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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원에 계신 엄마가 집에 가겠다고….ㅠ

조회수 : 8,895
작성일 : 2025-09-14 19:57:50

뇌질환으로 몇년을 여러 병원 전전하였는데

재활도 실패하고 결국 못걷게 되어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거의 80대 90대 어르신들이라

70대 후반 엄마가 그 요양원에서 가장 젊은것 같아요

그 속에서 생활하시는게 사는 낙이 없을것 같기는 해요

그렇지만 기저귀 배변하시고 자식들 다 직장 다녀야 하니  

다른 방법이 없어요 ㅠ

면회 갈때마다 더위 물러가면 곧 집에 가겠다고 하십니다

치매 아닌데 저렇게 비현실적인 말을 자꾸 하시니

자식들 마음이 힘들어져요

집에 가겠다 말하는 엄마에게 뭐라고 대꾸를 해드려야 할까요

IP : 116.125.xxx.2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14 7:59 PM (112.162.xxx.38)

    괜찮아지면 가자고 하세요. 어머니 아직 젊으신데 안타깝네요

  • 2. iasdfz
    '25.9.14 8:02 PM (58.78.xxx.137)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셨어서
    그마음 얼마나 찢어지는지 이해합니다
    정신은 멀쩡하신데
    누워만계시고
    병문안 갈때마다 그렇게 우셨어요
    3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닌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셔요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자나요

    힘내세요

  • 3. ..
    '25.9.14 8:03 PM (221.162.xxx.233)

    집에. 얼마나 가고싶을까요ㅠ
    마음이아프네요

  • 4. 24시간
    '25.9.14 8:07 PM (121.144.xxx.6)

    요양사 쓰셔서 돌보게 함 좋은데.
    돈은 형제분들이 분담하구요.
    저는 67세인데 혼자 모셔요. 91세 아버지.

  • 5.
    '25.9.14 8:10 PM (61.73.xxx.204)

    정신이 온전하시면 진짜 힘든 생활인 거
    맞아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게 서글프죠.
    누구나 길게든 짧게든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좀 좋아지면 가시자고 달래셔요.

  • 6. ㅠㅠ
    '25.9.14 8:10 PM (118.235.xxx.240)

    배변이 안 되고
    다들 직장 다니니
    자주 찾아 뵙고 시간 많이 나누세요

  • 7. 옹옹
    '25.9.14 8:11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인지저하 증상으로 받아들이세요
    치매까진 아니어도
    뇌질환으로 인한 경미한 인지저하도 증상 중 하나에요.
    그걸 못받아들이시면 모두가 힘들어지는게 긴병 간병이에요
    그래 엄마 우리 형편 나아지면 집으로 가자~
    내가 돈 많이 벌어둘께~
    당장은 안되고 그러니 일단 잘드시고 즐기고 계셔~
    기약없지만 희망으로 말씀 드리세요~
    당장 기약있는 얘기하시면 동요될 수 있고
    못간다고 현실 인지 시켜드리는건 심신 유약한 분께는
    도움 안되고요.

  • 8. 옹옹
    '25.9.14 8:13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인지저하 증상으로 받아들이세요
    치매까진 아니어도
    뇌질환으로 인한 경미한 인지저하도 증상 중 하나에요.
    그걸 못받아들이시면 모두가 힘들어지는게 긴병 간병이에요
    그래 엄마 우리 형편 나아지면 집으로 가자~
    내가 돈 많이 벌어둘께~
    엄마가 건강해지셔야 내가 모시지~
    당장은 안되고 그러니 일단 잘드시고 약도 잘 드시고
    놀이도 많이하시고 계시러고~
    희망으로 말씀 드리세요~
    당장 기약있는 얘기하시면 동요될 수 있고
    못간다고 현실 인지 시켜드리는건 심신 유약한 분께는
    도움 안되고요.

