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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집 나왔어요

ㅇ.ㅎ . 조회수 : 9,934
작성일 : 2025-09-19 16:12:43

이혼요구 했는데

처음엔 알겠다고 하더니 나중엔 절대 서류접수 못하겠다고...

법원까지 가서 실패했어요.

 

그날부터 집에 안들어갔어요.

친정형제들 집에서도 자고

한 열흘 만에 보증금 100만원짜리 원룸 구해서 들어갔어요. 월세 36만원이구요.

전입신고 하면 제 주소 알아낼 것 같아서

전입신고 안하려고 일부러 보증금 100짜리 근생 원룸 구했고

어차피 법적으로 이혼한게 아니니

집에 제 가구들도 그대로 두고 옷가지만 몇개 가져왔어요.

 

그날부터 잠도 잘자고

배탈도 안나고

신경안정제도 안 먹고

살도 쪄요.

 

이혼 요구한 이유는 한 12가지 이상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 도박 폭력 결정적외도 이런건 없고

성매매 당시는 인정했으나 지금은 증거 없고

다른 여자 선망한 정도는 있었고요.

직접 때리진 않았지만 젊을 때 술 먹고 와 때려부순 적 많았고

애들이 식탁밑에 숨고 그래서

제가 남편하고 싸움도 못했어요.

경제적 곤란 25년 가까이 오래됐고

맞벌이하며 고생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고

문과 자격으로 개업한 남편이 사업에 적응하느라 진 사업빚 생활비빚으로

개인회생하는 동안....... 제 속은 속이 아니었고..

그런 표현 싫지만 독박육아에 가까웠고

자녀문제 혼자 힘들게 고민하고 남편은 들어주지 않았고 쓸데없는 걱정한다면서 수수방관

시가 처가 차별 심했고 명절에 우리집 못갔고

처가에 안가는 사위+ 마지막에 처가에서 싸가지없는 망언도 했고

시누 망언 대단했구요

남녀로서도 안좋았어요

결혼 전에도 두번 낙태 결혼 후에도 두번 낙태

생활비 주는 날 꼭 섹스하려고 하고.

어쩔땐 남편 사무실(사업함) 바닥에서 요가매트 깔고 한 날도 있고

(그냥 제가 모든걸 자포자기한 인생)

퇴근무렵 모텔서 섹스한 후에 저 혼자 장봐서 집에 들어간 날도 있고

(가서 애 밥차리라고 본인은 지 사무실서 쉬다 들어옴)

섹스할 때도 우리는 법적인 관계니까 넌 어디 못간다. 라는 말도 자주 하고(최근 더)

우리는 불륜이 아니니까 좋은거다(왜 불륜과 비교하는지)

아무튼 이상한 말 하면서 섹스를 해요.

권리행사 좀 하자. 의무를 다해라.

애들 초등 들어간 후로는 평생 10시 전에 들어온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내가 뭘 하려고 하면 방해하고 무시하고

여자가 가방끈 길어지면 잘나게 되면 돈 가지면 남자를 버린다. 등등

꼴에 의처증 심하고..........

이혼하자 싸움 시작하니 생활비 가지고 본격 갑질하고.

 

오랫동안 쌓인 거..

 

애들 어릴 때.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 이혼을 못했어요.

돈 없어서 오히려 부모한테 못 맡기고

부모한테 드릴 돈보다 싼 ...국공립 어린이집 보내야해서

아침저녁으로 데리고 왔다갔다... 이걸 같이 하거나 나눠서 할  사람이 절실했거든요.

 

집 나오면서 백수도 됐는데

묶여있는 돈 포함 꼴랑 1억 남짓 있는데 (이게 아마 딱 부부가 가진 돈 절반 나눈 금액일거예요)

맘이 편해요.

알바 두세가지 했고..

일 못 구하면

이돈 다 쓰고

돈 없으면 굶어 죽으면 되지 하는 각오로  나왔는데

일단 너무 좋아요.

 

명절 전에 이혼하려고 톡보냈는데

읽씹하네요.

 

나중엔 지가 원해도 내가 안찍어줄수도 있는데

어리석죠..

지 인생에 젤 잘한 일이 나랑 결혼한 거라는거

지도 알고 애들한테도 공공연히 말했었는데.

그걸 알면 잘하든지

여자를 찍어누르고 가둬두고 인색하게 굴더니.

