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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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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줌마, 더 바랄게 없는 인생여행을 하고 왔어요^^ (feat. 노르웨이 & 페로제도)

죽어도좋아 조회수 : 19,653
작성일 : 2025-08-31 01:11:14

좀 많이 길어요 ^^ 

 

 

 

작년에 노르웨이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듯 뿅~ 가서 꼭 다시 와야지 생각했어요 

뭉크의 그림에 나올듯한 붉은 띠가 겹겹이 걸쳐진 일출을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 컴컴한 언덕에서 홀로 지켜보고, 방안의 불을 다 켠 것보다 환한 달빛에 한밤에 깨어 별천지 하늘을 구경하고, 광활한 피요르와 거대한 산, 콸콸 쏟아지는 폭포와 그들 너머 시시각각 변하는 해와 구름과 무지개의 춤을 넋나가게 바라보고, 노르웨이어의 요상한 억양과 å, æ, ø 같은 알파벳이 신기해서 찾아보다 결국 한국와서 노르웨이어 공부로 이어지고, 한강 작가 바로 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욘 포세라는 노르웨이 작가의 특이하고 신선한 글에 빠져 한국에 나온 번역본 다 읽고 것도 모자라 영어로 된 책도 사서 읽고...

그러면서 다음 여행을 꿈꾸었는데 1년 만에 다시 그곳으로! 

 

 

*떠나기 전 여행가서 하고 싶었던 것들

1.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2. 그동안 공부한 노르웨이어 몇마디라도 현지인들과 나눠보기 & 서점에서 한강 작가와 욘 포세의 노르웨이어판 책 찾아보고 책에 나온 거리와 분위기 느껴보기

3. 아래위로 긴 노르웨이의 안가본 북쪽 섬 로포텐에서 또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껴보고 어부가 살던 빨간 바다위 집 로르부에서 지내며 일출과 일몰 보기 

4. 이번 여행에 높은 산과 벼랑 옆 능선을 타는 4시간여의 트래킹이 5번 들어있었는데 50대의 마지막 해에 건강한 다리로 완주하기 (이 여행을 위해 소쩍새 아니 아줌마는 봄부터 열쒸미 운동했답니다) & 바다처럼 넓은 페로 풀밭에 벌러덩 누워보기 & 땅끝에서 세상 내려다보는 사진 찍기

5. 섬들로 이루어진 로포텐과 페로제도의 풀, 돌, 바람, 바다 속에서 내 몸의 숨구멍을 다 열고 숭숭뚫린 죽부인이 되어 순도 100프로의 맑은 공기를 통과시켜 몸과 마음을 탈탈 털어내기 

 

결론은 "다 이루었도다!" (예수님은 아니지만 ㅎㅎ) 

보너스로 다양한 만남과 경이로운 자연의 수백가지 얼굴까지.. 부족한게 없는, 다~~~~가진 여행이었어요 

게다가 비행기 9번, 배 8번을 타며 한여름에 패딩에 목도리 두르고 여러나라와 섬을 건너다니니 진심 지구탐험 떠난 기분! 

 

 

*여행 속으로

1. 좋은 사람들 - 작년 어느 여행에 저 혼자 갔다가 만난 혼자 온 또다른 여성분, 생각과 말이 너무 잘 통해 바로 친구가 되고 1년 넘은 지금은 소울메이트로 지내요 

그래서 지난 겨울부터 이번 여행을 같이 준비했는데 여행갔다 웬수가 되는 경우도 흔해서 살짝 우려했지만(지금 이 좋은 관계가 깨질까) 매순간 같이 감동하고 같이 방방뛰고 같이 음미하고.. 친구의 마음씀씀이와 멋진 모습 덕분에 서로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고 왔어요 

그리고 가는 곳마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로포텐의 땅끝 Å(오)마을에서 만난 스페인 알바생은 여름시즌에만 거기 와서 일하는데 피시슾 국물을 까만 주전자에 담아와 어찌나 감칠맛나게 따르던지.. 저게 막걸리도 아닌 것이 무엇이고.. 신기해서 보다가 못참고 시켜먹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맛본 피시슾 중에 최고 최고!!! (시골 섬동네의 낡은 식당인데 맛, 색감, 셋팅은 파인다이닝 수준!) 

저희 테이블에 서빙하는 사이 한국말도 배우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친화력 끝판왕! 햇살같이 밝은 눈웃음에 다들 녹아내림 ㅎㅎ

흐리고 추운 스볼베르 항구에서 투어 끝나고 우연찮게 들어간 펍 'Telegrafen'(전보)에서 본 독일 청년

술집 이름도 낭만적이고 분위기 화기애애한 것이 아시안 여성 둘이 들어가도 좋을듯 해서 들어갔는데..

바에 훤칠한 금발청년이 환한 미소로 맞아주길래 친구는 맥주, 나는 무알콜이 필요한데 가능하냐고 했더니 그럼 당연하지! 하며 앉고 싶은데 앉으라고..

생맥주 종류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고 제 커피를 만들어주는 동안 공부해온 노르웨이어를 말했더니 우와~ 잘한다며 비행기를..ㅎㅎ 자기는 여기 살지만 독일에서 태어났고 노르웨이어도 꽤 하지만 아직도 배울게 많다고.. 제가 한 말에 노르웨이어로 대꾸해주며 어찌나 기분좋게 해주던지.. 걸어다니는 다비드상 같은 청년이 활짝 웃고 다니니 술을 안 마셔도 마구 취하더라는 ㅎㅎ

그 외에도 페로 산도이 섬에서 끝내주는 치킨슾을 만들어준 카페 여주인과 수다떨며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오슬로 서점 주인과 한강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앞서 말한 스볼베르 펍에서 옆자리 앉았던 부부와 3일 내내 가는 곳마다 마주쳐서 어느새 만나면 반가워하고 이야기 나누고, 마지막날 코펜하겐에 들렸을 때 전철타고 나가 뉘하운 운하 옆 식당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홍합탕을 먹는데 거기서 서빙한 금발의 덴마크 청년의 시크함( 시크하나 할말은 다하고 한국음식 먹어봤다는 자랑까지..) 과 햇님같은 눈부심 (2미터 될듯한 키라서 테이블에 앉고나서 주문하려고 그를 쳐다보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금발 속 얼굴이 텔레토비의 동산 위 햇님처럼 빛남 ㅎㅎ), 호들갑스러우면서 기분좋은 서빙에 두팔로 two thumbs up! 해주면서 "팔이 열개쯤 있었으면..(더 많이 해줄텐데)"라는 제 칭찬에 뒤로 넘어가며 좋아하던 브라질 청년... 노르웨이 산에 트래킹 갔다가 혼자 올라간 정상에서 갑작스레 낀 안개에 사방이 안보여 순간 공포를 느끼다 옆에 나타난 이탈리안 가족들을 보고 넘 반가워 나 지금 무섭다, 같이 있어도 되겠냐고 했더니 오케이하고 안개가 걷힐 때까지 함께하며 저를 안심시켜준 고마운 프란체스카 아줌마, 페로의 바닷가 그림같은 마을 마당에서 와플을 직접 구워 팔던 할아버지 카페에서 커피랑 와플들고 사진찍기 바쁘니 "사진이 중요한가 먹는게 중요하지!"라며 따뜻할 때 얼른 먹으라던 할아버지.. 다들 조용 차분하면서 친절한 가운데 생김새는 엄숙한 바이킹인데 하는 행동은 순둥한 샤이 피플..

