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 겪었는데
그 뒤로 삶에 대한 기대나 목표치가 확 낮아지며
작은 일에 이전보다 더 자주 행복을 느끼게 되었어요.
삶의 목표가 매일 아이와 마주보며 진심으로 미소짓기가 될 정도로.
며칠 전에는 병원에 검진하다가 양쪽 유방에 다 이상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권고 받았고 기다리는 중인데요
오늘 마트가서 가장 싼 달걀 30구에 5,900 짜리 사가지고 와서
계란통에 소복하게 쌓아두었는데
갑자기 참 풍성하구나 싶으면서서
그 동글동글한 알이 30개나 있는게
귀엽고 고맙고 뭉클한 경험.
참 신기하죠?
수술 후 한번더 조직검사를 해야하지만
모양, 탄성, 증식..보아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듯 얘기하더라고요.
가족력이 있어서 암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은 상황이고.
지금까지도 나름 잘 살아왔는데
앞으로 내 마음을 잘 써서
내 가진 것 안에서 감사하게 축복을 누리면서 살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 사랑을 보여주고요...
일단 남편과 아이들에게 더 사랑을 주어야겠어요.
happiness in desaster는 유투브에서 ㄱㅈㅎ교수 강의 들으며
참 좋은 말이다 싶어서 따와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