애들 성인되고 하나는 직장 잡았고 하나도 알바 등 돈벌기 시작해서

제가 맘 먹기 수월했어요.

애들한테도 서운한거 많지만

자식이니 다 용서해요.

 

홀로 살며 폐끼치는 엄마 안되려고...

힘든 알바도 하면서 지냈어요.

이제 10월부터는 9개월동안

평생 일만 한 저에게 주는 휴가입니다.

이런저런 공부 마무리할게 있어서 겸사겸사

있는돈 까먹으며 좀 쉬려고요. 

제 평생 처음.

IP : 223.38.xxx.74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나요
    '25.9.19 4:20 PM (112.145.xxx.70)

    월급 주면서 돈가스? 사주고 사무실에서 섹스하게 한다고 어휴..

    진짜 인간으로써 못 할 짓인데
    이혼 성공하시길

  • 2. ...
    '25.9.19 4:20 PM (122.35.xxx.32)

    사는 동안 부당한 대우나 신체폭력 언어폭력 모두 일기로 기록해 두시면 이혼할 때 증거가 됩니다.
    신체 폭력은 경미하더라도 병원에 가셔서 치료 받으시고 진단서 떼고 증거를 남기세요.
    지금부터라도 기록해 두시길...
    앞으론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3. 응원
    '25.9.19 4:21 PM (121.182.xxx.113)

    응원합니다
    용기도 잘 내셨구요
    내가 있어야 내 주위도 보이고 살피게 됩니다
    나를 희생하며 주위를 밝히는 촛불이 되지마세요
    하시는 공부 마무리리하시고
    먹고싶을때 먹고 자고싶을때 자고
    망나이 생활 당분간 하세요
    이 생활 얼마안가 청산 할 분이세요
    그럼 그다음은 뭘 해야할까 눈이 뜨집니다.
    축하드려요~

  • 4. 돈가스
    '25.9.19 4:23 PM (59.5.xxx.1)

    돈가스 글 기억하시네요
    다들 너무 토나온다고 하셨죠.
    저도 그런거 거절해야하는데
    당시에 무력감 자포자기
    그래 뭐 내 주제에 좋은 호텔이나 여행지를 바라냐
    이렇게라도 때우고 생활비 잘 받고 한달 넘어가면 된다
    했던 듯..
    15000원짜리 돈가스 먹으면서
    이집도 맛집이라고/
    그게 반은 허세고 반은 진심이예요
    사람이 촌스러워서 더비싼거 먹으면 큰일나는줄 알고.
    그런데 또 어떤 때는 여자한테 비싼 식사 대접도 해요. 비즈니스라지만.

  • 5. Pp
    '25.9.19 4:25 P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도대체 두번 낙태까지하면서 왜 결혼하신거에요?

  • 6. 아이고…
    '25.9.19 4:26 PM (218.157.xxx.61)

    눈물납니다.
    원글님 편하게 맘먹고 지내시고 앞으로 꽃길만 창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7. 낙태
    '25.9.19 4:27 PM (59.5.xxx.1) - 삭제된댓글

    그건 ..
    낙태한 여자는 다른 남자랑 결혼하면 양심 없는거다 생각해서 그랬어요.
    옛날세대잖아요..

  • 8. 낙태
    '25.9.19 4:28 PM (59.5.xxx.1)

    건 ..
    낙태한 여자는 다른 남자랑 결혼하면 양심 없는거다 생각해서 그랬어요.
    옛날세대잖아요..

    그런데 결혼 후에 정관수술 안해서 낙태하게 된거..
    마지막에는 진짜 쓰레기같은 표정을 하더라구요.
    형편이 안돼서 더 못낳는건데
    위로는 커녕..
    자기한테 죄책감 느끼게 행동하지 말아라~~~ 하는 표정

  • 9. 행복한하루
    '25.9.19 4:29 PM (125.132.xxx.153)

    응원합니다. 잘하셨어요, 용기가 있으시네요
    지금부터 자기를 사랑하시길...
    경찰에 연락안된다고 신고할지도 모르겠네요
    잘드시고 10개월간 연락하지마세요
    맘 약해져서 연락받으시면 안돼요

  • 10. 일단
    '25.9.19 4:31 PM (59.5.xxx.1)

