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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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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나온 에키네시아 꽃으로 만든 에키나포스

| 조회수 : 3,63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10 13:32:09

하늘은 높고 햇볕은 따사로운 가을이에요.

여행 다니기 참 좋은 계절이지요.

그런데 이맘때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 때문에 고생이에요.

비염이 있거든요...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 재채기까지...

감기약을 달고 산답니다.

혹시, 4일 방송된 MBC 프라임 ‘당신의 약은 어떻습니까’ 보셨나요?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안전하게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뤘는데요,
전 이 방송을 보고 약에 대한 생각도 크게 바뀌면서,
천연성분 의약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
방송을 보니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약의 복용도 많고,
특히 항생제 처방량이 전 세계 1위래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태어나면서부터 각종 예방접종부터 아프면 별생각 없이
먹었던 화학성분의 약까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야겠지만,
그 동안 필요이상으로 화학성분의 약을 복용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영국인은
단순한 감기로 병원에 갔다 너무 많은 약들이 처방되어서 놀랐대요.
그 이후로 한의원 치료를 받으면서 불필요한 합성의약품 복용을 줄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영국사람이 한의원을 찾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아플 때 약부터 찾던 제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선진국에서는 약 복용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는 유럽의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스위스의 사례가 인상 깊었어요.



스위스 취리히에는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채식뷔페 레스토랑이 있어요.
취리히 시민이라면 한 두 번은 꼭 다녀갈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몸이 안 좋아지자
건강에 좋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각광을 받게 되었대요.
그래서인지 세계 건강지수2위가 바로 ‘스위스’더라고요.

스위스 사람들은 식재료를 살 때도 대형마트 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데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기 위해서 그런대요.

재래시장 코너 중 허브를 파는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특히, ‘에키네시아’라고 불리는 국화과의 꽃은 감기에 걸렸을 때,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하고 보기에도 예뻐서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역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위스 사람들은
약리효과가 있는 식물을 일상생활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스위스에는 전 유럽이 주목할만한 오래된 천연물 연구가 있었는데요,
그 중심에는 수 백 종의 약초와 허브가 있는 ‘포겔’이라는 박사의 농장이 있더라고요.
포겔박사는 북미대륙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돌면서 천연식물의 자료를 수집해
천연식물의 성분이 현대의약품으로 인정받도록 하는데 평생을 보냈대요.
스위스도 우리나라처럼 전통적으로 약초를 애용한 나라인데요,
포겔박사는 우리나라의 허준 선생님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농장에서 30여분 떨어진 곳에 있다는 한 제약회사의 농장.
제약회사가 왜 농장을 운영하는지 궁금했어요.
보통 제약회사 소개할 때는 연구소 같은 곳이 나오잖아요.
이 곳은 약효성분이 있는 각종식물을 재배해서 천연의약품으로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 중 주 재배 식물은 ‘에키네시아’인데요, 에키네시아는 북미 인디언들이
상처치료나 면역증강을 위해 사용한 식물로, 그 약리효과가 입증되면서
유럽에서는 천연의약품의 재료로 쓰인대요.

특히, 이 농장에서는 에키네시아를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재배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좋은 토양과 알맞은 기후, 정확한 수확시기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더라고요.
이곳의 제조과정은 다른 곳과 조금 달랐어요.



보통은 식물을 말려 분말형태로 사용하거나 유효성분만 추출해서 사용하는데
이곳에서는 에키네시아를 수확하자 마자 바로 분쇄해서 사용하더라고요.
마치 집 앞 텃밭에서 딴 신선한 채소로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요.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연숙성 시킨 후, 첨단시스템으로 성분을 분석하고
수많은 임상실험 단계를 거쳐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허가가 까다롭더라고요.
천연의약품의 경우 특이한 점이 ‘표준화작업’을 거쳐야 하는데요,
표준화라는 것은 약의 유효성분을 일정하게 맞추는 작업이에요.
암래도 자연에서 얻는 성분이라 일정하게 맞추기 어려워서
이런 작업을 거쳐 늘 같은 성분을 유지 하도록 한 것 같아요.
스위스나 독일의 천연의약품은 거의 이런 과정을 거쳐 출시되는데,
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율은 34.5%래요.
 
스위스나 독일도 예전에는 화학의약품이 대부분이었대요.
화학의약품의 경우, 효과는 빠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작용이 나타나고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경험한 이후로
효과는 천천히 나타나지만 부작용은 거의 없는 천연의약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지요.
일반 화학으약품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해서 변형시키는 반면,
천연물의약품은 바이러스를 덮어씌우는 작용을 한대요.
그래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수 없게 해 체내에 머물 수 없게 하는 것이지요.
이 방법이 바이러스를 100% 없애 주지는 못하지만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방법이래요.

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약을 자주 찾게 돼요.,
우리나라에서도 약으로 쓰일 수 있는 식물들을 재배하고 연구하고 있는데요,
‘에키나포스’라는 천연의약품 감기약이 있더라고요.
방송에도 나온 스위스 바이오포스라는 회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제약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든 약인데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 준대요.
방송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천연의약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약국에 가서 물어 보니까 에키나포스가 있더라고요.
스위스나 독일 사람들은 에키나포스를 면역력 강화제품으로 인식해서
일반 영양제처럼 식탁 위에 올려놓고 먹는대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화학성분 의약품을 많이 섭취한 이유는
약에 대한 이해력 부족과, 뭐든 빨리빨리하고자 하는 국민성도 한 몫을 했던 것 같아요.
요즘 유기농이나 친환경제품들 많이 이용하는데요,
앞으로는 감기약 하나도 화학성분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살피면 건강에 더욱 좋을 것 같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모로 애국
    '11.10.10 10:18 PM

    좋은 글 고맙습니다.
    남편이 비염이 심하고, 아이도 아토피라서 이런저런 약을 집에 늘 상비해두고 사는데
    다른 방법도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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