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언주 의원 페북/ 김영란법...

저녁숲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24-06-14 13:02:38
이언주
3 jam  ·
우리.모두 기억한다. 김영란법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한켠의 신선함과 한켠의 두려움을... 아, 자칫하면 누구나 조그만 실수로라도 부패사범으로 낙인찍힐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대한민국의 공무원과 가족들은 다들 긴장했다. 아직도 난 기억한다. 스승의날 교탁에 놓인 캔커피를 선생님이 무심코 고맙다며 마셨을 때, 아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사드린 선물을 받았을 때 그걸 받아야할까 말아야할까 많은 분들이 "진심" 고민했다. 동네 주민들이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수고하신다며 놓고 가는 간식들을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로 우리는 논쟁을 벌였다. 정성껏 담은 김치와 반찬을 보내와도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둥, 아니다, 어찌 그러냐는 둥 그게 시가 얼마다는 둥 하며 논쟁을 벌였고 3만원, 5만원 하는 선물, 외식 상한가가 너무 낮아서 농어민들 죽어난다며 한우농가들 수산업자들, 식당 사장님들은 상경해서 시위까지 벌였다.
 
아니, 그때 분위기는... 현실을 얘기하면 몰매맞는 분위기였다. 부패를 조장하는 불순분자로. 과연 그 선생님들, 농어민들, 축산농민들, 식당자영업자들이 그리 불순했나, 그들을 비난했던 위정자들, 그 법을 앞장서 통과시키며 잘난척했던 국민의힘과 주도했던 위정자들에게 묻고 싶다. 김건희여사 명품백사건에 아무문제 없다는 권익위결정에 입다물고 있는 너희들을 뭐하는 자들인가?
 
모두들 헛웃음이 나온다. 지금껏 우린 뭘했던가. 왜 그리 삿대질하며 진지하게 논쟁을 해야 했나. 그 많은 농어민들 농축산민들 전국의 외식업종사자들 상경해서 머리띠 두르고 땡볕에서 외치던 건 다 뭐였단 말인가... 분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 그분들도 분하고 그분들 현장의 현실 대변하다가 욕먹었던 모두가 분하다. 이땅의 위선자들 몽땅 꺼지라고 소리지르고 싶다. 김영란씨 어디갔나? 양심이 있으면 나와서 입장 밝히시길 바란다. 국ㅁ민들은 궁금하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당시 잘난척, 개혁적인 척하며 김영란법 발표할 때 설명하던 당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 등도 나와서 입장 얘기하라.
 
특검도 중요하고, 김건희여사 처벌도 중요하지만... 시중의 평범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건... 과연 이 지경인데도 김영란법이 유효한가 하는 것이다.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국민권인위원회가 이미 휴지조각을 만들어버렸는데 설마하니 힘없는 국민들에게 들이댈 생각인가?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들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구차하게 변명 늘어놓지 말고 양심이 있다면 그 법이 무효임을 선언부터 하라. 김영란씨와 그걸 주도했던 분들, 함께 나와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면서 말이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동안 괜히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김영란법은 오늘부로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슨 낯짝으로 이 법을 시행하겠습니까?"
 
하나더 보태자면, 윤석열대통령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김건희여사건과 동일한 잣대로 그간 김영란법 위반이 되어 망신을 당하고 처벌을 당하고 파면 등 신상에 불이익을 당한 모든 공직자들과 그 가족들을 원상회복시키고 엎드려 사죄하라. 세상에 이 얼마나 억울했겠나? 정의를 내세워 남의 눈에 피눈물 뽑고는 자신들만 빠져나가서야 되겠나? 살려면 다같이 살아야지. 어쩌면 죄질로 보자면 대담하게도 그 명품백 정도 되는 걸 받고도 문제 안된 자가 누가 있겠나? 아마도 그쯤이면 김영란법 정도가 아니르 알선수재죄로 문제가 되었을 테니 힘없는 국민들 공무원들 그동안 자잘한 일로 무슨 중죄인 취급 받으며 처벌받고 불이익받고 연금도 못받고, 그거 겁나서 소신껏 일도 못하고 말한마디 못했을텐데 얼마나 몸서리쳐지겠나? 윤석열대통령 내외는 참으로 대단하시다. 이 많은 업보를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나? 공정과 정의?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지 아니한가?
 
