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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뼈를 때렸어요

조회수 : 29,098
작성일 : 2022-10-14 15:28:25
이제 40 되어요.
가볍게 우울하다 말 걸었더니
엄마하고 멀어지고 연애를 하라고 합니다.
연애하라 소리는 들어봤어도
그 앞에 엄마하고 멀어지고는…
거기서 엄마는 왜 붙이냐고.
제가 엄마랑 애착이 심해보인답니다.
사이가 좋은 것 그것을 왜 문제로 만들죠
그동안 한번도 엄마 얘기는 하지도 않던 애가
속으로는 생각해왔었나봅니다. 저를 한심하게.
연애 결혼 못해본 저를 그 이유를 엄마와의 관계로 생각해 온 친구에게
많이 아프게 맞았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IP : 210.206.xxx.222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가
    '22.10.14 3:30 PM (116.42.xxx.47)

    친구분이랑 대화도중 엄마가 자주 언급이 되나보죠
    아니면 수시로 보고를 하던가

  • 2. ㅇㅇ
    '22.10.14 3:34 PM (221.144.xxx.72)

    솔직히 그나이에 엄마엄마 할 나이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평생 그렇게 늙어요.제주변에도 몇명 있습니다

  • 3.
    '22.10.14 3:34 PM (220.117.xxx.26)

    간혹 여기 글도
    결핍없이 다 해줘서
    자식들이 연애도 안 한다
    하소연 글 올라와요

  • 4. s0
    '22.10.14 3:35 PM (121.125.xxx.58)

    때렸다고 생각마시고 제3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나 고민해볼문제인것 같아요.

  • 5.
    '22.10.14 3:36 PM (116.121.xxx.196)

    엄마랑 잘지내는거랑
    엄마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거는 다른문제죠

    엄마보단
    남자와 시간을 보내세요 ㅎㅎ

  • 6. ㅇㅇ
    '22.10.14 3:38 PM (121.161.xxx.152)

    울 딸도 결혼 안하고 엄마랑 산다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자기 인생 좀 개척해서 나갔으면...
    눈만 뜨면 엄마한테 전화는 딸
    남자가 봐도 매력 1도 없을듯...

  • 7. 내가보기엔
    '22.10.14 3:39 PM (223.39.xxx.46) - 삭제된댓글

    고마워해야할듯한데

  • 8.
    '22.10.14 3:40 PM (42.23.xxx.185)

    똑똑한 친구네요

  • 9. 리슨
    '22.10.14 3:41 PM (182.221.xxx.147)

    뼈를 주고 살을 취했으면 됐... 아, 아닙니다;;;

  • 10. ...
    '22.10.14 3:42 PM (222.117.xxx.67)

    그친구 제친구하고 싶네요ㅎㅎ
    이렇게 산뜻한 결론이
    근데 남자도 잘만나야해요 ㅠㅠ

  • 11. 폴링인82
    '22.10.14 3:43 PM (118.235.xxx.244)

    소중한 친구네요.

  • 12. ..
    '22.10.14 3:45 PM (106.101.xxx.21)

    친구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얘기했을수 있어요
    너무 아프게 생각 마시고
    엄마와의 사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간간히 이성친구도 만나보시고 예쁜 단풍구경도 하시며 소소한 즐거움부터 느껴보세요 ~ ^^
    - 같은 얘기를 들었던 동갑 친구가 -

  • 13.
    '22.10.14 3:46 PM (210.206.xxx.222)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댓글도 감사합니다.

  • 14. 영통
    '22.10.14 3:46 PM (106.101.xxx.237)

    솔직히 엄마와 애착 많은 미혼녀..
    별로인데 알려나..싶어요.
    말은 안 해 주죠.
    그 엄마에게는 득일테니

  • 15. phrena
    '22.10.14 3:48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 직장에
    고학력 노처녀 넘쳐났는데, 한결같은 특징이
    /엄마랑 사이가 각별하다/ 였어요 - 몇몇 경우는 아예
    엄마 혹은 부모 두분다 봉야하는 소녀??가장들이었구요

    한국의 유교적 문화 맥락 속에
    모ㅡ녀간 사이가 일그러진 관계가 많은 것 같아요
    모녀가 마치 젖먹이 때처럼 딱 본딩되어 있는 거
    애틋한 관계이긴 커녕 병적인 관계로, 뭔 일 나기 일보 직전인 거 거든요ᆢㅜㅜ

    사실 엄마들이야 큰? 손해보는 관계는 아니지만
    딸 입장에선 죽은 관계인 것임ㅜ

  • 16. 95
    '22.10.14 3:49 PM (106.102.xxx.35) - 삭제된댓글

    정답일 확률 95%이상이네요

  • 17. ㅁㄱㅁㅁㄱ
    '22.10.14 3:49 PM (221.162.xxx.124)

    벌써 하고 싶었던 얘긴데.....

