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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못된 사람일까요?

사람마음 조회수 : 5,975
작성일 : 2022-12-27 11:16:16
제가 12년전 항암치료를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3주에 한번 주사를 맞는데 맞고오면 기진맥진하고
다음번 컨디션을 위해 몸을 많이 사리게 되고 일단은 다음번 주사 맞을때 까지는 영양섭취, 몸의 건강등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습니다.
그때는 친정 엄마께서  편도 4시간 거리에 사셨지만 딸 하나 살려 보겠다고 그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3주에 한번씩 오셔서 1주일씩 저희 집에 살림과 제 병수발을 해주셨지요..
친정엄마가 가신후 2주동안의 생활은 아프지만서도 오롯이 제 몫이였습니다.

하지만 5분거리에 사는 시어머니랑 시누이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남편이 시어머니랑 시누이한테 먹는것좀 챙겨달라 뭐라 하니
그때 당시 시어머니는  생닭을 사오셔서 저한테 끓여 먹으라고 놓고 가시고
시누이는 식당에서 파는 곰탕 포장해서 반찬가게에서 파는 멸치 볶음을 남편 편에 보내왔지요..

그래서 사람이 건강을 잃는다는게 참 비참하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어머님이 아프십니다.
평소에도 매일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얼마전 검사한 위 내시경에서
위암 같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다네요..
그날은 검사하는 날이였고 이번주 금요일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데
검사하는 날 시누이가 자기는 요즘 너무 바쁘니 제 남편보고 검사하는 날 같이 가라 해서
남편이 시어머니랑 다녀왔고
남편은 결과를 시누이가 바쁘니 저보고 시어머님을 모시고 다녀 오라 합니다.
시누이가 바쁘기는 합니다. 요즘 많이 바쁜건 이해 하는데
제 마음이 시어머님을 모시고 다녀오기 싫으네요..

그렇게들 나 아플때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내 병에 인색했던 사람들이
왜 본인 엄마 아픈걸 저보고 같이 다녀 오라 하는지...
물론 저도 직장을 다니지만 병원 다녀올 시간 정도는 얼마전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지라
요즘 좀 숨을 돌릴수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윗분들과 직원의 양해를 받고 다녀 올수는 있는데...
왜 제 마음이 선뜻 나서고 싶지 않을까요?
저는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럴까요?
아님 제가 잘해야 제 자식들이 복을 받을 꺼란 생각을 해서 일까요?

시어머님 시누이랑 그렇게 얼굴 안볼정도로 나쁜 사이는 아니지만
마음이 움직이지를 않는데 남편은 검사날 직장을 빠졌으니
또 빠지기는 눈치 보인다 하고
시누이는 제가 봐도 바쁜게 보이니 그렇고...
하... 남편 형제가 남매이다 보니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도 없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나쁜 사람일까요?

IP : 211.114.xxx.7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7 11:20 AM (68.1.xxx.86)

    듣기만해도 짜증너네요. 시누이 남편도 참여해야죠.

  • 2. 남편에게 맡겨요
    '22.12.27 11:22 AM (112.152.xxx.66)

    그래서 인생은 돌고도는거죠

    물론 이말은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따라간다고 고마워할 사람들 아닙니다
    더 큰걸 바라고 바라겠죠

  • 3. ...
    '22.12.27 11:22 AM (116.38.xxx.45)

    토닥토닥...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라면 넘넘넘넘 바쁘다고하고 안가요....

  • 4. 나쁜 사람
    '22.12.27 11:23 AM (211.234.xxx.63)

    절대 아니에요
    그런 맘 먹는게 당연한데 시모와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네요
    도 닦는 맘으로 그냥 다녀 오세요

  • 5. 좋은거절은
    '22.12.27 11:27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없어요. 싫은거 억지로 하다 재발합니다.
    저도 절친도 주변도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 더 많아요.
    저 암진단 받았을때 별거 아닌듯 젤 입방정 떨던ㅡ가족ㅡ지 와이프 이미 전이 단계에서 발견하니 난리났네요.
    다 자기들은 암 그딴거 모르고 살 줄 알았나봐요.
    사랑도 관심도 받은 만큼만 하세요

  • 6. ...
    '22.12.27 11:28 AM (211.179.xxx.191)

    원글님 어머님에겐 못미치겠지만 시누이나 시어머님도 나름대로 챙겨주신거라 생각하세요.