아, 퍼핀 새 보러 미키네스 섬에 가는 배에 탔다가 대포카메라를 목에 건 어나더 다비드상인 사진기자를 목격한 후로는 섬에 내려 퍼핀투어를 하는 두어시간의 트래킹 내내 제 눈길은 아름다운 인간을 놔주지 못하고 퍼핀 보랴 어나더 다비드상 보랴 무지 바빴다는건 안 비밀 ㅎㅎ

 

2. 노르웨이어 - 처음 그 말을 배운다고 했을 때 제 아이가 "엄마! 노르웨이 사람들 다 영어 해!!!"라며 고개를 갸우뚱,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길래 사춘기 반항아처럼 "알아, 하지만 글은 다 노르웨이어로 써있어. 배워서 직접 읽어볼거야"라며 시작한 공부 

뭐, 시험보고 전공할 것도 아니라서 재미로 시작했고 그거 하나면 노르웨이뿐 아니라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페로말도 겹치는게 많아 일거다득일듯 해서 나름 열심히 했죠 (그래봤자 초보자 수준이지만 ㅎㅎ) 

그래도 이번에 가서 마트 제품들에 써있는 단어들도 알아보고, 쇼핑, 교통편, 크레딧카드로 계산되냐, 커피에 우유 넣어달라, 가게 영업 요일, 탄산수인지 그냥 물인지 등은 말할 수 있어서 뿌듯함과 쾌감이 한번씩 치솟음^^

자기나라 말 공부한다니 좋아하며 노르웨이어 배우는 싸이트를 적어준 사람도 있고..

특히 서점에서의 추억이 많은데 욘 포세야 자국 작가니 당연하지만 한강 작가 책이 대도시도 아닌 북쪽 끄트머리 항구의 동네서점 선반의 황금자리에 떡하니 대여섯 종류가 꽂혀있는걸 보고 놀람(노벨상 수상작가니 당연한건가ㅎㅎ) 

공항서점에서도 제가 욘 포세와 한강의 책을 노르웨이어판으로 찾는다고 하니 눈이 동그래지며 오호~ 한강작가 알지!하며 서점 한가운데로 데려갔는데 베스트셀러 놓이는 자리 한가운데 한가득 쌓여있는걸 보고 애국심 뿜뿜! 서점 주인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그런 작가가 있는걸.. 그러면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데 다음 작품이 어떤게 나올지 매우 기대된다고.. 욘 포세 작품은 다음달에 나오니 바로 읽어볼거라고.. 노르웨이에서 사랑받는 한강작가의 책을 보니 기분좋아 채식주의자 노르웨이어판으로 구매! 

노르웨이 사람들 공항 게이트와 배 안에서 책 많이 보더라고요 

확실히 동네 어딜가나 조용조용, 사람들 말 수 적고 여행 내내 전화벨 소리를 못 들음. 저희도 덩달아 속닥거리며 다님. 하지만 옆나라 덴마크 가니 바로 시끌벅적, 전철 안도 길거리도 맥주집 분위기라 귀 아팠음 ㅠ 

 

3. & ... 행복했던 트래킹 - 첫날부터 멋모르고 올라간 로포텐 트래킹의 꽃, 2000 계단의 레이네브링겐 트래킹!

노르웨이 사람들 기술이 안되서 네팔 셸파들이 절벽에 돌로 계단을 쌓은 길인데 계단 높이가 제각각인게 함정ㅠ

키 155인 제가 디디기엔 50센티 계단은 클라이밍 수준이라 네발로 기어올라감.. 중간부터는 빠꾸할 수도 없던 것이 경사가 넘 가팔라서 올라가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등 뒤 까마득한 절벽과 저~~밑 바다로 인해 공포감 작렬! 

난간도, 줄도 없고 뒤를 보면 무서워 앞만 보며 한번씩 풀포기 잡고 올라감 (이 나라는 자기 목숨은 자기 책임)

속으로 울면서 중간에 몇번 포기할까도 싶었고 이러다 헛디디면 죽는건가 달달 떨며 터질 것 같은 허벅지 끌고 끝까지 올라갔는데... 와~~ 그 쾌감이란!!!!

거기서 내려다본 섬들은 신들이 노는 무릉도원, 천상세계같은 장관! 빨간 집들은 깨알처럼 보이고 푸른 바다에 널린 초록빛 얼룩의 깎아지른 돌산들.. 그 위를 노니는 하얀 구름

남편에게 전화해서 "여기가 이승인지 저승인지.. 환상이야"했더니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바로 저승길이니 맞는 말이네"라고 ㅎㅎ

이후의 트래킹은 고난도 첫경험 덕에 조금은 쉽게 느껴졌지만 매일 쉼없는 걷기로 허벅지는 딴딴~ 날로 건강해짐

2시간마다 배가 꼬르륵거려 한국에서보다 서너배는 많이 먹었지만 어찌나 소화가 잘되던지... 신생아처럼 먹고 화장실가고.. 먹고 화장실가고.. 저녁먹다 옷입은채 기절하고 ㅎㅎ

작년에 페로제도 가셨던 82님의 글처럼 페로는 세상 끝에 선 느낌! 

있는 것이라곤 풀과 바위, 하늘과 바다, 양이 전부인 섬에서 사회적 존재가 아닌 먼지같이 작은 자연의 일부인 저를 보았어요 

노르웨이가 남성적이고 젊고 거친 자연이라면 페로는 그야말로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자연! 

푸른 목초도 가만 보면 초록풀, 누런풀, 손톱보다 작은 색색의 들꽃이 섞여서 양들에겐 정갈한 산채비빔밥 ㅎㅎ

그곳에 드러누우면 푹신한 초록요에 파란 이불을 덮고 누운 느낌.. 따사로운 햇살에 풀들 살랑이며 제 살을 스치면 "평화~ 평화로다"노래가 절로 나오고... 구름이 흘려가며 섬 하나를 감추었다가 내놓았다가.. 상당히 초현실적.. 한번씩 양들이 메~~하고 울면 아 꿈이 아니구나.. 하게 되는.. 하지만 또 그 섬의 보물인 귀염동이 퍼핀 새들이 흑백의 몸에 빨간 발을 동동 띄우고 파닥이며 슝슝 날아다니면 애니의 한장면인가 싶고.. 

지구의 반을 수박 속처럼 둥그렇게 파내어 거기 들어앉아 있는 느낌! 수박씨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되는 나 ㅎㅎ

마지막 일정으로 페로 칼소이 섬 등대 트래킹! 바닷바람 맞으며 벼랑 끝에서 다른 끝까지 가는 능선타고 아슬아슬 트래킹을 했는데 그쯤되니 온 바다가, 온 섬과 지구가 다 내 발 아래 있는 것 같고 집 앞마당 같고 무섭지고 않고 날다람쥐처럼 행복하게 뛰어다녔네요 

 

로포텐 로르부에서의 며칠 - 땅에 반, 바다에 반 걸쳐 지어진 어부의 집 로르부에서 먹고 자며 일출 일몰을 보는건 다른 세계로 순간이동한듯 황홀하기 그지없던 시간

거울같은 바다에 온 세상이 데칼코마니로 반사되어 검은 하늘이 부서지며 시뻘건 태양빛이 새어나오는 모습이 두배가 되고, 아무 소리없는 허공을 갈매기 소리가 얼음깨듯 갈라놓으면 대꾸하듯 창문 아래서 찰박이는 바닷물 소리...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 묻게 되지만 그 순간의 조화로움을 깰까 입 틀어막고 가슴만 쿵쾅쿵광! 