    참고 참다 말 했을 수도....있어요

  • 18. phrena
    '22.10.14 3:49 PM (175.112.xxx.149)

    저희 남편 직장에
    고학력 노처녀 넘쳐났는데, 한결같은 특징이
    /엄마랑 사이가 각별하다/ 였어요 - 몇몇 경우는 아예
    엄마 혹은 부모 두분 다를 봉양하는 소녀??가장들이었구요

    한국의 유교적 문화 맥락 속에
    모ㅡ녀간 사이가 일그러진 관계가 많은 것 같아요
    모녀가 마치 젖먹이 때처럼 딱 본딩되어 있는 거
    애틋한 관계이긴 커녕 병적인 관계로, 뭔 일 나기 일보 직전인 거 거든요ᆢㅜㅜ

    사실 엄마들이야 큰? 손해보는 관계는 아니지만
    딸 입장에선 죽은 관계인 것임ㅜ

  • 19. ㅇㅇ
    '22.10.14 3:50 PM (133.32.xxx.15)

    마마보이 효자 끔찍하죠 ? 그거 여자버전임

  • 20.
    '22.10.14 3:51 PM (210.206.xxx.222)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엄마가 외롭고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 엄마에게는 저랑 남동생네 가족 밖에는 없어요. 저의 상황도 있어요..

  • 21. 제친구
    '22.10.14 3:52 PM (59.13.xxx.168)

    너무 똑같아요 40대 후반인데 미혼..
    엄마가 자기를 아직 물고빤다는 표현을 쓰고 징그러워서 멀어졌어요

  • 22. ooo
    '22.10.14 3:54 PM (218.51.xxx.193) - 삭제된댓글

    좋은 친구네요
    아무리 친해도 진실을 말해주기는 쉽지 않은데
    진정성 있고 똑똑한 친구네요

  • 23. ...
    '22.10.14 3:55 PM (112.147.xxx.62)

    엄마랑 친한것과
    하나의 성인으로서 홀로서지 못하는건 다르죠

    친구가 똑바로 본거 같네요

  • 24. ....
    '22.10.14 3:57 PM (118.235.xxx.165)

    성인이된다는건 부모로 부터 독립부터 시작이에요.

  • 25. ...
    '22.10.14 3:57 PM (106.102.xxx.30)

    제친구도 40넘었는데 엄마가 해주는 밥먹으며 같이살아요.
    엄마도 친구를 못놓더라구요. 만나면 매번 엄마 아빠이야기해요.
    그리고 노인들과 같이 친구처럼 살다보니 관심사나 태도가 할머니느낌...

  • 26. ㅇㅇ
    '22.10.14 3:58 PM (124.49.xxx.240)

    좋은 친구인데 5년만 빨리 말해줬음 더 좋았겠어요

  • 27. 친구
    '22.10.14 3:59 PM (14.32.xxx.215)

    원망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나를 살펴보세요
    여기선 손잘난리지만 저런 친구도 있어야합니다

  • 28. ...
    '22.10.14 4:03 PM (223.39.xxx.20)

    친구가 오빠둘에 막내였고 엄마와 아주 각별한 사이였는데 지금 50인데 싱글이에요. 대학 4학년부터 선도보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도 하고 했는데, 결혼 못했네요.ㅠㅠ

  • 29. ...
    '22.10.14 4:07 PM (93.22.xxx.223) - 삭제된댓글

    엄마 인생이 불쌍해서 엄마한테 나밖에 없어서..
    이유야 만들어붙이면 생기는거지 그게 진짜 이유는 아니잖아요

    마마보이 한심하듯이
    마마걸도 똑같아요

    아들좋아하는 엄마는 올가미취급하고
    딸좋아하면 딸바보라고 추켜세우는것과 비슷한 오류죠
    나이 40에 엄마엄마하는 건 정신적으로 미숙한겁니다

  • 30. 엄마빠이
    '22.10.14 4:08 PM (220.72.xxx.50)

    그게요 엄마랑 뭐햇어 엄마랑 여행다녀왔어
    대화 중에엄마랑 엄마랑이 자주 나오는 사람들이
    대체로 좀 매력이 없어보여요ㅠㅠ
    남자든 여자든요 제 후배 중에도 나이 제법 찼는데도
    엄마랑 이거저거 많은 걸 하는 친구가 있는데 뭐랄까요
    듣고 있으면 좀 한심해보여요