    식재료 사다가 음식까지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재료 사다주는 것도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시누이도 본인이 요리 못하니 맛있는 식당에서 사다준거라고요.

    내부모 내자식 아니면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죠.

    그냥 인간이 다 그런거구나 생각하시고 남편분 생각하셔서 하루 다녀오세요.

  • 7. 뭐하러
    '22.12.27 11:29 AM (110.70.xxx.134)

    시부모에게 반찬 해달라 했을까요? 솔직히 친정부모는 내딸이니 하는거고 시모는 남의 엄마 잖아요. 반찬가게에서 사면 될텐데

  • 8. ..
    '22.12.27 11:31 AM (68.1.xxx.86)

    마음 같아서는 사람 구해서 굳이 시모랑 동행 안
    하고 싶을 듯 해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 거.

  • 9. 샐리
    '22.12.27 11:31 AM (58.140.xxx.230)

    회사핑게대시고 시간안됀다하세요
    딸이바쁘면 사위가대신가던가 님남편이
    한번더가야죠
    스트레스는 만병의근원
    마음가는대로하는거죠

  • 10. 여우짓
    '22.12.27 11:34 AM (14.42.xxx.158)

    회사가 너무 바빠서 시간을 못 낸다고하세요
    안타까운 표정으로~
    좋은게 좋은거다 뒷수발했던거 20년 지난 지금도 울컥하고 올라옵니다
    절대 나쁜사람 아니고 세상이치는 기브앤 테이크입니다
    하고나서 스트래스 받는것 보다 부드럽게 거절하는 법도 배워야합니다

  • 11. 앞으로쭉
    '22.12.27 11:37 AM (1.236.xxx.71)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시어머니 병원 동행 담당자가 될지도 모르니 남편에게 이번 딱 한번만 동행한다고 못박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한두번 겪어보니 부모님 봉양 문제는 항상 한 명의 희생자를 요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내가 될까봐 겁나요.

  • 12. ...
    '22.12.27 11:38 AM (115.138.xxx.14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원글님께 잘했으면 가세요.
    봉사활동한다 생각하세요.
    솔직히 까놓고 원글님은 언제든 다시 아플 수 있어요.
    철저히 계산적으로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내부모한테 못한 배우자가 아프면 저는 마음이 안 갈 것 같네요.

  • 13. 님 아프기전에
    '22.12.27 11:38 AM (221.149.xxx.179)

    그 시모나 시누가 님같은 심정은 아니었을까?
    싶을 수도 있어요. 내가 아프고나서가 기준이 되는거지만
    아쉬운거 손길 필요한거 너무도 잘 알지만 잘해줘도
    십여년 냉정하고 어려울 때 더 훼방 놓았던거 반복되다보니
    손 못쓰게 되는 몇주 알게되도 안가버리게 되더군요.
    내가 좀 손해여도 덕을 쌓을건지
    받은만큼 돌려 준다할건지는
    스스로 정해야죠. 남편과의 관계가 있으니 나몰라라는
    또 님에게 좋지는 않을것 같네요

  • 14. ...
    '22.12.27 11:39 AM (115.138.xxx.14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원글님께 잘했으면 가세요.
    봉사활동한다 생각하세요.
    솔직히 까놓고 원글님은 언제든 다시 아플 수 있어요.
    철저히 계산적으로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내부모한테 못한 배우자가 아프면 저는 마음이 안 갈 것 같네요.
    병수발까지는 안해도 병원 동행해주고 간병인 구해주고 반찬 사다주는 정도 눈치껏 표 안나게 해보세요

  • 15. 여자들이
    '22.12.27 11:39 AM (39.7.xxx.193)

    시가에 어쩔수 없이 끌려 다니는게 남편이 경제주체라 그래요
    저사람 자기 엄마 돌본다고 잘리거나 승진 못하면 젤 힘든게 본인들이니 원글님 돈버시니 그럴 필요 없죠.