오래되어 못쓰는 나무보트는 풍파에 벗겨진 페인트가 멋짐을 더한채 언덕 풀밭에 무심히 놓여있고, 집 앞 거대한 산봉우리들은 해가 뜰땐 주황색, 한낮엔 초록색, 밤엔 검은 실루엣으로 색을 달리하며 경외감을 일으키고, 밤늦게 그 산 뒤로 해가 넘어가자마자 다시 밝아오르는 하늘을 보며 지금 본게 일몰인가 일출인가 묻게되는 백야의 노르웨이.. 거대한 스케일 속에 귀엽고 짤뚱한 장난감같은 색색의 보트들은 진중한 색감에 생기를 주는 포인트가 되고.. 아름답고 아름다웠어요

 

죽부인 되기 - 온 세상이 고요하고 기껏해야 9명의 주민들만 있는 섬도 있는, 인간보다 자연이 압도하는 곳, 신호등도 없고 저멀리 코딱지만한 차 한대 지나가는게 겨우 보이는 그런 곳에서 오직 하늘, 바람, 구름, 바다, 햇살만 느끼며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마냥 걷고, 달고 시원한 청과와 구수하고 담백한 누런 빵과 고소한 치즈와 요거트로 배채운 시간들은 '천연 해독의 시간'이었어요 

자연을 거스를 수 없는, 그래서 순응하는 사람들, 그들이 가진 것만으로도 다 가져서 섬 밖에 나갈 필요를 못 느낀다는 사람들, 겨울이면 배가 끊기고 몇달을 베어놓은 풀로 양 먹이고 말린 양고기와 치즈, 한번씩 헬기로 배달되는 식료품으로 살아가도 만족하는 사람들을 보며 같은 지구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했네요 

온갖 시각적 청각적 자극과 욕망과 탐욕에 이리저리 낚아채이고 너덜해지는 생활을 하다가 그곳에 가 있는 동안은 평화와 자유로움, 비움이 주는 개운함을 느끼는, 그래서 더 가득 채워짐을 경험한 여행이었어요 

 

 

 

IP : 220.117.xxx.100
1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덩달아 저도
    '25.8.31 1:31 AM (220.121.xxx.83)

    같이 노르웨이 덴마크 여행하면서
    세상풍파를 해독하는 느낌!
    값진 감동을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 2. ...
    '25.8.31 1:32 AM (61.79.xxx.11)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것 같네요.
    덕분에 글 읽는 저도 즐거웠습니다.

  • 3. 노르웨이 팬
    '25.8.31 1:33 AM (84.139.xxx.155)

    생생한 노르웨이의 보고문 잘 봤어요. 욘 포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백만년만에 로그인했어요. 어떤 책이 좋으셨는지요. 조금 더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25.8.31 1:41 AM (121.173.xxx.84)

    지우지마세요 이따 읽어볼거에요

  • 5. bb
    '25.8.31 1:49 AM (121.156.xxx.193)

    여행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에겐 미지와도 가까운 곳의 이야기 흥미로워서
    언젠간 가보고 싶어지네요.

    다 너무 부러운데 제일 부러운 건 1번
    좋은 여행 메이트와 함께면 어디든 인생 여행 아닐까요.
    원글님도 친구분처럼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 6. 질문
    '25.8.31 1:59 AM (39.116.xxx.202)

    저도 노르웨이의 로망이 잇어서 구체적으로 여쭈어요.

    아무래도 기간동안 체류 금액이 궁금해요.ㅠ

    또 절약할 수 있는 팁이랄까 그것도요. ㅠㅠ

  • 7. 오호
    '25.8.31 3:04 AM (216.147.xxx.15)

    재작년에 노르웨이 여행하고 저도 여기 후기 올리고 그랬는데요 어느 곳보다 다시 꼭 가고 싶은 곳이였어요. 특히 다녀오신 북쪽요.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언젠간 저도 또...

  • 8.
    '25.8.31 3:53 AM (211.234.xxx.245)

    너무길다

  • 9. ...
    '25.8.31 4:05 AM (218.51.xxx.95)

    이 글 지우시면 안돼요~
    낮에 찬찬히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10. 제가 이 긴 글을
    '25.8.31 4:12 AM (175.115.xxx.192) - 삭제된댓글

    단숨에 다 읽어버렸네요
    82에서 읽은 글 중 역대로 최장문의 글을 읽은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ㅋㅋ
    흡인력 있는 신비로운 글이라서 다 읽어버렸어요
    글 읽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상상력도 길러진 것 같아요 ㅋㅋ

    정말 아름답고 멋진 글 감사합니다

  • 11. 제가 이 긴 글을
    '25.8.31 4:13 AM (175.115.xxx.192) - 삭제된댓글

    단숨에 다 읽어버렸네요
    82에서 읽은 글 중 역대로 최장문의 글을 읽은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ㅋㅋ
    흡인력 있는 신비로운 글이라서 다 읽어버렸어요
    글 읽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상상력도 길러진 것 같아요 ㅋㅋ

    정말 아름답고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는 동안 넘넘 행복했어요 ㅋㅋ

  • 12. 제가 이 긴 글을
    '25.8.31 4:17 AM (175.115.xxx.192)

    단숨에 다 읽어버렸네요
    82에서 읽은 글 중 역대로 최장문의 글을 읽은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ㅋㅋ
    흡인력 있는 신비로운 글이라서 다 읽어버렸어요
    글 읽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상상력도 길러진 것 같아요 ㅋㅋ

    정말 아름답고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는 동안 넘넘 행복했어요

  • 13. ...
    '25.8.31 5:38 AM (175.115.xxx.148)

    비행거리와 여행비용부담으로 막연하게만 갖고있었던 북유럽여행의 로망에 불을 지르셨네요
    내년에는 준비 잘 해서 저도 꼭 가볼랍니다
    평생 소중하게 기억될 인생여행 하신거 인정!!!

  • 14. 감동
    '25.8.31 5:55 AM (180.231.xxx.239)

    저는 6년전에 남편과 다녀온 노르웨이가 정말이지
    아직도 생생해요 그 말할수없는 대자연을 8시간씩 매일 운전하면서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은 카메라로 촬영하느라 온전히 운전을 제가했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고
    행복했어요. 트레킹은 말해 뭐합니까
    원글님 여행기는 언젠간 가보고야 말겠다는 못가본 북부쪽
    아쉬움을 조금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어느 여행기보다 생생하게 장면장면이 그려지는 진실함이 보여집니다. 긴글 하나도 지루할 새 없이 정말 감동하며 잘 읽었습니다. 글솜씨도 같이가신 동반자도 노르웨이에 대한 열정도참 대단하세요. 종종 글 올려주시면 아껴 읽겠습니다

  • 15. ㅎㅎ
    '25.8.31 5:58 AM (183.103.xxx.13)

    일부러로긴했어요. 최근 북유럽3곳을 여행한 친한언니가 있어요.어제그제 만났는데 노르웨이가 젤 좋았다고. 덴마크.ㅠ완전실망 핀란드 소소했고 노르웨이 는 훌륭
    찍어온 세곳의 사진만 봐도 노르웨이는 살아있는 느낌
    덴마크는 죽은 느낌이었어요.저도노르웨이는 가보고싶네요.피오르드좋아하시면 뉴질랜드 남섬도 가보세요.
    남섬도 장난아니게 좋아요.ㅎ

  • 16. 노르웨이
    '25.8.31 6:09 AM (61.82.xxx.228)

    여행가보고 싶네요.
    역시 준비한만큼 좋은거겠죠?
    노르웨이어 공부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심.
    트레킹하려면 체력도 더 길러야할듯ㅎ
    2000계단 트레킹은 무서워서 못갈듯요.
    특히 남편이 고소공포증이 심해서ㅠ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해요~

  • 17. 노르웨이 욘 포세
    '25.8.31 6:10 AM (110.8.xxx.104)

    글로 노르웨이 한 국가를 머리로 상상여행 하는 ...
    감사합니다.
    알바끝나면 실제로 가봐야지 ....