    또래랑 어울리거나 젊은 사람들이랑 뭘 같이하면 신선한
    자극을 서로 받잖아요. 트렌드도 알게 되구요. 요새 핫한게
    뭔지도 서로 주고 받구요.
    글케 서로 배우고 하다보면 감각도 더 젊어지고 사고방식도
    유연하게 은근 확장이 되는데 나이든 엄마, 아빠랑만 주로
    시간을 보내는 싱글 친구들을 보면 이상하게 노인네 같은
    사고로 굳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나이든 분들이랑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로운 도전도 두려워하고,
    변화에도 둔감해지고, 어른들 사소한 걱정 근심에 동화돼서 함께
    걱정도 많아지고 그런 면이 좀 많이 보여요.
    그래서 친구분도 그런 말을 했을 거에요.
    원글님 상처주려는게 아니라 차라리 또래나 후배들이랑
    어울리면서 좀 더 열린 사고를 하라는 조언 아니었을까요.
    그래야 이성이 보기에도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소개팅 나갔는데 남자분이 주말에는 주로 엄마랑 쇼핑가거나
    여행다닌다 하면 좀 확 깨잖아요ㅠㅠ 남자들에게도
    그리 보일 수 있어요. 상대가 엄마, 아빠랑 주로
    시간 보내는 거 같으면 이성적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 같은 느낌.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외롭고 힘들게 산 것도 어쩌면 오롯이 엄마가
    감당해야할 엄마의 인생인걸요. 사연없고 완벽하게 행복한 인생이
    세상에 어딨나요. 우리 엄마들 인생은 다들 사연 하나씩 있고 애처롭죠 뭐.
    그건 그냥 엄마가 성숙하게 감당해야 하는 엄마의 인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원글님이 엄마의 인생을 보상해주고 위로해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는 아니잖아요.
    자기 연민이 많고, 자기애가 넘치는 저희 엄마도 틈만 나면
    저한테 내가 얼마나 불쌍한 인생인지 아니? 하지만
    전 누구나 자기 인생은 다 책 한권 쓸만큼의 사연이 있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안 불쌍한 인생이 없다 하고 말아요.
    가부장적인 남편도 인생의 한조각이니 성인인 엄마가 의연하게
    감당하고 미혼 자녀에게 하소연은 하지 않고
    사는게 맞아요. 어머니 나이대에 가부장적이지 않고 깨인 아버지가
    뭐 얼마나 된다구요.
    그래도 어머니 곁에는 가부장적인 남편도 있고, 더불어 남동생
    가족과 미혼 따님까지 참 다복하게도 있으시네요.
    원글님은요. 에너지 가져가는 자기애 강한 어머니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누가 있나요. 원글님도 이제 그만 자기 인생 챙기세요.
    어머니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원글님이 존재하는게 아니에요.
    온전히 원글님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란 걸
    항상 명심하세요.

  • 31.
    '22.10.14 4:09 PM (14.35.xxx.48)

    친구가 진짜 뼈를 때렸네요.
    그 친구에게 서운타 마시고, 정말 '생각'하는 계기로 만들어보세요.

    외롭고 힘들게 살아온 엄마, 그 엄마 옆에 무능하고 골칫거리인 아빠 대신에 내가 꼭 있어야 하고 지켜줘야 하는 거... 원글님에게는 마음의 큰 짐이에요.
    동생은 결혼한거죠?
    제 친구도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애 둘 키웠는데 친구는 여전히 미혼이고, 동생은 결혼했어요. 어머니가 딸인 친구에게 온전히 의지하고 둘째를 상대적으로 좀 힘겨워하셨어서, 관계가 안 좋아요. 그래서 동생은 결혼해서 자기 가족이랑 재밌게 잘 살구요, 제 친구는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머니를 떠맡았죠. 결혼을 안.. 아니, 못하더라구요. 마음 편하게 놀러를 못 가더군요. 엄마 혼자 두고 자기 혼자 좋은데 가는 거 같아서......
    원글님도 엄마의 보호자 말고, 엄마의 친구 말고, 엄마의 딸이 되어 보세요.

  • 32. ..
    '22.10.14 4:09 PM (106.101.xxx.21)

    엄마와 단절하라는 것이 아니고
    엄마를 보살피는 마음 만큼
    본인도 소중하게 대했으면 해서 이성친구도 만나라는 거죠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가니까
    더 늦기전에 원글님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친구가 말했을거에요
    담담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게시판에 글 쓸 용기가 있는 멋있는 사람이니까
    꼭 이성친구가 아니더라도 원글님의 활력소를 찾아서 행복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
    -원글님의 행복을 기원하는 동갑친구가-

  • 33. 그냥
    '22.10.14 4:11 PM (124.56.xxx.102)

    지금처럼 효녀딸로 지내는것도 좋죠 엄마 입장에서는ㅎㅎ 우리딸도 결혼않고 미혼으로 지내면 내입장에선 좋을거같아요 나만 생각한다면

  • 34. phrena
    '22.10.14 4:12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엄마가 외롭고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 엄마에게는 저랑 남동생네 가족 밖에는 없어요. 저의 상황도 있어요
    ////////////////////////////////////////

    그니까요!!!!!