    일단 애들한테는 엄마 고시원 얻어 나왔다
    외가에서 도와주니 걱정마라 했고요
    제가 사는 곳을 알면
    아빠에게 말해야된다는 죄책감 느낄까봐
    아예 애들한테도 어디 산다고 말 안했어요.
    여린 자식도 있어서 걱정되는데
    그래도 성인이라
    눈 질끈 감고
    아빠가 월세 내는 집에서
    되도록 오래 붙어 살며 자립기반 다지라고
    (왜냐면 아빠가 애들 독립할때 줄 목돈이 없을것 같아서요
    생활비라도 덜 들으라고..
    무주택 월세살이만 죽을때까지 할 사람)

  • 11. AA
    '25.9.19 4:39 PM (58.224.xxx.131)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자녀들 성인까지 키웠으니 기본도리는 다 한거구요

    저는 작년에 이혼한 50대인데
    우린 그래도 용기를 낸거잖아요
    그동안 결혼생활 살아내느라 수고했다고 안아드리고 싶네요

  • 12. ....
    '25.9.19 4:39 PM (223.38.xxx.183)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는 행복만 하세요.

  • 13. lil
    '25.9.19 4:42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예전글 기억나요
    악플도 기억나구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4. ...
    '25.9.19 4:53 PM (112.148.xxx.151)

    그때 글 읽으면서 속이 답답했었는데.. 원래 그 속에 있으면, 적응되어 벗어나기 힘들어요. 일단 용기 내신거 잘 하셨고요.
    남편이 아마 겁박도 하고 회유도 하고 별 짓 다할텐데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정신 차려서 강단있게 하세요.

    부디 탈출하시고 애들도 잘 독립시키시길...

    글에 있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편분 정신병자에요.

  • 15. ㅌㅂㅇ
    '25.9.19 4:54 PM (182.215.xxx.32)

    저도 응원해요
    남편 진짜 너무한 사람이에요

  • 16. ..
    '25.9.19 4:55 PM (121.135.xxx.217)

    예전 글 읽었던것 기억나요
    용기내셔서 새로운 출발 하신것 정말 대단하세요.
    이제는 더 이상 힘들지 않으시길

  • 17. 이해불가
    '25.9.19 5:02 PM (59.5.xxx.1)

    이해불가인게
    밖에서는 너무너무 훌륭한 사람이예요. 그 직업에서 존경받음 ㅜㅜ
    겁박 하고 싶은데 무력 쓰면 제가 경찰부를까봐 참는 것 같고
    (이혼 요구 한 이후로는 물리력 안써요)
    회유는 하더라구요
    집나가 있는데 돈 백 보내면서 용돈 쓰라고.하는데
    천도 억도 아닌
    백을 ...
    바로 돌려보냈어요

  • 18. 원글님
    '25.9.19 5:02 PM (223.38.xxx.62)

    오랜 가스라이팅으로 무력감과 피폐한 정신상태 같아요.
    이런 상태를 인정 받아서 이혼해야 할 텐데.

    전화나 문자로 폭언 퍼 부으면 다 녹음해 놓으시고
    과거 너의 이러이러한 행동 때문에 이혼히려 하는거다

    다 인정하게 하고 녹음해 놓으세요.

  • 19. ..
    '25.9.19 5:04 PM (203.211.xxx.85)

    저도 예전글 읽은 기억나네요.
    그저 건강하시고 새출발 잘 하시길 빕니다.

  • 20. .....
    '25.9.19 5:06 PM (211.202.xxx.120)

    님은 혼자서도 넘 잘 살거에요 노년에 그인간 뒤치닥거리 하며 살거 끔찍하잖아요
    남편 혼자 남아 궁상떨고 불쌍해도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 21. ㅇㅇ
    '25.9.19 5:06 PM (58.122.xxx.36)

    아이쿠 그동안 맘고생 너무 많으셨네요
    응원합니다 맘 약해지지 마시고 꼭 남은 인생은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22. 입주간병인
    '25.9.19 5:15 PM (118.235.xxx.232)

    은 어떠세요? 자격증 따세요 . 돈 많이 벌어요.

  • 23. ..
    '25.9.19 5:20 PM (222.105.xxx.237)

    무조건 잘하셨어요.
    무조건 예전보다 더 행복해지실거에요!