  • 18. ㅇㅇ
    '25.8.31 6:34 AM (58.120.xxx.112)

    다시 읽어 보려고 댓글 남겨요

  • 19. ^^
    '25.8.31 6:45 AM (118.235.xxx.62)

    God morgen! (좋은 아침!) 82님들
    밤새 이 긴 글 읽어주신 고마운 분들이 많으시네요
    Tusen takk! (넘 감사해요!) ㅎㅎ
    가뜩이나 노르웨이 노자만 들어도 좋아서 실실거리는데 노르웨이에 관심있는 분들을 보니 더 흥분이.. ㅎㅎ
    제가 아침에 하는게 있어서 나갔다 와서 댓글달아 드릴게요

  • 20. 60 여인
    '25.8.31 6:52 AM (122.34.xxx.183)

    아침부터 행복 합니다. 읽고 있는 순간 마치 제가 여행을 다년 온것같은 착각을 잠시 느꼈네요. 용기가 부럽고 제가 할수 없는 여행 을 하신것 축하 드리고 고마워요

  • 21. ..
    '25.8.31 6:53 AM (222.232.xxx.238)

    와 소름끼치게 좋은여행기네요
    긴글이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빨려들어가서 단숨에 읽었어요
    또하나의 환상을 안고 살아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 내일
    '25.8.31 7:01 AM (222.233.xxx.143)

    여행기가 넘 좋아요 한번더 읽어보고싶어요 노르웨이는 생각도 못했네요 이제부터 알아보고싶어요

  • 23. ..
    '25.8.31 7:02 AM (220.119.xxx.111)

    전에 올리신 노르웨이 여행기에 이어
    환상적인 이번 여행기
    감사히 잘 읽었어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글입니다

  • 24. ditto
    '25.8.31 7:04 AM (210.183.xxx.239)

    요즘 요네스뵈의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하는데
    읽으면서 노르웨이라는 나라가 어떤 곳일까 궁금하던 차에 원글님 글이 ㅎㅎ
    소설 속의 그 음울한 이미지 다 어디갔나요 너무 가보고 싶게 글 잘 쓰셨어요 원글님이 결단력과 실행력에 무한 찬사를~

  • 25. 당연히
    '25.8.31 7:09 AM (59.7.xxx.113)

    개인 블로그같은 곳에 사진도 곁들여 후기 남기시겠지요?
    이 감상이 사라지기전에 꼭 글 남겨주시길...

    부럽습니다. 원글님처럼 압도되는 느낌을 경험하고 싶어요

  • 26. 오오
    '25.8.31 7:09 AM (211.234.xxx.168)

    댓글 쓰기 위해 로그인했어요. 너무 멋있어요. 저도 50대 마지막 해인데 노르웨이 가보고 싶던 차에 너무 보석같은 글이예요.
    읽고 또 읽어볼게요. 제 여행을 위한 좋은 등대 같은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 27. ..
    '25.8.31 7:18 AM (39.7.xxx.25)

    눈 부비며 열어본 82에서 가슴 뛰게 하는 여행기를!
    원글님 코스대로 그대로 따라 여행하고 싶어요.
    언젠가 댓글로 구체적으로 문의해도 될까요?
    좋은 글,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28. oneway
    '25.8.31 7:18 AM (125.177.xxx.13)

    노르웨이여행

  • 29. 미즈박
    '25.8.31 7:21 AM (125.186.xxx.123)

    동네 동생이 혼자 노르웨이 트레킹 다녀와서 보여준 사진 보면서 가고 싶단 생각 했었는데 더 나이 들기전에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60대 초반인데 고관절도 부실한 제가 트레킹 욕심내도 될까요?

  • 30. 박실이
    '25.8.31 7:28 AM (121.135.xxx.135)

    요즘 노르웨이 얘기가 많네요.
    친구도 최근 패키지로 다녀왔는데너무 좋았다고~

    저장하고
    노르웨이어까지는 아니지만 자유여행을 위한 공부 시작합니다

  • 31. ..
    '25.8.31 7:47 AM (210.179.xxx.245)

    좀있다 읽어볼게요

  • 32. 으흠
    '25.8.31 7:51 AM (218.235.xxx.72)

    노르웨이
    복 많은 원글님.

  • 33. ...
    '25.8.31 7:54 AM (106.101.xxx.21)

    노르웨이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원글님이 불을 지르시네요.
    큰일이다...

  • 34. 세상에나~
    '25.8.31 8:00 AM (175.215.xxx.169)

    어쩜 이리 생생하고 맛깔난 여행기를 올려 주시나요~
    안가본 곳 그냥 편하게 다녀오자 싶어 패키지만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데...여행의 맛은 현지의 공기(?)를 내 자유의지로 들이켜는 거자나요. 여행 본능 일깨워 주셔서 감사해요~

  • 35. 노르웨이
    '25.8.31 8:05 AM (198.144.xxx.107)

    같이 동행하는 느낌의 경험을 공유해서 감사합니다

  • 36. 또 다시 노르웨이
    '25.8.31 8:18 AM (58.123.xxx.22)

    제일 부러운 건 1번 좋은 여행 메이트와 함께면
    어디든 인생 여행 아닐까요.22222
    원래 나홀로 여행자인데 몇해전 갔던 노르웨이(북유럽)행에
    메이트로 인해서 망쳤던 여행지로 남았어요.

    그래도 가끔씩 스쳐가는 대자연의 풍광, 음식,
    거리의 사람들등등
    길쭉길쭉하고 멋진 차림의 양복의 멋쟁이들도 정말 많지요 ㅎ

  • 37. 자연
    '25.8.31 8:23 AM (112.171.xxx.38)

    오랜만에 장문을 읽었어요 글솜씨도 좋으시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여행기도 좋지만 글에서 묻어나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이 잔상과 느낌 으로 남아서 젋은날의 추억까지 소환 하네요
    '나 이런거도 좋아했지' 감사합니다

  • 38. 저도 50대^^
    '25.8.31 8:35 AM (122.32.xxx.84)

    82쿡 문학상 드리고 싶네요!

    장면장면 상상하며 읽다 보니
    어느새 제가 원글님이 되어 여행을 다녀 왔어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 39. 헤더
    '25.8.31 8:58 AM (123.111.xxx.213)

    용기와 실행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로서는 있는 줄도 몰랐던 세계이고 또 무서워서 도전하기 어려운 일로 보이는데, 여행 순간순간 얼마나 감격하셨을지 글 덕분에 같이 느껴봅니다. 여행 친구에 끼도 싶네요. 진심으로.

  • 40.
    '25.8.31 9:01 AM (175.211.xxx.150)

    노르웨이가 이렇게 매력적인 나라였나요?
    한번은 가봐야겠다 맘 먹었어요

  • 41. ooooo
    '25.8.31 9:07 AM (211.243.xxx.169)

    세상에...


    아주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노르웨이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 자체에 너무나 대단한 경외심을 느낍니다.

    어떻게 살아오셨을까요.
    어떤 삶의 궤적을 가져야 인생의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걸까요.

    정말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 앞으로도 종종 글 많이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 42. 지구별산책
    '25.8.31 9:12 AM (220.76.xxx.227)

    노르웨이...
    노르웨이 위치 검색 하고 있는 내자신....

  • 43. 노르웨이
    '25.8.31 9:17 AM (58.234.xxx.216)

    진짜 옆에서 같이 여행다닌 느낌이 드네요.

  • 44. ㅎㅎ
    '25.8.31 9:22 AM (221.150.xxx.19)

    주로 다비드상 청년들에 매료됐군요 ㅋㅋ
    저도 담달에 갑니다 노르웨이

  • 45.
    '25.8.31 9:22 AM (125.140.xxx.141)

    저도 작년에 노르웨이 다녀왔는데
    정말 훨씬 심도있는 여행을 하셨네요
    상상이 되면서 그느낌을 온몸으로 가득안은 원글님이 엄청 부럽습니다
    저는 힘든 상황 닥칠때마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호의를 받아서
    가슴이 너무 따뜻해지던 기억이 특히 가슴에 남아있어요

  • 46. 00
    '25.8.31 9:26 AM (175.192.xxx.113)

    원글님 북유럽은 인종차별이 심하다던데 노르웨이는 어떠셨나요?
    내년 계획중인데 영어도 못하고 인종차별이 심하다해서 자신없어
    망설이고 있거든요..

  • 47. 행복하다
    '25.8.31 9:30 AM (106.102.xxx.198)

    글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노르웨이로 교환학생으로 나갔던 딸이 보내준 사진이 그대로 글로 느껴집니다.

    마치 내가 여행한 것 같이 행복하네요

  • 48. 곰돌이
    '25.8.31 9:31 AM (211.195.xxx.33)

    저도 작년에 페로제도 다녀왔는데 다시 가고싶어요.
    노르웨이는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제가 로포텐은 가보지 않아서 인가봐요.ㅎ
    로포텐 2천계단 올라가여 뒤돌아봐도 그리 무서우면 어떻게 내려오나요?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긴하네요.