    이게 바로 문제라니깐요???

    돈이 있냐 없냐ㅡ즉 노후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있냐ㅡ 여부를 떠나

    엄마가 반듯하게 성인adult으로 못 서있는 가정이
    이렇게 딸을 올가미처럼 잡고 산다니깐요??

    그게 엄마가 진짜 무슨 사악한 ego 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순전히 무의식적 기전인 거에요

    보통은 남편이 제 구실을 못해서
    자녀들 어릴적부터 자녀를 배우자 삼아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것에서 출발
    ㅡㅡ아이들은 순수하니 처음엔 엄마에 대한 연민과 지극한 사랑에서
    시작되는데ᆢ이게 자식의 제대로 된 성장 막아

    연애ㆍ결혼ᆢ또는 결혼까지 가도 자신의 자녀 양육이 제대로 안 되어요
    정서적 에너지가 엄마ㅡ혹우 부모 양쪽 다ㅡ와 딱 묶여 있어서요

    이게 동양적 孝 내지는
    부모에 대한 심원한 사랑으로 보일 법도 한데
    실제로는 굉장히 병적인 거에요 ㅡ 상담 심리학에서 일컫는
    /역기능 가정/ 이기도 하고

    가족 세우기family constellations 기법에서 보면
    아마 그 가족 뿌리 거슬러 올라가면 뭔 사단이 있었을 거에요
    ㅡ 보통 가족 내 집단 무의식의 트라우마로부터 그런
    병적 관계가 발현되는데 ᆢ 이혼ㆍ사별ㆍ낙태 혹은 유산
    친족 간 살인 등등 그런 충격이 무의식에 새겨져서 어린 아이가
    뒤집어 쓰게 된다고 하더군요 (가계도 상 불행의 대물림을)

    그런 면에서
    서구식 개인주의로 인해 일찍 부모와 떨어지는 문화인
    유럽권은 이런 문제ㅡ모자간 지나친 집착ㅡ 덜할 ㅅ

  • 35. phrena
    '22.10.14 4:14 PM (175.112.xxx.149)

    ////////////////////////////////////////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엄마가 외롭고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 엄마에게는 저랑 남동생네 가족 밖에는 없어요. 저의 상황도 있어요
    ////////////////////////////////////////

    그니까요!!!!!

    이게 바로 문제라니깐요???

    돈이 있냐 없냐ㅡ즉 노후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있냐ㅡ 여부를 떠나

    엄마가 스스로 번듯하게 성인adult으로 못 서있는 가정이
    이렇게 딸을 올가미처럼 잡고 산다니깐요??

    그게 엄마가 진짜 무슨 사악한 ego 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순전히 무의식적 기전인 거에요

    보통은 남편이 제 구실을 못해서
    어릴적부터 자녀를 배우자 삼아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것에서 출발
    ㅡㅡ아이들은 순수하니 처음엔 엄마에 대한 연민과 지극한 사랑에서
    시작되는데ᆢ이게 자식의 제대로 된 성장 막아,,

    연애ㆍ결혼ᆢ또는 결혼까지 가도 자신의 자녀 양육이 제대로 안 되어요
    정서적 에너지가 엄마ㅡ혹우 부모 양쪽 다ㅡ와 딱 묶여 있어서요

    이게 동양적 孝 내지는
    부모에 대한 심원한 사랑으로 보일 법도 한데
    실제로는 굉장히 병적인 거에요 ㅡ 상담 심리학에서 일컫는
    /역기능 가정/ 이기도 하고

    가족 세우기family constellations 기법에서 보면
    아마 그 가족 뿌리 거슬러 올라가면 뭔 사단이 있었을 거에요
    ㅡ 보통 가족 내 집단 무의식의 트라우마로부터 그런
    병적 관계가 발현되는데 ᆢ 이혼ㆍ사별ㆍ낙태 혹은 유산
    친족 간 살인 등등 그런 충격이 무의식에 아로새겨져서 어린 아이가
    뒤집어 쓰게 된다고 하더군요 (가계도 상 불행의 대물림을)

    그런 면에서
    서구식 개인주의로 인해 일찍 부모와 떨어지는 문화인
    유럽권은 이런 문제ㅡ모자간 지나친 집착ㅡ 덜할 듯

  • 36. ㅇㅇ
    '22.10.14 4:17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친구가 똑똑하네요.

  • 37.
    '22.10.14 4:18 PM (210.206.xxx.222)

    감사해요. 엄마하고 네.. 사실 애착이 강한 사이 맞죠. 요즘에는 프리로 일하기 때문에 전화 통화도 잦고.. 생각도 눈물도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댓글들입니다.

  • 38. 비빔국수
    '22.10.14 4:22 PM (119.192.xxx.5)

    고생하신 친정엄마 시어머니 이쁜 두 딸을 있는 제 입장에서는
    부모는 자신에게 어떠한 부채감을 주지 않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독립하게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모나 고생해요.
    단지 어떤 부모는 하소연을 자식에게 해서 자식에게 채무감을 느끼게 하는거예요.

