무늬 시트지 사서 냉장고에 붙힐건데..에어컨까지 추가해야겠네요^^신랑은 기겁 할래나요? ^^

  • 25. 우니사랑
    '07.2.9 3:47 PM

    어디서 사셨나요???
    넘넘 멋진걸요???
    새로나온 에어콘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시트지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 26. 강아지똥
    '07.2.9 4:31 PM

    @.@
    넘 환상적이게 바뀌었네요^^
    저도 함 시도하고픈 마음이.....

  • 27. 랄랄라
    '07.2.9 5:11 PM

    오~ 빤따스띡~해요오~ @.,@

  • 28. 통이통이
    '07.2.9 6:20 PM

    oh~~~놀라운 변신에 감탄사를.....~~~`~

  • 29. miru
    '07.2.10 12:02 AM

    짝짝짝~!!!
    넘 멋지네요~!
    시트지 붙이는게 장난 아니던뎅..

  • 30. 엄지공주
    '07.2.10 2:55 AM

    세상에~~~ 저런 솜씨를 지닌 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 31. 코스코
    '07.2.10 4:43 PM

    와우~~ 저는 겉껍데기만 따로 사서 바꾸신줄 알고 읽어보니 저걸 집접하신거에요? 정말 와우~~~
    밑쪽에 칼질 하나하나 하시느라고 정말 정성많이 들이셨네요
    보기 좋~~읍니다 ^^*

  • 32. 피노키오
    '07.2.10 4:44 PM

    에어컨이 좋은 주인 만나 용됐네요~ 대단한 솜씨십니다.

  • 33. 찬진맘
    '07.2.10 8:27 PM

    여러 분이 쪽지 주셔서 그냥 올릴게요..해당 사이트랑은 관계 없구요..
    어차피 인터넷 몇 번 두드리면 다 나오니 뭐라카지 말아주세요(소심~^^;)
    저는 손잡이닷컴에서 미터당 8천원에 구입했어요.
    폭은 120센티미터였어요.
    2미터 구입해서 에어컨 다 붙이고 조금 남았더랬어요.
    공기 들어가는 곳에 붙이는 것은, 네~ 인내심 필요합니다.
    저거 붙이는 동안 <외과의사 봉달희>가 다 끝나고 말았어요..ㅠ.ㅠ..

  • 34. 오금동 그녀
    '07.2.13 9:30 AM

    와~! 정말 멋져요. 세상에 하나뿐인 에어컨이네요!

  • 35. 찬진맘
    '07.2.13 12:14 PM

    어떻게 이름이 같네요? 저는 찬영, 진영 엄마라서 찬진이라 했는데 암튼 반갑고 에어컨 센스 좋고 멋지네요

  • 36. 김선미
    '07.4.10 12:57 PM

    너무 예뻐요.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 37. 산들바람
    '07.5.8 12:46 PM

    진짜찐짜 작품입니다...짝짞짝!!!!!!

  • 38. 빨간원피스
    '07.6.3 1:18 AM

    저도 애물단지 에어컨이 있는데 변신시킬까봐요.정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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