  • 49. 여행자
    '25.8.31 9:34 AM (203.170.xxx.203)

    정말 기죽게 만드는 이 필력! 그래서 제가 여행기를 썼다가 지웠다가한다는ㅎ 노르웨이 관광청분들 이 분을 앰베서더로!!! 주옥같은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 50. . .
    '25.8.31 9:34 AM (58.124.xxx.98)

    페로제도
    테마세이 기달려!

  • 51. 와우
    '25.8.31 9:38 AM (58.33.xxx.168)

    이렇게 매혹적으로 글을 쓰시면 어쩌십니까
    너무 가보고 싶어집니다 !!

  • 52. 저 왔어요^^
    '25.8.31 10:44 AM (220.117.xxx.100)

    아침엔 무지 시원했는데 지금은 해가 쨍쨍, 등이 따갑네요
    마음담긴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잡고 노르웨이 얘기나 실컷 하며 행복해 볼랍니다 ^^

    여행이나 책, 음식.. 다 취향의 문제고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니 원글과 앞으로의 이야기도 꽤 주관적인 것들이 될거예요
    감안해서 들어주시고 답글은 보기쉽게 따로 나눠서 올릴게요
    궁금한거 남기셔도 좋아요
    아는껏 답해드릴게요

  • 53. ㅁㅁ
    '25.8.31 10:54 AM (211.62.xxx.218)

    작년에 페로제도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핀란드냐 노르웨이냐 고민중인데 노르웨이로 한걸음 돌아섭니다 ㅎㅎ

  • 54. 노르웨이 팬님
    '25.8.31 10:58 AM (220.117.xxx.100)

    닉넴부터 아주 맘에 들어요 ㅎㅎ
    제가 책은 좋아하지만 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맘에 들어서, 읽으면 행복해서 읽은건데 제가 접해본 글 중에 정말 특이하고 낯설고..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우 독특한 작가라는게 자꾸 읽는 이유예요
    지나번 글에 썼던 욘 포세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볼게요

    이 사람의 책들은 언뜻 줄거리나 기승전결이 전혀 없는 글인데도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듯, 도돌이표 후렴구를 끊임없이 부르듯,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다보면 어느새 강가에 있던 내가 강물에 들어가 완전히 잠기고 팔다리 힘빼고 물결에 몸 맡기고 둥둥 떠가다 어느 순간 바다 한가운데임을 알고 전율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할까...매우 신기하고 묘해요
    문장도 인물도 스토리도 완전 미니멀리즘!
    읽다보면 내가 그 등장인물의 껍데기를 쓰고 그 사람이 되어 글 속에서 살아가는 착각!

    그중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은 책들은

    - 아침 그리고 저녁 (하루의 시간과 인생의 시간에 대하여 잔잔하게 전율이 퍼져가는 글)
    - 멜랑콜리아 I, II (여기의 파트 II 는 늙음과 치매에 대한 책 중에 강추에 강강추!!! 저는 신경과 의사들과 치매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 3부작 (샛노란 금에 새파란 진주가 박힌 팔찌의 여정, 그리고 새의 양날개가 된듯 하나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남자와 여자 ㅠㅠ)
    - 오누이 (어린 아이의 시선과 마음이 가감없이 담긴 글과 노르웨이에 살아본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있는 동화책) -> 이번 여행에서 책에 나온 그림과 똑같은 동네에서 똑같은 보트와 똑같은 풀밭을 보았죠
    - Septology (7부작) -아직 번역이 안되었지만 여운이 긴 책, 로포텐에서 책 속 주인공이 수없이 걸어다닌 거리와 갤러리가 재현된듯 똑같은 곳을 보고 심쿵! 책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오나 안오나 기다리는 심정으로 걸어다녔어요

  • 55. ㅁㅁ님
    '25.8.31 11:02 AM (220.117.xxx.100)

    작년에 돌아갈 곳이 하나 생겼다는 그분이신가요?
    반갑습니다
    저도 님글 보고 갈까말까 하다 페로제도 굳히기에 들어갔거든요 ㅎㅎ
    물론 결과는 이 글에 나오대로이고 덕분에 잊지못할 여행을 했고 감사드려요
    어디를 가시든 후회없는 멋진 여행 하시기를~

  • 56. ㅇㅇ
    '25.8.31 11:08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노르웨이어까지 배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노르웨이는 생각 안 했는데 요즘 자주 추천 글이 올라오는 곳이네요
    저도 꼭 한번 가 볼게요

  • 57. ㅇㅇ
    '25.8.31 11:10 AM (219.250.xxx.211)

    노르웨이어까지 배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노르웨이는 생각 안 했는데 요즘 종종 추천 글이 올라오는 곳이네요
    (생각해 보니 추천해 주신 분이 원글님이실 수도 ㅎㅎㅎㅎ)

    글을 읽어 보니까 딱 제 취향일 것 같고 마음이 설레네요.
    글을 잘 쓰셔서 그런 것인지 노르웨이가 진짜 멋진 곳인지 저도 꼭 한번 가서 확인해 볼게요

  • 58. 질문님
    '25.8.31 11:13 AM (220.117.xxx.100)

    노르웨이 포함 북유럽, 아이슬란드, 페로제도 등은 정말 살인적으로 물가가 비싸요
    뭘 집어도 허걱~하고 놀라게 되는 가격표에..
    그나마 먹을건 상대적으로 싸지만 기본적으로 감안하고 준비하셔야 할 부분이예요

    저는 다른 나라는 관심이 없어서 남들은 갈 곳 다 가고 갈 데 없으면 가는 북유럽이라지만 저는 다른 나라 패스하고 여기로 직진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노르웨이, 페로, 아이슬란드만 파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데 돈을 아껴서라도 맘에 드는 여행에 투자할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절약 팁이랄건 없고 성수기를 살짝 피해서 간다든가 하루 한두끼는 마트에서 준비해서 먹는다든가 티켓은 미리 구하는 정도
    저는 보름 다녀왔고 천만원 하고도 한참 넘었는데 후회는 없어요
    트래킹 같은 경우는 더 나이들면 하고싶어도 위험이 커져서 주저하게 될 것이고 사람이 살다보면 원치 않아도 시간에 얽매이고 해야할 숙제들을 한꺼번에 떠맡는 상황도 생겨서 기회될 때 나서는게 최선이다 싶어서요
    돈을 주고도 못사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선택과 집중, 나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잘 정해야겠죠

  • 59. 저도
    '25.8.31 11:30 AM (124.49.xxx.188)

    인어넛셀로 예약후 가족과 다녀왓는데
    베르겐. ㅡ플롬 ㅡ 오슬로

    플롬 식당에서 어느 여직원이 저한테 소리소리 질러서 넘. 기분 나빠 다신 안가고ㅠ싶고 기차에서도 짐내리는데 저희 남편한테 조심하라고 햇던 거지새끼 인종차별주의자 땜에 다신 가고싶지.않아요. 애들도 있는데...어처구니 없더군요 ..사람을 뭘로보고..옆 덴마크는 오히려 친절하더라구여.도시라 그런지.. 세련되고. 노르웨이가 풍경이야 좋지만 은근 레이시스트들 많은거 같더라구요. 노르웨이 트라우마 생겻어요..82에선 다 열광하지만.

  • 60. 언제나봄날
    '25.8.31 11:40 AM (118.235.xxx.30)

    천천히 읽어볼게요~ 행복한 여행 축하드려요^^

  • 61. ...
    '25.8.31 11:56 AM (116.121.xxx.221)

    해외,혼자는 두렵고 남편 퇴직하면 친구처럼 재밌게 다녀보고 싶어요. 노르웨이에 대한 소망이 또 하나 추가 되네요. 행복 여행^^

  • 62. 금순이
    '25.8.31 12:08 PM (112.147.xxx.24)

    노르웨이여행저장

  • 63. ..
    '25.8.31 12:09 PM (1.235.xxx.154)

    역시 82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요
    엄청나네요
    좋은 여행파트너도 만나시고 부럽네요

  • 64. ....
    '25.8.31 12:10 PM (223.38.xxx.205)

    저도 인생여행 축하드려요.
    덕분에 노르웨이에 관심이 생겼어요.
    혹시 노르웨이 여행 가게 된다면
    원글님 영향이 99프로 일거에요
    멋진글 감사해요

  • 65. ㅐㅐ
    '25.8.31 12:16 PM (211.222.xxx.253)

    한가한 시간 읽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 66. ^^
    '25.8.31 12:31 PM (220.117.xxx.100)

    상상력이 길러진 것 같다는 분~ 상상력 키우면 써먹을 데 많아요
    함께 흥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로 노르웨이 누비신 부부님 ~ 직접 밟고 다닌 땅과 들이마신 공기는 몸으로 느낀 것이라 잊을 수 없죠
    광활한 대지의 기운은 신비하고 아름답고요
    언젠가 북쪽도 꼭 누비시길 바랍니다

    노르웨이 로망 있으신 분들~ 절실한 꿈은 이루어지더라고요
    꼭 가셔요! 아자!

