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하고 쌓인일이 많았는데 남편이 다 퍼붓고 인연끊은지 3달 됐어요. 그이후로 가족이 파탄났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불안하고 나때문에 그렇게까지 한 남편이 원망스럽고(나한테 상의도 없었음) 그래서 많이 힘들어하다 병원에 갔는데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주길래 6주 정도 먹었는데 우울감은 많이 나아졌는데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더니 우울증 약이 안듣는거 같다고 이럴땐 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혹시 몇시간 안자고도 에너지가 넘쳤던적이 인생에서 있었냐고 묻길래 20대때 사업을 했는데 그땐 서너시간 자고도 에너지가 넘쳤다. 내가 책임질일이 많아 힘든것도 못느낄정도로 살았다. 그랬더니 비정형적 우울증이고 조울증에 가깝다고 이런 경우엔 우울증약이 안듣는다고 오늘부터 조울증 약으로 바뀌었어요.
약도 엄청 많아지고... 갑자기 조울증이라니 이번일 있기 전까진 너무 잘살아왔는데 어안이 벙벙하네요ㅜㅜ
참고로 47살이고 남편도 니가 조울증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할정도로 스스로 컨트롤을 너무 잘해서 좀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오히려 조증 증상같은건 전혀 없었는데 이대로 조울증 약을 먹기 시작해야하나요ㅜㅜ
다른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간단한 질문 몇마디로 조울증 환자가 되어서 이게 맞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