  • 39. 마마걸
    '22.10.14 4:22 PM (175.208.xxx.235)

    마마보이, 마마걸 결혼하면 안됩니다.
    그냥 엄마랑 평생 살아야함

  • 40. dlf
    '22.10.14 4:24 PM (180.69.xxx.74)

    20살만 넘어도 멀어지는게 당연해요

  • 41. 와~
    '22.10.14 4:33 PM (31.205.xxx.15)

    220.72님 댓글
    감동입니다

  • 42. ㅇㅇ
    '22.10.14 4:35 PM (211.108.xxx.231)

    친구 말대로 해보세요/친구가 똑똑222

  • 43. ...
    '22.10.14 4:46 PM (221.140.xxx.68)

    댓글이 좋네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44. 175.112님 댓글
    '22.10.14 4:49 PM (211.243.xxx.85)

    175님 댓글 정말 좋으네요.
    전적으로 동의해요.
    원글님에게도 인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래요.

  • 45. 님이
    '22.10.14 5:06 PM (49.1.xxx.95)

    생각지도 못하지만 엄마를 입에 달고 사나보죠. 제 주변 지인이 말끝마다 동생네 얘기하는거랑 똑같아요
    15년 인연중 동생네 얼굴 한번 봤지만 동생네 어떻게 살고 뭘하고 그 딸까지 뭘하고 어떻고 다 알아요

  • 46. 친구가
    '22.10.14 5:11 PM (182.227.xxx.82)

    귀인이네요
    시어머니가 20대 중반에 혼자된 시누이 재혼 못하게 지속적으로 세뇌를 했어요
    넌 그냥 내옆에 딱 붙어서 살아라
    팔자 도망은 못간다
    말년에 완벽한 수행비서가 되어서 살아요
    덕분에 시어머니 너무 행복하고 다른 형제들도 고마워하죠
    심지어 연애도 못하게 했어요

  • 47. ...
    '22.10.14 5:22 PM (39.117.xxx.195)

    그건 그냥 엄마가 성숙하게 감당해야 하는 엄마의 인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22

    가부장적인 남편도 인생의 한조각이니 성인인 엄마가 의연하게
    감당하고 미혼 자녀에게 하소연은 하지 않고
    사는게 맞아요22

    어떤 부모는 하소연을 자식에게 해서 자식에게 채무감을 느끼게 하는거예요.22

    좋은댓글들 많네요
    엄마라는 존재는 딸에게 참 크나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에요

  • 48. 22
    '22.10.14 5:23 PM (14.6.xxx.222)

    부모는 자신에게 어떠한 부채감을 주지 않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독립하게 해야 22

    엄마, 아빠랑만 주로
    시간을 보내는 싱글 친구들을 보면
    이상하게 노인네 같은 사고로 굳어지는 느낌이랄까요22

  • 49. 그래도..
    '22.10.14 5:30 PM (211.203.xxx.99)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아마 오랜 시간 맘에 담고 있었을꺼에요. 안타까움에서 하는 얘기일테니 친구 손절하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한테 자식 밖에 없을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해도 그건 엄마가 한 인간으로 감당할 몫이지 원글 인생 아니에요.
    독립해야 할 나이에도 애착 분리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다른 관계에서 정상적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부디 50이 되기 전에 오롯이 원글님 1인에서 출발하는 관계를 만드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50. 님 독립 안했죠
    '22.10.14 5:34 PM (112.167.xxx.92)

    주로 부모집서 얹혀 사는 자식들이 백수가 많고 연애도 못해요 직장 없고 이성 없어도 엄마가 뒷치닥꺼릴 다 해주니 아쉬움이 없어 직장을 악착같이 다니지도 않고 연애도 상대가 알아서 온담 몰라도 자기가 노력해 이성을 만나는걸 못하더구만 글서 나이만 먹더이다

  • 51.
    '22.10.14 5:41 PM (118.235.xxx.36)

    뼈 때렸다고 얘기하는 거 보니 사실인 거겠죠 독립하시길

  • 52. 남은 인생
    '22.10.14 5:58 PM (112.154.xxx.58)

    그 소중한 엄마하고 결혼했거니 하고 사시게 되는거죠 뭐.
    인생 가지가지 중에 엄마랑 찰떡같이 붙어 사는 인생도 있을수 있겟6지만 저는 싫습니다.