    요네스뵈 독자님~ 스노우맨 분위기 오싹하죠
    제가 좋아하는 스노우맨 (하늘 날아다니는 예쁘고 따뜻한 동화같은 만화의 주인공)과는 천지차이 스노우맨 ㅠ

    북유럽 패키지 가실 분들~ 북유럽은 날씨도 그렇고 인적도 드물어 사실 안전문제가 신경쓰이긴 해요
    초행이면 패키지도 괜찮은데 좀 더 좋은거 없을까 하시는 분들은 세미패키지나 소그룹 패키지를 찾아보시면 패키지 같으면서 자유여행처럼 다닐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아요

    좋은 사람과의 여행.. 로망이자 이상이죠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건 혼자라서 외로울거라 짐작하지만 의외로 뜻밖의 만남으로 몇배 더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저같이 나이들어 좋은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부딪혀보는 것도 해볼만 한 것이 안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기거든요

    다비드상 청년 옆에 다비드상 청년… ㅎㅎ
    저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꽃미남이 설쳐도 감흥이 없어서 무욕의 인간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죄송)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한 조각상이 살아 돌아다니니 와르르 무너지는..저도 그저그런 여자 ㅋㅋ

  • 67. ㅇㅇ
    '25.8.31 12:42 PM (210.219.xxx.195)

    행복한 인생 여행기 잘 봤어요.

  • 68. ㅇㅇ
    '25.8.31 12:43 PM (1.229.xxx.98)

    원글님 글 너무 잘 쓰세요. 읽다가 노르웨이가 너무 가보고 싶어졌어요.
    예전에 어떤 여행후기에 아일랜드인가, 패키지로 갔는데 젊은 룸메랑 의기투합하고 너무 좋았던 여행이라는 후기글 있었는데, 그글도 표현력이 너무 문학적이라 한참 기억에 남았거든요. 그글 쓰신분 같은 느낌이 또 들었어요.

    이 글도 처음엔 사진이 같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가, 사진 못지않게 표현을 잘 해주셔서 오히려 상상하는게 더 좋은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좋은글입니다. 자주 써 주세요. 감사히 읽었어요.

  • 69. 오호
    '25.8.31 1:03 PM (14.5.xxx.143)

    동유럽 다녀와서 빈에다시가고싶었는데
    북유럽으로 궤도수정 해야할 듯한 묘사네요..
    넘 환상적임다~
    책부터 한번 일독해볼게요

  • 70. ^^/
    '25.8.31 1:10 PM (124.211.xxx.187)

    노르웨이에 꼭 가보고 싶게 하는 글이네요〜!

  • 71. 미즈박님
    '25.8.31 1:16 PM (220.117.xxx.100)

    2000 계단 트래킹만 빼면 나머지는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는 단시간에 힘을 몰아서 써야하기 때문에도 힘들지만 벽타며 만들어놓은 계단이 지그재그 식으로 끝없이 올라가는 형태라 위험한 면이 있는데 나머지 코스는 부분적으로 힘든 구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해서 오래 걸을 수 있는 체력만 되면 가능해요
    중간에 쉬면서 왕복 4시간 정도 잡고 가면 여유있어요
    특별히 고소공포증이나 어지럼증, 저혈압 등이 없으시면 할만 합니다
    물론 날씨가 협조해줘야 하고요
    그동네 사람들이야 거기 맞춰 살아서 그런가 노인어르신들도 지팡이 없이 잘 올라가시더라고요

  • 72. 멋진인생
    '25.8.31 1:21 PM (61.77.xxx.109)

    그림이 머리에서 그려지지만 그래도 사진도 보고 싶어요. 줌방에 사진 올려주실 수 없는지요?

  • 73. ^^
    '25.8.31 1:28 PM (220.117.xxx.100)

    헤더님~
    헤더가 쌀알같은 분홍꽃이 오종종 달린 노르웨이 국화였다는걸 아시나요?
    1995년에 다른 꽃으로 지정되었지만 헤더꽃을 좋아해서 제 또다른 이름으로 헤더를 붙여줬는데 닉네임 헤더보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

    지구별산책님~
    1년 전에 노르웨이가 어디있는지 몰라서 지도 찾아보던 저를 보는듯한.. ㅎㅎ
    그랬던 제가 지금은 자칭 명예 노르웨이 국민이 되었지요

    와님~
    저도 곳곳에 다니면서 차분하고 조곤조곤 말하면서 친절한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졌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청하거나 물어보면 어떻게든 웃는 얼굴로 알려주는 조용한 그들에 대한 호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덩치는 산만하고 제 위로 한참 더 큰 사람들은 목소리는 어찌나 조용하고 말 수는 그리 적은지.. 술집에서 맥주 놓고 마주앉은 노르웨이 커플이 말도 안하고, 전화기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고,.. 생경하고도 그들답다 생각들던 광경이 생생

    행복하다님~
    노르웨이 교환학생간 따님이라니요!!! 부러운 따님 @@
    전생에 우주를 구하신듯

  • 74. ......
    '25.8.31 1:43 PM (119.149.xxx.248)

    노르웨이 여행 참고^^

  • 75. 여행 가고파
    '25.8.31 1:45 PM (124.28.xxx.72)

    노르웨이 여행 이야기 감사합니다.

  • 76. nur
    '25.8.31 1:58 PM (118.235.xxx.186)

    노르웨이 여러 번 다녀왔어도 이런 감흥이 아니었는데
    새롭게 가보고 싶네요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 77. 몇분이서?
    '25.8.31 2:30 PM (117.111.xxx.254)

    그러면 전에 여행 갔던 그룹에서 한 분하고

    원글님 한분 해서 총 두분이서 다녀오신 건가요? 차는 렌트하고 숙박은 에어비앤비에서?

  • 78. 막연히
    '25.8.31 2:41 PM (183.96.xxx.206)

    막연히 북유럽에 꼭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9. 책임지세요
    '25.8.31 2:48 PM (211.204.xxx.116)

    저 님의 두개의 글때문에 노르웨이병 걸렸어요
    내평생 노르웨이는 순위에 없었는데.. ㅎ
    언젠가 가게된다면 님에게 묻고싶은게 많네요 ^^
    아,, 가보고싶다 노르웨이
    특히 표현의 끝판왕 북쪽지역요!