  • 9. 배변
    '25.9.14 8:18 PM (119.193.xxx.194)

    저도 시모 요양병원에 있는 입장으로
    배변문제가 재일 크다고 봅니다
    집에 도저히 모실수가 없어요
    제 소원은 그래서 죽기전까지 내 발로 걷기입니다 ㅜㅜ
    어른배변처리 ..정말 전 처음에 간병인외출한사이 제가 하는데
    하다가 엉엉울었어요 ㅜㅜ

  • 10. 그게 솔직함
    '25.9.14 8:21 PM (112.167.xxx.92)

    인거죠 익숙한 내집도 아니고 낮선 공간에 뇌질환이 있다곤하나 치매까진 아니니 정신은 멀쩡한측이고 거동이 가능하면 나을텐데 거동이 안되 기저귀배변이니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람 환장하죠 보는 가족도 힘들겠지만 환자 개인이 젤 힘들어요

    차라리 거동 못할정도면 거기에 맞춰 숨이 끊어지면 좋은데 안죽어지니ㄷㄷ

    요양원 비용으로 엄마를 집에 모시고 간병인을 쓰는건 안되려나요ㅜㅜ

  • 11. ...
    '25.9.14 8:46 PM (118.42.xxx.95)

    제 나이가 이제 이런 걱정하는 나이네요
    오후에 동네 언니 만났는데 그 언니 엄마도 요양원 들어가신지 두달 됐거든요
    날 선선해지면 집 간다고 하신대요
    그 언니도 그래서 걱정
    그 요양원에 다른 할아버지는 부자신데 뼈만 붙으면 내집 가서 24시간 간병인하고 지낼거라고 그러신다고 언니네 엄마가 부러워한대요

  • 12. **
    '25.9.14 8:57 PM (211.109.xxx.32)

    70대 후반이면 젊으신건데..TT 얼마나 맘 아프실지.. 현실적인 대답 말고 공감 많이 해드리세요.TT 자주 찾아뵙고 애정표현많이 해드리시구요.

  • 13. ㆍㆍ
    '25.9.14 8:58 PM (118.33.xxx.207)

    치매까지는 아니어도 연세드시고 뇌질환도 있으시니 인지?가 저하되시는 것 같아요. 아기같아지잖아요 노인들은 ㅜ
    젊으신 편이고 의식보다 신체가 불편해서 누워계시면 정말 괴로우실 것 같아요. 지켜보는 자식들도 괴롭고 ㅠㅠ
    예전에 시어머님 요양병원 계실때 가봤는데 참 뭐라 표현할 수 없게 아득하더라구요.
    늙고 싶고 아프고 싶은 사람 하나 없을텐데 ㅠㅠ
    맘 아프실텐데 힘내시라는 말씀말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ㅜ

  • 14. ..
    '25.9.14 9:03 PM (115.143.xxx.157)

    다른 요양원 좀더 좋은곳 없을까요..

  • 15. ..
    '25.9.14 9:08 PM (223.39.xxx.181)

    전업 딸들도 할 수가 없어요

    형제들끼리 자주 가보는 방법밖에는

  • 16. ..
    '25.9.14 9:15 PM (37.109.xxx.249)

    어쩔 수 없어여. 자식도 살아야죠. 자주 들여다 보시고 집에 오는 건 안 된다고 미리 말씀드려야죠. 배변처리는 저도 자신 없고요. 진짜 내가 그리 되면 제발 안락사 해달라고 빌고 싶네요.

  • 17. 요양원
    '25.9.14 9:20 PM (221.141.xxx.233) - 삭제된댓글

    잘 관리되는데가 별로 없어서
    오죽하면 요양원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은 나이들어 절대 요양원
    안 갈거라 한다는데,,
    나이드신 부모님들 왠만하면
    자식들한테 부담될까봐 힘들다 소리
    되도록이면 안 할려는데 요양원에서
    지내기 힘들다 하면 진짜 힘든거 맞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듣는 걸로만도 속상하네요.

  • 18. 요양원
    '25.9.14 9:29 PM (221.141.xxx.233)

    잘 관리되는데가 별로 없어서
    오죽하면 요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은 나이들어 절대 요양원
    안 갈거라 한다는데,,
    나이드신 부모님들 왠만하면
    자식들한테 부담될까봐 힘들다 소리
    되도록이면 안 할려는데 요양원에서
    지내기 힘들다 하면 진짜 힘든거 맞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듣는 걸로만도 속상하네요.