  • 24. 화이팅
    '25.9.19 5:28 PM (59.10.xxx.5)

    응원합니다

  • 25. ㅇㄹ
    '25.9.19 5:28 PM (220.121.xxx.25)

    너무 너무 잘하셨어요.
    가장 힘든 일을 하셨으니 쉬시면서
    건강, 마음 잘 챙기세요.
    타인,남편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변하고 행동해야 상황이 변하더군요.
    몇년후에 지금 용기내서 독립한신
    본인이 정말 잘했다 싶으실거예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6. 원글님
    '25.9.19 5:29 PM (118.235.xxx.141)

    응원합니다. 스스로 고통애서 벗어나신 것 축하드려요.

  • 27. ...
    '25.9.19 6:02 PM (106.101.xxx.221)

    원글님 응원합니다~

    이 글 아무도 퍼가지 마세요!

  • 28. ..
    '25.9.19 6:03 PM (110.10.xxx.187)

    에구 마음 아퍼 ㅠㅠ
    앞으로는 행복만이 함께하시길 빌게요 ????

  • 29. 에구
    '25.9.19 6:14 PM (222.235.xxx.203)

    저도 작년에 어찌나 숨막히는지,방하나 얻어 혼자 있어볼까 진지하게 고민한적이 있어서...
    저는 결국 재판이혼으로 갈라서구,
    남편이 짐싸서 나갔네요.
    저는 아이들이 아직 미성년이어서 집에 들어갈수밖에 없었지만,
    님은 굳이 참으실필요 뭐가 있겠어요.
    사람이 얼마나 산다고, 매일을 지옥깉이 살수는 없잖아요.
    나부터 나를 아끼고 존중해 줘야죠.

  • 30. 어휴
    '25.9.19 6:23 PM (74.75.xxx.126)

    폭싹에서 학씨 이혼당하던 얘기 생각나네요. 마음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 31. ..
    '25.9.19 6:28 PM (39.115.xxx.132)

    몸은 괜찮으신가요?
    저는 개차반이랑 살다가 협심증이 와서
    힘들 못쓰네요 ㅠㅠ
    건강이라도 해야 뭐든 할텐데....

  • 32. ..
    '25.9.19 6:39 PM (39.115.xxx.132)

    저도 한 아이는 취업했고
    한 아이는 아직 취업 전이라
    알바 하고 있어요
    그런데 궁금한게 저는 여지껏 아빠가
    핬던 모든것들 다 숨겨왔는데
    그 동안 어떻개 하셨는지
    또 이혼하려고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그 동안 있었던일 다 이야기 하셨는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33. ㅈㅇㅈㅇ
    '25.9.19 6:43 PM (223.38.xxx.74)

    남편이 애들 앞에서
    엄마가 이혼요구해서 우리가정이 깨지는거다
    자기 억울한 인생 드립
    한달 얼마 주는게 쉬운지 아냐
    하도 언플을해서
    제가 다 얘기했어요
    개인회생 낙태
    애들 어릴때 유흥업소
    제 커리어를 막은 것
    감정쓰레기통이라 여기면 어떡하지
    고민할 틈도 없더라구요
    팩트만 말하는건데도
    애들 듣기 힘들어했어요
    제 아이들라 저도 닮았지만
    남편 같은 면도 많아서
    저는
    이번에 애들로부터도 벗어난거예요

  • 34. ㅈㅇㅈㅇ
    '25.9.19 6:45 PM (223.38.xxx.74)

    애들이 너무 중립이라
    저도 힘들었는데
    그런 애들을 제가 떠맡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요
    애들이 저를 이해하려면
    20년 30년 걸릴 거예요
    남편이 가스라이팅하면 안될수도.
    전 이제 혼자예요
    완전히.
    슬프지만 그게 더 나아요.

  • 35. ㅈㅈ
    '25.9.19 6:46 PM (223.38.xxx.74)

    최선을 다한 결혼이었고
    손절했고
    후회 없어요

  • 36. ..
    '25.9.19 7:00 PM (121.130.xxx.26)

    50대 동지로써 응원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홀로서기 앞으로 빛나는 길만 계속되기를 소원하겠습니다. 잘살아주셔서 감사해요.

  • 37. 응원합니다
    '25.9.19 7:03 PM (47.136.xxx.136)

    자유롭게 훨훨 날으시길...

  • 38.
    '25.9.19 7:17 PM (220.117.xxx.35)

    건강 챙기시고 오롯이 나를 위해 사세요
    자식도 다 알거예요 잘 말하고 이해 시키세요
    뭐가 겁나겠어요
    꼭 행복 찾으세요

  • 39. ㅌㅂㅇ
    '25.9.19 7:23 PM (182.215.xxx.32)

    그 마음 이해됩니다...