 
 
시원하게 때리네요. 응원합니다.
IP : 125.18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4.6.14 1:02 PM (125.184.xxx.70)

    https://www.facebook.com/share/p/gephyKM3cTqzKvta/

  • 2. 어떻게
    '24.6.14 1:17 PM (211.186.xxx.23)

    대한민국이 이토록 추락할 수 있는지. 단지 정권만 바뀌었을 뿐인데...

  • 3. ㅇㅇ
    '24.6.14 1:19 PM (218.147.xxx.59)

    세상이 너무 비정상이라 혼란스러워요 화내고 분노할 곳이 많다보니 지친느낌.. 하지만 힘낼거예요

  • 4. ...
    '24.6.14 1:23 PM (125.189.xxx.187)

    우리는 기억한다.
    네가 권력만 탐하는 철새라는걸

  • 5. 잊지말고
    '24.6.14 1:25 PM (211.221.xxx.43)

    현 정부에서 뻘짓하며 국민들 기망하는 것들 다 기억해서 꼭 처벌받게 해야합니다. 모조리 다!!

  • 6. ㅉㅉ
    '24.6.14 1:34 PM (14.52.xxx.37) - 삭제된댓글

    명신이 때문에 이제 헌법까지 바꾸는 거 아니에요

  • 7. 너무너무너무
    '24.6.14 3:08 PM (210.117.xxx.5)

    고마우신 쌤이 있고
    다른 학교로 전근도 가시겠다
    조그만선물 드리고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이게 자칫 잘못하면 걸릴수도 있어 포기했는데
    정말 내가 다 허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966 90년대 학번분들 댁에 계신가요? 1 ㅇㅇ 06:38:51 113
1674965 경호처장 사표낸 이유 06:38:50 168
1674964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블루커피 06:33:51 111
1674963 어제 남편 이야기 쓴 사람입니다 1 엄마 06:30:15 394
1674962 '尹 친위 쿠데타냐?' 묻자 법무장관 대행 '그렇다' 이성윤 의원.. 06:29:45 250
1674961 사람 때리면서 말하는 여자들~ 2 ㅂㅂ 06:25:55 245
1674960 오늘 내일 체포 없다. 다음 주도 체포 없다 예측 06:22:43 425
1674959 미래에셋 아이디 찾기 도와주세요 김밥김 06:03:36 98
1674958 과감한 집행 곧 있습니다. 4 ........ 05:54:40 1,223
1674957 체포를 왜 못해요? 8 05:02:09 1,431
1674956 순례주택 읽어보신 분? 행복한새댁 04:57:26 299
1674955 임은정의 사춘기 5 ㅅㅅ 04:30:15 1,550
1674954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라 1 ... 03:55:59 421
1674953 이혼숙려 진태연 진솔된 사람 같고 좋아보여요 3 .. 03:45:47 1,202
1674952 유튭시청 3 03:41:27 489
1674951 내란 수괴자를 한달이나 지났는데 지겹다 5 내란수괴자체.. 03:38:48 556
1674950 임은정 검사 이분 뭐에요??????? 29 d 02:15:31 6,538
1674949 검지 발가락이 갑자기 아파요 1 발가락 02:10:59 502
1674948 영어잘하시는분들. 영어스피킹 잘하는 비결 있나요? 4 ..... 02:05:52 1,055
1674947 개잡놈은 생각없고 골초전직영부인은 담배피러나오고 5 ㅇㅇ 02:01:10 1,788
1674946 지방민 중딩딸이랑 서울여행 3 오감자 01:57:07 591
1674945 이재명 안된다는 사람들의 분류 15 ㄱㄴㄷ 01:47:56 1,296
1674944 현실적으로 체포는 현재 불가능해보여요 42 ㅇㅇㅇ 01:34:45 4,798
1674943 전업으로 살고 싶어요 39 You&am.. 01:33:35 3,491
1674942 5만원에 판다는 안전모 ㅡ 백골단 5 5마 01:18:0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