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아줌마가 처음으로 배추 3포기를 사서
김치를 담구었습니다.
그동안은 시댁 친정에서 얻어 먹었는데
이제 부모님도 힘드시고해서 계속 사먹을 수만은 없고
사먹는거 맘에 썩 들지도 않고
무엇보다 요새는 외국인들고 김치 담궈 먹는 사람이 는다는 뉴스도 나오고
25살 딸래미 영국인 친구가 김장했다는 소식에 급 반성을 하면서
김장하는 걸 직접 도운 적도 한 번도 없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피엔 김치나 김장의 dna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도전,,,
여기저기서 검색해보고 도전했지만 계량하기도 싫고
대충 대충...
남편이 어떡하려고 그렇게 대강 하냐고 하는데
짜면 푹 익혀서 ..씻어서 볶아먹지 김치볶음 맛있잖아?
싱거우면 건강식이다 생각하자고
일단 저를 외국인이다 생각하고 김치 맛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 달라 했어요.
3포기중 2개는 포기김치 엄두도 못내서 막 썰어서 담구고
한포기의 1/2은 백김치로 그 조금을 담구고
나머지로 배추전 해먹다 지쳐서
또 그 반은 무우 1개랑 잔파 와 같이 나박김치를 담구었더니
지금 3종류의 김치가 맛들었는데..너무 맛있네요.
이 맛에 외국인들도 김치 담그는가 봐요.^^
어떻게 담든..익으면 맛나요..
오늘 나박 김치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