  • 19.
    '25.9.14 9:56 PM (14.39.xxx.125)

    정말 안타까워요
    자식들이 많아도 (오히려) 요양원 보내는게 대세인듯요
    연세갸 70이시면 아직 너무 젊으시네요
    부모님은 자식이 대소변 못봐도 요양원 보내지 않을텐데 현실이 참

  • 20.
    '25.9.14 10:08 PM (1.237.xxx.181)

    치매가 아니라고 하시니
    며칠 휴가내시고 며칠간은 요양원 나와서 지내는
    그 방법뿐 아닐까요

    힘드신거 알죠
    저희도 할머니가 2년간 요양원과 집
    간병인 써가며 돌봤어요

    저렇게 원하시고 나중에 한 되지 않으려면
    자식이 며칠 희생ㅡ 죽었다 생각하고
    단 3일이라도 밖으로 나오게 하시는게 방법 아닌가 싶어요
    간병인도 좀 알아보시고요

  • 21. 팩트
    '25.9.14 10:09 PM (58.123.xxx.22)

    부모님은 자식이 대소변 못봐도 요양원 보내지 않을텐데

    한부모는 열자식 이상도 키워내지만
    열자식있어도 한부모 못 모시는게 현실

  • 22.
    '25.9.14 11:45 PM (121.167.xxx.120)

    요양원에서도 며칠 외출하는거 싫어해요
    환자가 생활 리듬도 깨지고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서 오고 다시 요양원에 적응하려면 힘들대요
    외박한 만큼 식사비나 간병비 빼서 환불해 주는데 업무 보려면 시간도 소비되고 수입도 줄어 들어서요

  • 23. 0--=
    '25.9.15 12:16 AM (124.49.xxx.188)

    기저귀땜에 어쩔수 없어요..ㅠㅠ 그것땜에 요양원 보내는거죠..

  • 24. 0--=
    '25.9.15 12:17 AM (124.49.xxx.188)

    저희아버님도 온리 기저귀땜에 하반신이 꿈쩍을 안하니 계셨어요.. 머리는 너무 멀쩡하고 다 기억하시는데...

  • 25. ㅡㆍ
    '25.9.15 12:52 AM (118.235.xxx.85)

    거동이 아무리 힘들어도 딱 배변만 어떡해서라도 혼자 가능하면 요양원 보류라도 할텐데 배변 안되면 방법이 없는듯해요
    가엽고 안쓰럽고 맘이 찢어지죠ㅜㅜ

  • 26. ,,,
    '25.9.15 2:07 AM (218.148.xxx.6)

    노인들 다 그래요
    집에 간다는 말이 입에 붙었죠
    나 요양원에 있을거야 하는 사람 없어요

  • 27. ㅇㅇ
    '25.9.15 2:18 AM (125.185.xxx.27)

    요양사 쓰셔서 돌보게 함 좋은데.
    돈은 형제분들이 분담하구요.
    저는 67세인데 혼자 모셔요. 91세 아버지.
    ㅡㅡㅡㅡㅡㅡㅡ

    형제들이 얼마씩 보태주나요?
    24시간 요보사비는 줘야할건데..얼마나 나를 희생하며 하는긴데.
    혹시 미혼이신가요?
    기저귀도 가시나요?
    저도 같이사는데 남잔데 기저귀 어떻게 ㅠ

  • 28. ,,,
    '25.9.15 2:28 AM (24.130.xxx.59)

    저희 엄마도 뇌경색으로 병원 가신 후 집으로 못 돌아가셨어요
    대학병원 2곳을 왔다 갔다 하며 3개월 요양병원 6개월 계시다
    요양원으로 가시게 되었죠
    엄마가 면회갈때 마다 여름 지나면, 또는 겨울 지나면 집에 가겠다고
    하셔서 엄마가 마음을 잡으실때까지 엄마 집을 4년간 비워 놓았어요
    엄마가 그립네요

  • 29. ..
    '25.9.15 3:12 AM (37.109.xxx.209)

    기저귀 떼면 가자고 해보세요. 기저귀 하는 순간 요양원 가는 건 어쩔 수 없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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