  • 53. ..
    '22.10.14 6:02 PM (223.39.xxx.226)

    말년에 완벽한 수행비서가 되어서 살아요
    덕분에 시어머니 너무 행복하고 다른 형제들도 고마워하죠

    ㅡㅡㅡㅡㅡ
    저희 엄마가 은근히 노후 수행비서할 사람이 저라는걸 얘기해요 면허따야 병원 모시고다닐거아니냐고 빨리 따라하고..
    새언니는 제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하네요 ㅎㅎ
    미혼의 삶은 결국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 54. 부지런히
    '22.10.14 6:31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님의 인생을 만들어가요
    결혼의사가 있다면 짝 찾고,,
    엄마의 인생은 엄마것, 엄마 선택이였고
    님 인생은 님것
    참 이상하게도 배우자하고 잘 지낼 노력을 해야하는데
    자녀들 중에 한명을 배우자마냥 역학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던데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남편을 만났어도 엄마가 넘어야 할 산, 자녀가 나서서 보상할 이유가 없는데,,
    내 자녀라면 어서 네 갈 길 가야지 할것 같은데요

  • 55. ㅁㅁ
    '22.10.14 6:3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20대초부터 친구였던 둘, 지금 40대 후반

    하나는 20년 넘게 변함없이 9시 경이면 엄마에게 전화가 와요
    대화내용 옆에서 들으면 어디냐 뭐하냐 누구랑 있냐 언제 들어오냐
    특별한 용건 없어요 매일 그 시간이면 전화하시는 거
    그 친구랑 옷 구경하다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면서도 안 사더라구요
    엄마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겠다고
    저는 사가지고 집에 왔는데 밤늦게 톡, 엄마가 그 옷 보고 싶대 사진 좀 찍어 보내줘
    그 에피소드가 40대 중반 때였어요

    또 다른 하나는 대화의 반 이상이 가족이랑 키우는 강아지 이야기
    중간에 안 보다가 수년 후에 우연히 또 만나게 되었는데
    또 가족들 이야기 줄줄

    두 사람 다 이제 안 만나요

  • 56. 댓글보니
    '22.10.14 6:42 PM (223.38.xxx.196)

    아빠가 가부장적이든 아니든
    어머니에게 자식이 가족인거는 평생(분가해도) 변함없는 사실인데요,
    자식들에게 그런 부채감 심어주는건 어머님이 잘못한거에요.

    어머니가 행복하지 못했어도 어머니의 인생 살았듯
    다음 세대인 자식은 또 독립해서 자식의 인생을 살아야지요. 그게 자연의 순리에요. 엄마가 자식 부모이자 보호자여야지 자식이랑 부모 역할 뒤바뀌는거 바람직한거 아니에요.

    솔까말..어머니 세대에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남편 가진 사람들이 아닌 남편보다 훨씬 많아요. 오히려 아닌 남편들이 극소수겠죠. 어머니 시대에 어머니 인생행로 따라 사신건데 그런 엄마가 불쌍해서 자식이 독립도 못하고 자기 인생길 가지지 못하고 어머니 주변에서 어머니 지킴이 되는 삶을 산다?...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한 삶이에요. 원글님이 왜 그런 생각 가지게 됐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바람직한 부모자식 관계란 뭔지도..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 어머님이 어머님 세대의 다른 어머니들 보다 대단히 불행한 삶 사신건지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댓글 내용 만으로는 아주 평범하고 보편적인 한국남자를 남편으로 둔 평범한 삶 사신것 같은대요

  • 57. ..
    '22.10.14 6:55 PM (223.39.xxx.211)

    앞으로도 엄마랑 사실 것 같네요.

  • 58. ㄹㄹㄹㄹ
    '22.10.14 7:28 PM (125.178.xxx.53)

    눈물얘기하시는거보니 진짜 지나친애착인듯..

  • 59. 외로운엄마
    '22.10.14 7:29 PM (123.199.xxx.114)

    옆에서 외롭게 늙어가는거죠.
    친구가 바른말 했는데
    아프셨나봐요!

    시간 지나면 친구가 진실을 말했구나 느끼실껍니다.

  • 60. 뼈를
    '22.10.14 7:36 PM (49.174.xxx.232)

    뼈를 때려줄 주도 아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예요

  • 61. ..
    '22.10.14 7:40 PM (223.62.xxx.145)

    친구가 은인임을 아셔야 할텐데...
    원글과 댓글로 봐서는 원글은 못 깨달으실것 같네요.