  • 80. 이런
    '25.8.31 2:52 PM (182.226.xxx.183)

    정성가득한 글이라니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 81. 00님
    '25.8.31 2:55 PM (220.117.xxx.100)

    저는 인종차별을 잘 못 느꼈어요
    노르웨이 사람들 이미지는 조용하면서 친절하고 낯을 가리는듯 하지만 자기 할 일 잘하는 걸로 남아있어요
    저는 해외 나가면 웃는 얼굴은 기본이고 눈치와 센스를 동원해서 분위기 파악하고 주변에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해요
    예를 들면, 말이 잘 안 통하는데 내가 얻고자 하는 걸 얻으려고 주변사람을 기다리게 한다거나 하지 않고 언어가 안 될 경우, 가기 전 충분한 정보를 모아서 폰에 사진이나 스샷으로 바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긴 자료들을 모아가서 필요한 곳에 바로 꺼내서 쓰는 것도 방법이겠죠
    번역앱이나 지도앱도 충분히 활용하고.. 로마에 갔으니 로마법을 따르되 그 로마법도 미리 공부해가면 도움이 될거고요
    눈치본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되 상식 선에서 하는거죠
    서비스를 받으면 고맙다는 표시나 기분좋다는걸 충분히 보여주고요
    웃는 얼굴이면 90프로는 먹고 들어가는듯
    그 사람들도 자기말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임을 감안하고 대할테니까요

  • 82. 00
    '25.8.31 3:06 PM (175.192.xxx.113)

    원글님 말씀하신 여행자의 애티튜드..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인종차별질문에 답해주신 내용 백퍼 공감해요.
    정말 좋은 답글을 주셨네요.
    원글님 아주 멋진분이실거 같아요.내공이 보통이 아니신듯해요.
    함께 여행하고 싶은분~
    말씀해주신 여행자매너가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노르웨이 자유여행 용기얻어 계획 세워볼게요.
    남은 여행도 더 행복한일들만 가득하소서~``

  • 83. 곰돌이
    '25.8.31 3:12 PM (211.195.xxx.33) - 삭제된댓글

    제가 노르웨이 3대 트래킹 10시간 5시간 트래킹과 짧은게 4시간 트래킹이였는데 요즘은 4시간 트레킹이 많은가보네요.
    저는 4시간까지는 갈 수있어서 프레이케스톨른만 했어어요.
    Kjeragbolten, 트롤퉁가는 포기하고요.
    요즘은 이외에 좋은 트래킹 코스가 많은가요?

  • 84. 곰돌이
    '25.8.31 3:13 PM (211.195.xxx.33)

    제가 갔을 때는
    노르웨이 3대 트래킹 10시간 5시간 트래킹과 짧은게 4시간 트래킹이였는데 요즘은 4시간 트레킹이 많은가보네요.
    저는 4시간까지는 갈 수있어서 프레이케스톨른만 했었어요.
    Kjeragbolten, 트롤퉁가는 포기하고요.
    요즘은 이외에 좋은 트래킹 코스가 많은가요?

  • 85. 곰돌이님
    '25.8.31 3:28 PM (220.117.xxx.100)

    죽음의 2000계단을 올라가며 처음엔 그럭저럭 올라갔는데 1000계단에 왔다는 표시를 보고 암담…
    이후 부터는 경사는 심해지고 저 아래 바다는 더 까마득해지고 돌아가기엔 무서워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넘 후달거려서 20계단 올라가다 벽잡고 쉬고 15계단 가다 쉬고.. 나중엔 10계단 겨우 가고… 계단 폭은 넓어지고..
    한번씩 쉴 때 지나가는 사람없이 아무도 없는 계단에 서있으면 이 넓은 허공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심장이 쪼그라들었어요
    그래도 참고 기다렸다가 사람들 올라오면 얼른 그 무리에 껴서 갔는데 그러면 무서움이 덜해서 그런식으로 올라갔어요
    가끔 혼자 올라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할 수 있다고 힘내라고, 정상에서 만나자고 격려도 해주고요
    미칠 것 같고, 내가 왜 시작했나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천천히라도 끝까지 가고 나니 그곳엔 그 순간 전에는 없던 새로운 제가 서있네요
    이런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등에 업고 끝까지 간 제 자신이 기특했어요
    (물론 아무 일에나 위험을 무릅쓰고 무조건 도전하자는 얘기는 아니예요)
    처음 겪어본 극도의 공포심을 통과하고 나니 의외로 내려가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덜 무섭더라고요
    왜 안 무섭지? 하면서 떠들면서 내려갔으니 ㅎㅎ
    올라갈 때는 헬기 불러 내려가야 하나, 살아서 내려가려나 했는데 내려올 때는 한번에 천개단을 내려와도 괜찮을 정도로 슉슉 내려왔어요
    내 안의 공포심은 어디서 오는건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왜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지 알 것도 같아요 ^^

  • 86. 곰돌이님
    '25.8.31 3:34 PM (220.117.xxx.100)

    제가 댓글다는 사이 새 댓글을 쓰셨네요
    9시간짜리 3대 트래킹하는 곳은 저희가 간 곳과 다른 곳이예요
    저희는 노르웨이에서 로포텐에 주로 있었어서 트래킹은 로포텐 섬에서만 했어요
    레이네브링겐과 리텐 트래킹이 아름답기로 가장 유명하죠
    곰돌이님 정도면 로포텐과 페로 트래킹을 즐기며 하실듯
    아름답고 평화롭고 그림같고 비현실적인 풍광…
    걷다보면 나 자신도 자연으로 스며들어가 하나가 되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듯 해요

  • 87. 곰돌이
    '25.8.31 3:44 PM (211.195.xxx.33)

    답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로포텐을 한번 가야하겠네요.
    그래도 그 계단은 말만 들어도 무서워서 도전 못할 듯해요.

    저희는 아이슬란드에서 페로갔는데 비행편이 캔슬 돼서 짧게 머물렀는데 칼소이섬트래킹, 트래라니파, klakkur 트래킹 다 정말 좋더라구요.
    아이슬란드 여행후 짧게 잡아서 아쉬워서 언젠가는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로포텐과 페로 연계해서 다녀오고 싶네요.

  • 88. 행복한 트래킹
    '25.8.31 3:55 P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트래라니판, 클라쿠르, 칼소이섬.. 다 좋아요
    푹신한 풀밭이지만 비가 오면 오히려 미끄러울 수 있고, 풀밭이지만 풀이 뭉쳐서 발목이 약하면 힘들 수 있으니 트래킹화 발목 잡아주는걸로 신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양무리 사이를 지나면서 끝도 없는 풀밭을 걸어 하늘로 향하여 걷다보면 어느새 나도 양인가 싶더라고요 ㅎㅎ
    능선 가까이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니 저는 헉헉거리고 그런 저를 양무리들이 저 언니 왜 저럼? 하며 쳐다보면 그냥 고개 숙이고 겸손하게 가던 길 가게 되고..
    그러다 양 아닌 사람 만나면 반갑고 ㅎㅎ
    먼지톨같은 인간이 드넓은 바다 수평선이 360도 펼쳐진 절벽 끝에서 만세 부르고 서 있으면 진짜 기분 짱이예요^^
    꼭 가보시길

  • 89. 행복한 트래킹
    '25.8.31 3:56 PM (220.117.xxx.100)

    트래라니판, 클라쿠르, 칼소이섬.. 다 좋아요
    푹신한 풀밭이지만 비가 오면 오히려 미끄러울 수 있고, 풀밭이지만 풀이 뭉쳐서 발목이 약하면 힘들 수 있으니 트래킹화 발목 잡아주는걸로 신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양무리 사이를 지나면서 끝도 없는 풀밭을 걸어 하늘로 향하여 걷다보면 어느새 나도 양인가 싶더라고요 ㅎㅎ
    능선 가까이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니 저는 헉헉거리고 그런 저를 양무리들이 저 언니 왜 저럼?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면 그냥 고개 숙이고 겸손하게 가던 길 가게 되고..
    그러다 양 아닌 사람 만나면 반갑고 ㅎㅎ
    먼지톨같은 인간이 드넓은 바다 수평선이 360도 펼쳐진 절벽 끝에서 만세 부르고 서 있으면 진짜 기분 짱이예요^^
    꼭 가보시길

  • 90. 행운
    '25.8.31 3:59 PM (118.235.xxx.197)

    너무 부럽습니다.
    노르웨이 여행 기분 좋은 글 저장합니다.
    행복한 기운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91. ㅇㅇ님
    '25.8.31 4:18 PM (220.117.xxx.100)

    저 맞아요 ( 헤…)
    좋은 여행은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것도 맞고
    저는 여름보다 겨울이 좋고 따뜻한 겨울보다 하얗게 덮힌 춥고 깜깜한 겨울, 비내리는 겨울이 더 좋은데 북극 나라들이 땡기는게 그 이유인듯 해요
    이번 여행도 한여름에 떠났지만 그곳은 9-14도 정도에 비오거나 하면 체감온도 3-8도 정도가 되니 옷 껴입고 목도리 두르고 장갑끼고 바닷바람 몸으로 가르며 찬공기 들이마시며 다녔는데 오히려 속이 뻥 뚫리고 좋았어요

  • 92. 질문이요
    '25.8.31 4:36 PM (1.237.xxx.190) - 삭제된댓글

    며칠 일정으로 다녀오신 건가요?
    저도 더 늦기 전에 북유럽에 가고 싶은데..
    여러가지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좀 있어서 ㅠ

  • 93. 질문이요
    '25.8.31 4:38 PM (1.237.xxx.190)

    며칠 일정으로 다녀오신 건가요?
    저도 더 늦기 전에 북유럽에 가고 싶은데..
    여러가지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좀 있어서 ㅠ

    그리고 노르웨이 언어는 어디서 배우셨는지도 궁금해요.