  • 16. 그냥
    '22.12.27 11:40 AM (1.242.xxx.56)

    ////이번주 금요일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데...////

    검사 결과 나오는 것!!!!
    만 같이 가서 도와드리고

    간병하거나 챙기는건 하지마세요

  • 17. ...
    '22.12.27 11:41 AM (115.138.xxx.141) - 삭제된댓글

    윗님 맞벌이 많아요.
    아플때 돈이 전부 해결해주지않아요.
    돈은 있는데 옆에 차가운 남편이 있으면 어떻것 같으신가요.
    심리적인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대요.
    지금은 남편이 힘들때인데 꼭 코너로 몰아야겠나요.

  • 18. ...
    '22.12.27 11:43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사위가 가야

  • 19. 암일지
    '22.12.27 11:45 AM (198.90.xxx.30)

    암일지 아닐지 모르는데 자식들 아무도 안가고 시어머니 마음 준비하고 가도 힘들텐데 자식들 아무리 바빠도 그 시간도 못 빼나요? 꼭 며느리 불러야 하나요

  • 20. 로디
    '22.12.27 11:47 AM (121.101.xxx.133)

    듣기만 해도 열불이 나네요.
    원글님 가고 싶지 않으면 컨디션 핑계 대고 가지 마세요.
    그러나 동행하는 정도 할 만한 마음 나시면 적선한다 생각하고 다녀오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하세요.
    내 마음 가벼운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 21. ㅇㅇ
    '22.12.27 11:48 A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시누가 시간 빼야죠.

  • 22. 흠흠
    '22.12.27 11:49 AM (183.99.xxx.254)

    원글님맘 충분히 공감갑니다.
    그래도 어째요 병수발은 들라는것도 아니고
    남편도 부탁하고 하루쯤은 남편생각해서 같이 가주셔야죠

  • 23. 지금
    '22.12.27 11:50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고민을 하는 이유는
    회사가 조금 덜 바빠서겠지요.
    회사가 눈코뜰 새 없이 바브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요.
    그냥 바쁜 회사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제 시작입니다.
    결과 듣고 항암 시작하고 등등.
    그냥 회사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완전히 무심하게 외면할 수는 없을 거고,
    그래도 이 선까지는 한다, 생각해두시구요.

  • 24. 음..
    '22.12.27 11:54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열번중 아홉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열번 잘한것에서 빠지는것이 아니라 잘한 아홉번도 전~부
    못한거첨럼 되버리고 욕은 열번다 못한거처럼 먹는거 아시죠?

    그래서 저는 항상 주장합니다
    열번중 아홉번 못한고 딱~한번 잘하면 아홉번 못한거까지 전부 잘한거처럼 된다는거
    즉 열번다 잘한거처럼 칭찬받는거다는
    이거 명심하세요.

    그러니까 열번중 딱~한번을 어떤식으로 잘한껀지
    너무너무 잘하라는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선의로 하는거죠.
    타이밍을 잘 맞춰서
    이러면 됩니다.

    절대로 열번중 아홉번 잘하다가 마지막에 힘들다고 대강하고 싸우고 이러면 아홉번 잘한것에 대한
    동기를 의심받거든요.
    너가 아홉번 잘한것도 진심이 아니다~억지로 한거다~이러면서 사람을 매도하거든요.

    아홉번 못하다가 마지막 한번 잘하면
    본성은 좋은 사람인데 그때 무슨 이유가 있어서 못한거구나~하면서 이해를 해줘요.
    마지막의 성의를 아~~~~~~~~~~~~~~~주 높이 평가하거든요.