  • 40. ..
    '25.9.19 7:36 PM (39.115.xxx.132)

    너무 슬프네요
    저는 오로지 아이들 지키기 위해
    살아왔던것 같아요
    아이들 자존감 무너질까봐
    아빠가 한 짓들 다 이야기 안했는데
    저도 같은 상황이 오면
    남편이 오히려 피해자 드립 할까봐
    다 이야기 해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은 건강 잃지 않게 관리 잘하시고
    소망하는 다른 희망으로 잘 사시길 바랄께요

  • 41. ㅇㅇ
    '25.9.19 7:53 PM (211.222.xxx.211)

    애들은 잘못 없어요.
    낳아달란것도 아니고
    사이 안좋은 부부사이에서 얼마나 눈치보며 자랐을지
    하기사 부모가 자기연민에 애들이 보이기나 하겠어요.

  • 42. 해피
    '25.9.19 7:57 PM (118.36.xxx.77)

    전에 쓰신글 기억나네요
    결단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취득해서 입주해서 일하는것도 추천해요 사람을 잘만나야되겠지만
    아는 요양보호사 80다되어가는데 입주로 월360 정도 벌어요

  • 43. ㅇㅈㅇㄷ
    '25.9.19 8:38 PM (223.38.xxx.74)

    애들은 잘못없죠
    그치만 저도 잘못 없어요
    성인될때까지
    직장 잡을 때까지
    잘 지냈습니다.
    엄마 인생 단추 잘못 끼운걸
    애들보고 책임지라 하지 않았어요.
    애들이
    아빠가 가해자이지만
    누가 아빠랑 결혼하라고 했냐
    엄마가 어리석었다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그러니 저도 냉정해지고 정신차려지더라구요
    내 선택 내가 책임지겠다
    단 너네도 나 책임질거 아니지않냐
    비난도 간섭도 말고
    성인까지 키웠으니
    적어도 낳아놓은 것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다 했다.고요.
    지들이 엄마편 들어주지 않으니
    저도 결정하기 쉬웠고
    죄책감 덜었어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전부인 아이들이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

  • 44. ㅇ ㅈ
    '25.9.19 8:41 PM (223.38.xxx.74)

    자식들 의견은 그래도 엄마가 더 참으면 좋은 날이 온다. 그런 거였더라고요.
    그때까지 제가 온 식구 뒷바라지는 해야 하고요.

  • 45. ......
    '25.9.19 9:04 PM (106.101.xxx.146)

    원글님 가정에선 온전히 원글님만 희생한 삶이에요
    저도 20년 넘게 그런 삶을 살고 있지만
    둘째가 고2이라 이 아이 대학가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남편은 잃은게 없고
    저는 제 커리어.아이들에 대한 책임 희생으로 살아왔는데
    저희 애들도 그래요
    엄마가 아빠도 선택했고 애들 양육때문에 커리어 포기한것도 엄마 선택이라고...
    좀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50넘은 나이에 지금보다 제가 가진게 더 많고 잃을껏도 없었을꺼 같아요
    원글님은 이혼이 확고하다면 소송은 왜 안하시나요?
    남편한테 재산 분할 요구 하시지요

  • 46. 밍ㄷㅇㄷ
    '25.9.19 9:04 PM (223.38.xxx.74)

    애들이 미성년자였다면
    저를 붙잡고 울고불고 했을 것이고
    그러면 저는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아이들한테 크게 상처만 주고 얻은 것도 없었겠죠.
    성인 될 때까지 참은 건 잘한 것 같아요.
    엄마가 죽는 것보다는
    그래도 떨어져 사는게 나은 거죠

  • 47. ㅈㅇㅈ
    '25.9.19 9:13 PM (223.38.xxx.74)

    일단 나오기는 했는데 아직 소송할 기운은 없어요
    변호사 상담은 다 했고요
    남편이 법을 잘 알아서 소송해서 이혼은 어떻게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남편이 돈 문제에 있어서 깔끔하게 할 것 같지가 않아서요
    돈을 어디 피신 좀 시켜놓고?