  • 62.
    '22.10.14 7:59 PM (39.125.xxx.34)

    그 나이때 아버지들이 대부분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죠
    엄마 외로운건 이제 엄마 친구들하고 풀어야되는거고요
    엄마 인생은 엄마가 선택한거고 원글님은 원글님 인생사세요
    저도 부모랑 같이 사는 친구가 있는데 얘기해도 듣지않아요

  • 63. ㆍㆍㆍ
    '22.10.14 8:16 PM (59.9.xxx.9)

    나이 40에 아직도 엄마하고 남이 보기에도 많이 각별하다는건 이상한겁니다ㅠㅠ 전 오히려 40넘어가니 엄마랑 거리감이 생기던데

  • 64. ㅇㅇ
    '22.10.14 8:38 PM (112.152.xxx.69)

    나도 40대 싱글이지만 부모랑 같이 사는 싱글은 여자든 남자든 가까이 안하고 안엮여요.
    부모랑 각별하게 지내는 사람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매력이 없고 그냥 껍데기만 늙은 애라고 생각하니 더 별로임. 사실 성격도 별로고 자립성 없죠. 생각도 미성숙 하구요. 본인이 부모를 잘 모시고 챙긴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죠. 부모도 독립적으로 살아야 하는걸 모르는 사람일 뿐

  • 65. 음..
    '22.10.14 8:47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50대에 20대 딸아이둔 엄마인데요.
    딸과 같이 쇼핑...좀 그렇습니다.
    차라리 나 혼자가면 갔지 딸 데리고 다니고 그런거 좀 그렇네요.
    그런일을 하려고하는 그 엄마들이 문제 맞습니다.
    오롯이 홀로서기를 못하고 힘들어하는분들...

  • 66. 음..
    '22.10.14 9:20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엄마에게서 가스라이팅을 당한겁니다.

  • 67. happ
    '22.10.14 9:49 PM (175.223.xxx.225)

    혼자 엄마랑 계속 그리 살거면 문제 없죠.
    그 상태로 엄한 남자 인생 힘들게 하진 말길

  • 68. ..
    '22.10.14 9:50 PM (118.46.xxx.4)

    남편이랑 30대에 사별하고 외롭고 힘들게 돈벌며 자식키우신 엄마들도,, 다 자식들 제때 결혼시켜요!!
    세상엔 원글님 엄마보다 훨씬 외롭고 힘들게 사신 분들 많아요.. 하지만 그 딸들이 다 원글님처럼 생각하진 않아요.. ㅜㅜ

  • 69. 찐우정
    '22.10.14 10:06 PM (123.212.xxx.148) - 삭제된댓글

    엄마 인생 힘들었던 걸 왜 님하고 님 동생이 보상해야 하죠?
    그게 젤 이상한 거에요.
    고생하면서 님 남매를 키웠다 해도 그건 부모가 세상에 내 놓은 생명들에 대한 의무인 거에요.
    저는 한국에서 당장 소각해야 할 소설이 효녀 심청이라고 생각해요. 애들한테 이상한 거 주입하는 거에요.

  • 70. ....
    '22.10.14 10:29 PM (122.32.xxx.176)

    엄마랑 조금 거리두면 당장 큰일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디다 경험자에요....
    친구말에 기분나빠하지말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71. 결혼안하면서
    '22.10.14 10:50 PM (125.128.xxx.222)

    나이먹으면 성격이 요상해지는데. 그럼에도 맞춰주는 건 엄니 뿐이기 때문이긴 해요.
    어머님은 잘못이 없어요.

  • 72. 엄마가
    '22.10.14 11:21 PM (211.250.xxx.224)

    발목 붙잡고 있는거예요. 저희.친정은 엄마가 막내 남동생 붙잡고 있어요. 말로는 장가도 가야지 독립도 시켜야지 하시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말도 안되게 반대를 하세요. 평생 아버지한테 학대 받고 산 엄마라 남동생도 매몰파게 못하구요. 이제 마흔 다섯인데 그냥 서로에 길둘여진 애착관계가 됐어요.

  • 73. 오호
    '22.10.14 11:45 PM (112.214.xxx.10)

    친구가 원글이를 잘 파악하고 있네요.
    섭섭하게 생각말고 진지하게 도움된다 생각하고 돌아보세요.

  • 74. 그게
    '22.10.14 11:55 PM (61.254.xxx.115)

    오랜시간 님을 봤는데 엄마랑 잘지내서 그런말 나온게 아닐거에요 마마걸처럼 보여서 조언해준거겠죠 솔직히 나이 마흔이면 부모없이도 혼자 잘살아야되는 나이잖아요 부모님들도 하나둘 돌아가시고요저는 삼십대에 아빠 돌아가셨어요 부모없이도 잘사는 내가 되야 잘사는거겠지요

  • 75.
    '22.10.14 11:56 PM (122.34.xxx.194)

    저 원글님과 비슷한 딸이었어요.

    “나는 엄마가 힘들다”라는 일본 심리서적 적극 추천합니다.
    책 읽으면서 정말 뼈맞았어요!

  • 76. ...
    '22.10.15 3:45 AM (73.93.xxx.136)

    가볍게 들으려면 얼마든지 가볍에 들을 수 있는 말인데 뼈때리게 들렸다면 아마 원글이 정곡을 찔린 느낌이어서?

  • 77. 풀빵
    '22.10.15 3:45 AM (211.207.xxx.54)

    나이 마흔에 아직도 엄마와 분리 없는 인생을 산다고요???