    그러니까 잘하려면 쭉~~~~~~~~~~한결같이
    아~저사람은 너무 한결같고 너무 마음이 넓다~라고 느낄 정도로 잘~~하든지

    아지만 아홉번 잘 못하다가 마지막 피날레로 잘하는거 딱 한번 보여주고 끝내든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항상 아홉번 못하다가 한번 잘해서 엄청 효과를 본 사람입니다.

  • 25. ㅇㄹ
    '22.12.27 11:58 AM (124.49.xxx.240)

    시누이 남편이나 자식이 아파도 바빠서 시간 못 뺄까요?
    혈연끼리 알아서 하게 두세요

    말은 좋게 하시고요
    회사에 빠진 직원 있어서 도저히 시간 못 뺀다
    그리고 딸아들이 되어서 엄마 아프신데 같이 못 가는 건 자식된 도리가 아니다 너희 둘 다 시간 빼고 같이 어머니 모시고 가라 그러세요

  • 26. ㅇㄹ
    '22.12.27 12:00 PM (124.49.xxx.240)

    위에 내 부모한테 못 한 배우자 마음 안 간다 그러는데요
    또 아플 거 생각하라고

    남편도 조만간 아파요
    어차피 같은 입장이에요
    장모 아프면 남편이 뭐 할 것 같은데요?
    지금도 시누남편 얘기는 나오지도 않잖아요

  • 27.
    '22.12.27 12:03 PM (211.109.xxx.17)

    검사결과 이번 한번만 가시고 나는 할일 다했다 하시고
    앞으로 생닭 1마리, 곰탕 포장해서 가져다 드리세요.
    그거 보면 뭔가 느끼는게 있겠죠.
    남편도 지 엄마,동생이 한일을 안다면 병원에
    같이가라 어쩌라 말도 못할텐데…

  • 28. ㅇㅇ
    '22.12.27 12:06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부드럽게 거절하기

  • 29.
    '22.12.27 12:09 PM (106.101.xxx.100)

    사위도 가던데요. 사위는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면 너무 싫겠네요. 휴가내서 가래면 바쁘더라도 시누이가 가야할듯.

  • 30. ...
    '22.12.27 12:11 PM (171.224.xxx.57) - 삭제된댓글

    회사 업무때문에 못간다 하셨음 합니다.
    가서 결과 같이 들으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일정도 원글님과 계획을 짜려할 것 같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원가족끼리 감정 공유하고 해결하라 하세요.
    전 워낙 시가에 정이 떨어진 갱년기 아줌마라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요

  • 31. 허허
    '22.12.27 12:13 PM (110.35.xxx.95)

    시누 웃기네요.
    아무리 바빠도 자기엄마고 조직검나 결과 들으러 가는데..
    남이 가준대도 동행하고자 할것 같은데

  • 32. ㅇㅇ
    '22.12.27 12:17 PM (124.49.xxx.240)

    꼭 서운한 마음에 자식들보고 하라는 게 아니라 마땅히 자식들이 해야해요

    부모가 마땅히 애들 돌봐야하는 것처럼 자식들이 무리해서라도 따라가야지 배우자한테 떠넘기면 안 돼죠

  • 33. 참나
    '22.12.27 12:25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생닭 한마리는 나중에 주세요

  • 34. 그 결과를
    '22.12.27 12:36 PM (1.241.xxx.216)

    당연히 자식들이 같이 듣는게 맞지요
    오빠가 검사날 갔으면 결과는 여동생이 가던지
    아님 님 남편분이 회사에 얘기하고 갔다 와야지요
    님 어머님이 그 멀리서 딸하나 생각하고 오셨듯이요
    님 없으면 그럼 누가 갑니까????
    님 친정어머님이라면 누가 갈까요???

  • 35. ㅜㅜ
    '22.12.27 12:39 PM (121.168.xxx.69)

    바뻐서 못간다고하세요 좋게좋게
    그리고 시누이한테 저도 아파봐서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잘해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할수있음 요새 원글님 컨디션도 별루라고
    덧붙이시고요
    인간이면 뭔가 깨달음을 얻겠죠

  • 36. 못되긴
    '22.12.27 12:47 PM (119.197.xxx.104) - 삭제된댓글

    야박한 시댁이네요.
    그래도 티내지 말고 회사일로 못간다하세요.
    님이 계속 거절해도 또 부탁하겠지민 그냥 티내지 말고 계속 거절하세요.