    일단 쉬면서 내년에 또 생각하려고요..
    소송을 하기에는 명확한 현재의 남편 귀책사유가 없고
    제가 이 글에 쓰지 않은 객관적으로 명백한 이 혼사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걸 쓰면 이제 누군지 특정되기 때문에 쓰질 못하겠어요
    아무튼 소송을 하면 그 두 가지 사유를 걸고 할 거예요
    아직 거기까지 용기가 안나요.
    소송도 협의 이혼도
    다 남편 얼굴 한 번은 봐야 하는 거라서요.

  • 48. ㅇㅇ
    '25.9.19 10:09 PM (118.46.xxx.100)

    예전 글 기억나요. 용기 내셨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49. 나무크
    '25.9.19 11:24 PM (180.70.xxx.195)

    꼭 건강 챙기세요.

  • 50. hj
    '25.9.19 11:34 PM (182.212.xxx.75)

    용기있으시네요! 이제부터의 행복함으로 가득한 꽃길 걸으세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 51. ...
    '25.9.20 12:00 PM (114.199.xxx.60)

    저랑 비슷하시네요
    나가라고 이혼해준다더니
    지금은 죽어도 못해준다네요 ㅎ
    다른건 전 애들다 제가데리고와서
    그집은 절간이에요
    전에살던집비하면 초라하지만
    마음은 너무 편해요

    원글님
    우리 다 잘될거에요
    인생에 힘든거 이게마지막일거라고
    우리애들도 지금 안좋은거 다 겪는거라고 말해요

    우리 진짜 화이팅입니다

  • 52. 화이팅
    '25.9.20 2:24 PM (220.65.xxx.99)

    원글님 너무 멋지십니다
    고구마같은 글만 보다 원글님 글 보니 절로 응원하게 되는군요
    꼭 행복하시길 바래요

  • 53. ㅇㅏ휴
    '25.9.20 2:25 PM (39.123.xxx.130)

    아이고 원글님아ㅠㅠ.
    그 동안 그렇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산 건가요?
    그 요가매트 에피소드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나요ㅠㅠ.
    이제라도 벗어나세요.
    생판 모른 남이지만 기도합니다.
    행복하세요.

  • 54. 예전글
    '25.9.20 2:37 PM (116.122.xxx.222)

    저도 기억 납니다
    사무실 요가매트 성관계
    너무 충격적이었고 ㅜ
    그때 댓글 난리였었는데

    원글님 드디어 결단하셨군요
    그때 굉장히 고통스러워하셨던 기억이 나요
    이제 남은 인생
    오로지 자신만 위해서 사세요
    응원합니다ㅜ ㅜ

  • 55. 이혼사유됨
    '25.9.20 2:37 PM (112.167.xxx.92)

    살림을 때려부셨다는데 가족내 폭언폭행과 그놈 사업빚으로 생활이 안됐고 불륜을 했고 아무대나 지맘대로 섹스폭력을 가했다 충분히 이혼사유죠

    소송하면 승소고 이혼이 우선이기에 재산 굳히 나눌것도 없지 않나요 그놈은 지 대가리 통밥에 이혼 안하죠 님같이 글케 들어주는 여자 어서 구하나 못하는거 지도 잘알아

    이혼소송으로 밖엔 그놈 못 쳐내니 잘 준비해 응대하세요 글고 호신봉 사 그놈 대면시 가지고 다니고 살림때려부셨으면 욱하는 놈이니 주먹 올라올때 호신봉으로 반격해야죠

  • 56. 응원합니다
    '25.9.20 2:46 PM (116.32.xxx.155)

    아빠가 가해자이지만
    누가 아빠랑 결혼하라고 했냐
    엄마가 어리석었다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그러니 저도 냉정해지고 정신차려지더라구요

    아이들 입장도 이해가 가요.
    본인들도 행복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동안, 어쩌면 지금도.
    냉정해지고 정신 차려지는 건 좋은 거예요.
    응원합니다.

  • 57. 후후
    '25.9.20 2:54 PM (110.9.xxx.18)

    유명정신과의사가 말하더군요
    정신과 오는 여자둘즁 미혼,비혼은 10%도 안되고 대부분 남편,시댁, 자식 문제로 속썩는
    기혼여성들이 많이 온다구요

  • 58. 꼭~
    '25.9.20 3:35 PM (218.48.xxx.143)

    한심한남자들 진짜 많습니다.
    쥐꼬리 생활비 주면서 부려먹고 막대하고 니가 이혼하면 우리애들은 너때문에 이혼가정 자녀 되는건데
    이제와서 어쩔껀데 이런 마인드인 남자들이요.
    꼭~ 이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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