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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실 님의 글을 보고...(나의 무쇠 구입기..)

| 조회수 : 7,534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7-01-09 06:22:06
에궁... 속상해라..

아리실님 좋으시겠어요.

여러분, 파란만장한 제 이야기 좀 들어 보실래요?

저도 지난 여름에 가마솥 사려고 며칠을 검색에 검색.. 결국 엉뚱한 사이트를 찾아서 안성주물이 아닌 안성명품이라는 사이트에서 명품 가마솥 5호를 55,000원이나 주고 샀어요. 직장 선배한테도 소개해서 하나 더 팔아주고..
그것도 인터넷으로 샀으면 덜 억울할 텐데....
판매자 말만 믿고(안성시에서 운영한다는 듯한 느낌의 말..), 직접 공장에 가서 만들어진 것 보고 사려고 용인에서 안성중앙대학교 박물관까지 갔는데 만드는 공장은 커녕 전시된 제품도 없더라구요. 결국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그 주차장에서 안성명품 판매자를 직접 만나서 차에 있던 제품 보고 샀네요. 것도 55,000원에서 에누리 하나 없이요. 뚜껑 손잡이가 매끄럽지 못하고 뚜껑이 솥보다 좀 작은 것은 집에 와서 보고야 알았지요. 그것도 참 속상하더군요...(밥할 때 김이 좀 새긴 해요.. 밥물도 좀 넘치고.. 그것도 잘 보고 사야겠더라구요.)

  아리실님은 직접 주물공장에 가서 보고 착한 가격에 사셨다니 더 부럽네요. 손잡이도 따로 받으시고.. 저도 그러려고 신랑과 안성까지 가서 산 건데.. 어쩌다 검색을 잘못 한 건지...쩝. 더구나 사이트 상에서만 보아도 안성주물이 5,000원이 더 싸네요. 아마 안성주물공장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안성명품 사이트에서 파는 것 같은데... 첨에 전화할 때는 안성시에서 무쇠솥, 유기 등등을 만드는 공장 단지를 운영을 하고 자기는 그것들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순진하게도 안성시 공무원인 줄 알았지 뭐에요.) 전시장이 중앙대학교 박물관에 있다고 하더니 막상 가보니 그렇지도 않았답니다. 안성휴게소에 판매장이 있긴 한가 봐요. 근데 거기는 자기네 사이트보다도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 때도 왠지 꺼림칙했는데 지금보니 제가 속은 것 같네요.(중간 판매상인 것을 모르고...)
  진작 82쿡에서 여러 고수님들께 여쭈어 볼 걸 그랬나 봐요.

전에 운틴에서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우여곡절 끝에 만능냄비랑 사각양면팬이랑 사고, 무쇠솥은 그 곳에서,  전골팬(32cm)은 무쇠나라에서 샀어요. 한 동안 잘 쓰다가 무쇠써보는게 소원이라는 언니한테 얼마 전에 몇 개 주었네요(길도 열심히 들여서 쓰다가 그냥 주려니까 속이 좀 쓰리더군요..ㅎㅎ)
  그래서 다시 무쇠시리즈를 구비해야겠기에, 요즘은 프리스카님이 운영하시는 무쇠나라에서 신제품이 완전히 런칭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워낙 꼼꼼하고 완벽하신 성격인 것 같아서 자꾸 믿음이 가더라구요. 친절하기도 하시고)  사고 싶은 걸 몇 개 찜해 놓았는데 질 낼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식초에 삶으려고 삼숙이(32cm짜리)도 샀는데 받아놓고 보니 넘 작은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이 많네요.  암튼 다음 주 정도까지 신제품이 다 출시된다는데 그 이후에 웍하고 사각양면팬 등등 사려고 합니다.

  무쇠제품은 쓰면 쓸수록 관리도 편리해지고 쉽게 요리가 되는 것 같아요. 맛은 더욱 좋구요. 암튼 요즘 신랑이나 저나 무쇠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요. 신랑도 무쇠에 한 요리 먹다가 일반 조리기구에 한 음식은 맛 없어서 못 먹겠다고 할 정도니까 좋긴 좋은가 봐요. 아직 써보지 않으신 분들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나중에 제가 즐겨하는 요리들 사진 찍어 올릴게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는데요...

오늘의 결론!!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자는 겁니다. 이렇게 후회할 일이 생기네요...

(근데 이렇게 사이트 이름 다 말 해도 되나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실
    '07.1.9 7:04 PM

    갑자기 제 닉네임이 있어서리 깜짝 놀랐답니다.
    어쩐데요. 속상해서...
    이 글을 읽은 저도 넘 속상하답니다.
    차라리 제게 쪽지라도 보내셨음 좋았을텐데요.
    저는 안성주물로 직접 전화걸어서 공장위치 확인하고 갔답니다.
    님말씀대로 중간 판매상에서 사신 것 같네요.
    댓글에 공장 전번도 있었는데요.

    멀리서 직접 오셨다는데...(것도 서방님과 함께 오셨다는데...)
    괜시리 제가 더 미안하네요

    안성주물은 종류가 다양하진 않더라구요.
    밥솥하고 전골팬이요 (전 두가지 사서 할인 받았구요)
    글구 밥솥뚜껑 작은 것은 특허 받은 것이라구 하데요.
    전 오히려 밥물 넘치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어서 좋던데요.

    아기사자님!
    넘 섭섭해 하시지 말구요. 5천원어치 더 좋은 물건 샀다구
    억지로 위안삼으시면 안될까요.
    님의 말씀대로 처음에 길들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말려 놓기만 하면 설거지도 쉽고 좋더라구요.
    행복한 저녁보내셔요.

  • 2. 프리스카
    '07.1.10 5:25 PM

    아기사자님, 님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아리실님 마냥 저도 제 닉네임이 나와서...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뚜껑이 안으로 들어간 것은 넘치려고 하는 것이 보여서 좋긴 해요.
    이왕에 구입하셨으니 잘 쓰세요.

    그리고 겨울철이라 자꾸 제품이 더디 입고되네요.
    앞으론 봄, 가을에 신상품을 만들던지 해야겠어요.

  • 3. 아기사자
    '07.1.16 12:59 AM

    제가 두 분을 깜짝 놀래켜 드렸나 봐요. ㅎㅎㅎ 아리실님과 프리스카님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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