  • 37. 원글이
    '22.12.27 12:49 PM (211.114.xxx.77)

    사위에 대한 글들이 있는데요. 시누이 남편은 오래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같이 돌아가면서 할 사람이 별로 없어요..

  • 38. 그랑
    '22.12.27 12:50 PM (122.32.xxx.100)

    12년전이면 시모나 시누는 자기네가 어떤 식으로 서운하게 했는지 기억도 못할걸요
    저도 엄마 아빠가 암환자고 항암도 했어서 그게 얼마나 서운하게 한건지 잘 알아요
    내가 잘해야 자식들이 잘 된다 이런거 믿지 마시구요.
    자식들 입장에선 엄마가 행복하고 기분좋게 스트레스 없이 사시면 그게 최고에요
    저라면 병원 동행 안합니다
    아마 님이 첫시작하시면 쭉 시모 병원 담당 하게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남편하고 시누가 알아서 하시라 그러세요
    자기 엄마 일인데, 바빠도 낼 시간은 낼 수 있거든요.
    님 시모 병수발까지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정 힘든 상황에서는 돕는다쳐도 첨부터 발담그지는 마세요 절대로요..

  • 39. @@
    '22.12.27 1:03 PM (222.97.xxx.39)

    바쁘다하고 가지 마세요
    마음 끌리는데로 하세요

  • 40. ......
    '22.12.27 1:11 PM (125.178.xxx.158)

    회사 바빠서 못가신다 하세요.이게 한번 측은지심에 해주면 그다음 또?해주지.ㅠㅠ합니다.
    시가는 이렇게 역지사지가 안되니 그대접 받는겁니다.못간다 하시면 어떻게든 시간내서 누군가가 가줘요.
    절대 가지 마세요.

  • 41. 결과른
    '22.12.27 1:18 P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듣기위해 자식이 꼭 같이 가야하나요?
    시어머니 연세가 어찌 되시나요?
    혼자 다니실 수 있는 연세면 그냥 다녀오라 하세요
    결과만 전화로 물어보시구요
    저희 부모님은 80대인데도 알아서들 병원 다니세요

  • 42.
    '22.12.27 1:19 PM (211.44.xxx.46) - 삭제된댓글

    맘뽀 크게 쓰셔서 그깟 생닭이라도;;;;;; 사다준 거 갚는다는 생각으로 이번 딱 한번만 가시면 어떨까요 남편에게 너무 적나라하게는 마시고 좀 에둘러 본인 심정 표현하셔서 계속은 못한다고 두번은 힘들 것 같다고 단디 얘기해놓으시구요

  • 43. 첫단추
    '22.12.27 1:24 PM (211.208.xxx.147)

    잘 못 끼우면 옷 매무새가 우습게 돼요

    연말에 안 바쁜 사람이 어딨어요
    일이 한가해도 마음이 바쁜데..
    시간이 돼도 마음이 안 되면 안 가는게 맞아요
    힘든 시간 보내고 있을 때 생닭이라니...
    일거리를 투척하고 간 그 심보가 밉네요

    검사할 때 시간 낸게 남편이면 결과 정도는 시누이가 가야죠 자기 자식 일이라면 시간 없다고 미룰까요?
    남편에게 말 하세요
    생닭 받았으니 따따블로 세 마리 준비하겠다고.
    그게 최선이라 선언하세요
    끌려다니지 마시고요

  • 44. 첫단추
    '22.12.27 1:27 PM (211.208.xxx.147)