  • 94. ㅎㅎㅎ
    '25.8.31 4:41 PM (112.171.xxx.247)

    원글님의 행복이 전해지는 정성스러운 후기 넘 감사해요!!
    작년에 스웨덴 국립미술관 전시에서 로포텐 제도를 그린 안나 보베르크의 그림들을 보며 인상적이었고, 오바마가 극찬한 sf 소설 삼체 3부에서 수수께끼의 한부분으로 나오는 로포텐 제도가 궁금했는데, 거기서 트레킹한 이야기라니 ㅎㅎㅎ
    점점 더 궁금해지는 곳입니다. 이러다 저도 가볼 수도 ㅎㅎ

  • 95. ^^
    '25.8.31 4:54 PM (220.117.xxx.100)

    여행은 보름 일정으로 로포텐 페로 반반으로 다녀왔는데 가는데 한번에 가기 어려워서 비행기 여러번 나눠타고 자고 배타고 페로 옮겨갈 때도 배타고 비행기 타고 자고 아침에 다시 비행기 타고 건너가고 그랬어요

    노르웨이어는 제가 여기저기 검색해서 노르웨이 유학생들 추천하는 싸이트랑 듀오링고, 제맘대로 찾은 유투브 섞어가며 혼자 했어요
    원하시면 링크 보내드릴게요
    이번에 여행에서 만난 현지인이 가르쳐준 노르웨이어 배우기 인스타도 있고요

  • 96. ㅎㅎㅎ님
    '25.8.31 5:01 PM (220.117.xxx.100)

    로포텐을 다녀왔음에도 로포텐 말만 나오면 심쿵하는 못말리는 저 ㅎㅎ
    뭉크에 이어 욘 포세의 멜랑콜리아 I, II 읽으며 소설의 주인공인 실존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그림에 빠지고, 하랄드 솔베르그에 이어 안나 보베르크까지.. 노르웨이 자연을 그린 사람들의 그림은 다 환영합니다
    그림을 보면 현장에서 받은 느낌이 그대로 느껴져 자꾸 들여다보며 고향처럼 다시 가보기를 꿈꾸게 되네요
    인간도 위대하고 인간의 창작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위대하지만 저에게 자연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우주의 순리, 리듬, 조화를 인간은 예술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깝게 재현해보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그래도 그렇게나마 우주의 비밀을 엿보고 느껴볼 수 있다면 감사하죠

  • 97. 와우^^
    '25.8.31 5:02 PM (223.39.xxx.114)

    부럽네요^^
    원글도 길고 댓글도 길고 ~~두고보려구요

  • 98. 라이프
    '25.8.31 5:18 PM (119.201.xxx.103)

    아니 노르웨이가 그렇게도 멋진나라라구요??
    완전 혹해서 떠나고싶어요 원글님표현력이 너무
    탁월합니다 고맙습니다~

  • 99. 진진
    '25.8.31 5:39 PM (169.211.xxx.228)

    노르웨이 여행기 저장합니다

  • 100. 브라운아이즈
    '25.8.31 5:50 PM (121.156.xxx.213)

    글 지우심 안돼요 나중에 또 꺼내볼거예요^^
    **노르웨이**

  • 101. ...
    '25.8.31 7:06 PM (42.82.xxx.254)

    노르웨이 ~ 간만에 82다운 글을 만났어요
    감사합니다

  • 102. 트리
    '25.8.31 7:49 PM (220.122.xxx.212)

    노르웨이여행 천천히 읽어볼게요~

  • 103. 재밌는 글
    '25.8.31 8:03 PM (74.75.xxx.126)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런게 진짜 여행인데.
    각박한 제 현실에는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언젠가는 저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며 욘 포쎄 책 주문했어요. 잘 읽고 원글님 생각할게요!

  • 104. 재밌는 글님
    '25.8.31 8:14 PM (118.235.xxx.234) - 삭제된댓글

    어맛! 반가워요
    욘 포세 책을 주문하시다니 눈이 번쩍! @@
    제가 다 감사해요
    모두에게 잘 읽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말 특이한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예요
    어떤 책을 주문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처음엔 글 스타일에 엥? 하실 수 있는데 그냥 쭉 읽어나가시면 점점 이거 뭐지? 하실거예요
    그러다 묵직한 무언가에 한대 맞는 듯한 깨달음이 오실 수도 ..
    그러다보면 어느새 중독의 길로.. ㅎㅎ

  • 105. ..
    '25.8.31 8:15 PM (221.158.xxx.234)

    노르웨이 여행 저장합니다

  • 106. 재밌는 글님
    '25.8.31 8:23 PM (58.227.xxx.169)

    어맛! 반가워요
    욘 포세 책을 주문하시다니 눈이 번쩍! @@
    제가 다 감사해요
    모두에게 잘 읽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말 특이한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예요
    어떤 책을 주문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처음엔 글 스타일에 엥? 하실 수 있는데 그냥 쭉 읽어나가시면 점점 이거 뭐지? 하실거예요
    그러다 묵직한 무언가에 한대 맞는 듯한 깨달음이 오실 수도 ..
    그러다보면 어느새 중독의 길로.. ㅎㅎ
    노르웨이는 언젠가 꼭 가시게 제가 기도해 드릴게요
    먼저 욘 포세 책으로 노르웨이스러움을 찐하게 느껴보세요

  • 107. 올가
    '25.8.31 9:09 PM (182.228.xxx.101)

    원글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108. ..
    '25.8.31 9:10 PM (122.34.xxx.234)

    노르웨이 여행 멋지십니다

  • 109. 하늘하늘
    '25.8.31 9:25 PM (59.28.xxx.135)

    노르웨이 여행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110. ㅇㅇ
    '25.8.31 10:08 PM (118.220.xxx.220)

    노르웨이 여행기 다음에 천천히 읽어볼게요^^

  • 111. 노르웨이 여행
    '25.8.31 10:10 PM (61.253.xxx.101)

    죽어도 좋아님 덕분에 간접 경험했네요^^
    꼭 가보고 싶어요!ㅎ

  • 112. 긍정마인드
    '25.8.31 10:46 PM (118.218.xxx.102)

    노르웨이 여행기 저장합니다..^^

  • 113. ㅇㅇ
    '25.8.31 10:59 PM (14.53.xxx.152)

    대단하세요
    저도 언젠간 북유럽 가보고 싶어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 114. 아짐
    '25.8.31 11:01 PM (1.231.xxx.7)

    노르웨이~
    좋은가보네요. 남편이 노르웨이 국가와 관련 일을 하고있어
    매우 자주 출장을 가요
    너무 멀다고 불평을 하곤 하는데… 좋군요
    님 글만 읽어도 참 좋네요~ 저장합니다~

  • 115. 님아
    '25.8.31 11:32 PM (221.146.xxx.162)

    지우지마요
    저도 노르웨이 갈거에요

  • 116. norsk
    '25.8.31 11:42 PM (210.100.xxx.123)

    노르웨이어 가능자
    기능재부 뽐뿌 옵니다..

  • 117. 행운
    '25.9.1 12:17 AM (125.181.xxx.188)

    노르웨이글 저장

  • 118. 와~
    '25.9.1 12:30 AM (222.113.xxx.97)

    꼼꼼하게 잘 읽었어요.
    노르웨이는 생각도 안 해 봤는데 꼭 한번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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