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무속 사주에 관심이 많아요.
음양오행도 꽤 알고 자축인묘진사오미(?)이런거나
뭐가 뭐를 생한다, 뭐가 뭐를 극한다.. 이런거도 잘알고요.
파묘를 다 보고 나니, 저보고 "말 피"가 왜 나오는줄 알아? 하더니 신나서 설명을 하더군요.
저는 공포영화를 보고나면 방에서 다른 방으로 건너갈때 거실등을 다 켜야하고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거울 보는게 무서운.. 공포영화 극극극초심자인데요.
파묘는 보고나면 공포의 섬찟함이나 찝찝함이 전혀 남지 않아요.
최민식의 액션장면도 민속 오컬트 기본에 충실한 장면으로 보여서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음악이 설레발(?)을 다 쳐주기 때문에
"여기서 뭐 나온다~~"하고 미리 다 알려주니까 그때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되고요.
손더게스트, 악귀, 경이로운 소문, 검은사제들에 비해서 공포난이도 엄청 낮아요.
민속오컬트를 재미있고 편하고 평이하게 다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천만 갈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