    이건 좋게 얘기할게 못 돼요
    사람이 약해졌을 때 뼈를 때리면 고통이 뼈에 새겨지는 법입니다.
    ”가족“이라는 범주로 며느리를 두었다면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어요.
    가족도 아닌 원글님이 검사결과 들으러 왜 따라가요 귀 있는 시모 혼자 가는 한이 있어도 동행하지 마세요

  • 45. 에휴
    '22.12.27 1:30 PM (211.44.xxx.46) - 삭제된댓글

    가기도 싫지만 안가는 것도 마음이 편치는 않으시다면 맘뽀 크게 쓰셔서 그깟 생닭이라도;;;;;; 사다준 거 갚는다는 생각으로 이번 딱 한번만 가시면 어떨까요 남편에게 본인 심정 표현하셔서 두번은 못간다고 단디 얘기해놓으시구요

  • 46. 아니오
    '22.12.27 1:31 PM (123.212.xxx.149)

    저는 마음에 남으셨다면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아플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안 잊혀져요. 검사결과 들으러 가면 또 엮일 걸요... 생닭을 가져다 주다니 하..할말하않.. 그냥 너무너무 바빠서 어쩌지?? 하세요. 남편분이 가시겠죠.

  • 47. 00
    '22.12.27 1:35 PM (61.84.xxx.240)

    저라면 병원 동행 안합니다
    아마 님이 첫시작하시면 쭉 시모 병원 담당 하게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2222222222

    다행히 직장생활하시니 바쁘다고 하시고 가지 마세요 자기들끼리 어떻게든 합니다
    그리고 님 못된사람 아니에요

  • 48.
    '22.12.27 1:36 PM (121.167.xxx.7)

    다른 때는 모시고 가도
    결과 보는 이번엔 자녀가 가는 게 맞아요.
    향후 치료 스케줄도 잡아야 하고요.
    울고불고 눈물 바람할지도 모르는데 아들이나 딸이 가야지. 며느리는 감당 안되어요

  • 49. ...
    '22.12.27 1:43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엮이지 마세요. 자기 핏줄끼리 해결하게 두세요.
    회사 바쁘다고 핑계댈것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사람 마음이 한치 걸러 두치, 며느리.사위는 남이에요.
    아들.딸같은 마음을 바라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님이 못된거 하나 없어요.

    단, 부부는 달라요. 남편 암투병할때 제가 다 책임졌고 시집에선
    일절 신경안썼어요. 제 친정에선 금전적으로 도움 많이 주셨구요.
    그후 시어머니 투병하시고 돌아가실때까지 저도 전혀 마음쓰는일
    없었고 시아버지가 다 수발들고 남편도 자식이니 들여다봤지만
    저한테 요구하는거 하나도 없었고 제 부모님일에도 남편 신경쓰게 하는일 없게하려구요.

  • 50. 쓸개코
    '22.12.27 1:47 PM (14.53.xxx.130)

    아뇨. 전혀 못되지 않았어요.
    시작이 반이고.. 온전히 원글님 차지될 가능성이 크죠. 댓글님들이 말씀하시듯.
    원글님 몸만 생각하셔요. 받은만큼만 하시고.

  • 51. ㅇㅇㅇ
    '22.12.27 2:09 PM (39.125.xxx.227)

    저라면...허심탄회하게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할래요. 저도 남편한테 제 입장을 전달하는게 참 힘들었거든요. 시어머니 구박도 그냥 그러려니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이해못했고, 자기 엄마라면 껌뻑죽는데 본인엄마 한테 조금이라도 서운한 말 하면 못참고 길길이 날뛰는 성격이라 그 성격 맞춰주고 살았는데.. 진짜 도저히 못참겠고 이혼하겠다 진심으로 마음먹으니 무서울게없더군요. 시어머니도 완전 남이고 내가 죽는다 생각하니 지금껏 내감정 억누르고 그사람들 편할것만 생각하게 산게 바보같아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이혼하겠다 담담히 얘기하다가 또 만만히 보고 찍어누를라하길래 소리지르면서 ㅈㄹㅈㄹ 했더니 깨갱하고 잘못했으니 바짝엎드리겠다 제가 따로 부탁한적도 없는 집도 명의이전해주겠다 하면서 바짝 엎드리더라고요. 그래서 계속살긴하는데 언제라도 이혼할 상황이면 해야지 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생닭값 갚아준다는 마음으로 이번은 가지만 다음부터는 나한테 부탁하지마라 나도 마음속 상처깊고 하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말할래요. 그 후에 남편이 화나서나한테 말도 안걸고 쌩한다? 그럼 저는 그냥 그것도 받아들이고 이혼하려면하지 뭐 그런마인드로 살겠어요.

  • 52. ..
    '22.12.27 2:40 PM (122.37.xxx.185)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못 가시는거에요.

  • 53. ..
    '22.12.27 2:44 PM (58.122.xxx.37)

    저라면 딱 한 번만 가겠어요.
    나중에 한 번도 안 했단 말 듣기 싫어서요.
    안 보고 사는 사이 아니라니 남편 생각해서 가는거지
    시어머니나 시누이 생각해서 가는 건 아니고요.

  • 54. .....
    '22.12.27 3:24 PM (39.7.xxx.33) - 삭제된댓글

    이제부터 원글님도 엄청 바빠지는거에요.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면 시모한테 생닭이나 하나 던져즈면서
    끓여드시라고 하세요.

  • 55. ㅁㅁ
    '22.12.27 3:52 PM (118.37.xxx.246)

    원글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마는 원글님도 같은 병으로 아파보셨잖아요 어머님을 불쌍히 생각하세요
    어떻게 받은 그대로 돌려줄수 있나요? 원글님이 의사에게 검사 결과 들었을 당시를 생각해 보세요 동병상련이 생각납니다. 어머님이 힘들어 하시면 가족들 모두가 신경써야합니다. 이번엔 가시고 다음번엔 남편과 시누이 돌아가면서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원글님이 .망설이시는 마음이 있으신것만 봐도 선한 분인것 같습니다.

  • 56.
    '22.12.27 4:30 PM (121.159.xxx.222)

    생닭은 좀 그래도 곰탕정도면 그럭저럭
    감동받아 몸부림칠정돈 아니라도
    신경쓰라니 뭐라도보내네 하고
    후루룩 말아먹을정도 아닌가요...?

    솔직히 뭐받고 감사인사하는것도 귀찮구요
    그럼 뭘 직접 손수 만들어주어야 위안이되나요
    저도 암보험금 수령한 환자예요...

  • 57.
    '22.12.27 4:34 PM (121.159.xxx.222)

    제기준에서도
    생닭은 쫌 무식하긴하네요 옷벗은 닭이라니 어휴 ㅋㅋㅋ

    걍 너어무 바빠서 못간다하고
    아들더러 다녀오라하세요.
    효행을실천해야죠
    눈치주면 불효자식임.

  • 58.
    '22.12.27 4:35 PM (121.159.xxx.222)

    눈치보이면 다녀와서 어머님 모셔놓고 바로야근하든 주말에일하라해요.

  • 59. ...
    '22.12.27 4:47 PM (59.18.xxx.218)

    누가 생닭 사서 끓여먹을 줄 몰라서 놓고가나요?
    그 시어머니도 참. 내가 아프고 약할때 받았던 설움은
    뼈에 새겨져서 평생갑니다. 자기 아들이 그 상태였다면
    생닭 놓고 갔겠어요? 며느리는 가족이 아닌겁니다.
    같은병 앓아봤으니 불쌍히 여기라는 생불같은 심성은 개나 주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그래도 님이 나쁜거 하나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어요.
    님도 하고싶은대로~ 효도는 자식이~

  • 60. 나쁜여자
    '22.12.27 5:44 PM (222.239.xxx.230)

    님아
    사악하게 단칼에 거절하고 본인만 위해 살아요 건강하게

  • 61. 절대 안가요
    '22.12.27 8:0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가보세요.
    그러다 님 암 재발해도 후회마세요.
    저도 다 찍어 먹어보고 똥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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