  • 78. 그런데
    '22.10.15 3:58 A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 언니도 나이 많은 미혼인데
    타지에서 특목고 다니면서부터 부모님 전혀 안 챙기고 잘 지냈었거든요
    나이먹고 모성애가 폭발하는데 정 줄 상대가 없으니 갑자기 부모님을 엄청 위하더라구요
    부모님뵈러 자주 간다고 옆 동에 집도 하나 더 얻어뒀어요
    이해는 가요 오롯이 언니 편 들어주고 언니를 예쁘게 봐줄 사람이 가족없는 언니한테는 부모님 뿐인 거죠
    연애를 해도 이해득실 따지고 힘겨루기하느라 부모님의 애정하고는 비교가 되니까요

  • 79. ...
    '22.10.15 4:10 AM (211.109.xxx.157)

    저희 언니도 나이 많은 미혼인데
    타지에서 특목고 다니면서부터 부모님 전혀 안 챙기고 잘 지냈었거든요
    나이먹고 모성애가 폭발하는데 정 줄 상대가 없으니 갑자기 부모님을 엄청 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부모님뵈러 자주 간다고 옆 동에 집도 하나 더 얻어뒀어요
    이해는 가요 오롯이 언니 편 들어주고 언니를 예쁘게 봐줄 사람이 싱글인 언니한테는 부모님 뿐인 거죠
    연애를 해도 이해득실 따지고 밀당하느라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애정하고는 비교가 되니까요

    그런데 사실 부모님이 진짜 아프실 때가 자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건강하실 때 같이 재미있게 지내는 건 맘맞는 모녀라면 즐거운 일이니까요
    이제 뒷수발들 사람이 필요해질 때가 다가오는데 저도 여러 생각이 많아지네요

  • 80. ...
    '22.10.15 4:15 AM (223.38.xxx.98)

    댓글 좋아요 ㅠㅠ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그런딸 이였어요.
    어느날 티비에서 60대딸과 80대 엄마가 여행가는 인생극장 같은게 나왔거든요. 두 분 비하할 생각은없고 둘은 정말 행복해 했거든요?서로 애틋하고 너무 즐겁고..
    그런데 그걸 본 저는 공포영화보는거 같았어요...
    아 저거는 아니다...
    태어났으니 내인생을 살아야죠.. 내가 태어나 살아가야 할 이유가 딸역할 뿐인건 끔찍하고 기이해요..
    그렇게 산다면신생아 내지는 유아기 청소년기에서 다른게 뭐죠? 저는 그 프로그램이 절 살렸다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봐야해요. 그렇게 사는 내모습이 내가 원하는 모습인지. 아니면 박차고 일어나야해요.

  • 81. ....
    '22.10.15 5:37 AM (119.149.xxx.248)

    저도 글읽으면 전신번쩍 뼈맞네요

  • 82. ㅇㅇ
    '22.10.15 7:35 AM (119.18.xxx.208) - 삭제된댓글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엄마가 외롭고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 엄마에게는 저랑 남동생네 가족 밖에는 없어요. 저의 상황도 있어요..
    -----------------------------
    부모 세대 아빠들 대다수가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예요. 음주 폭행 도박 등 특별히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외롭고 힘들게 사셨는데요? 사별하고 홀로되어 막일하며 힘들게 자녀 키운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녀와 독립하신 분들도 많아요.

    어찌보면 평범한 그 시대 남편을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로 인식시키며 키운 원글님 어머니도 자기연민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보이고요.

    원글님이 10대도 아니고 40대인데 아직도 그런 인식을 못하고 엄마에겐 우리 뿐, 본인의 상황 운운하시는 것도 정신적으로 전혀 성장하지도 건강하지도 못한 상태로 보이네요. 별 일 없는 엄마랑 통화하다 눈물이 왜 나나요? 우울증 검사라도 해보세요.

    남동생네 가족을 언급하시니 올케가 있다면 이런 가족 속에서 그 분 상황이 오히려 걱정되네요.

    100세 시대에 어머니도 자기 연민 그만하시고 어머니 인생의 낙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해지죠.

    좋은 친구예요. 원글님 인생과 어머니 인생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새롭고 건강한 관계를 수립하시기를 바란요.

  • 83. ㅇㅇ
    '22.10.15 7:41 AM (119.18.xxx.208)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빠 옆에서 엄마가 외롭고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 엄마에게는 저랑 남동생네 가족 밖에는 없어요. 저의 상황도 있어요..
    -----------------------------
    부모 세대 아빠들 대다수가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예요. 음주 폭행 도박 등 특별히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외롭고 힘들게 사셨는데요? 사별하고 홀로되어 막일하며 힘들게 자녀 키운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녀와 독립하신 분들도 많아요.

    어찌보면 평범한 그 시대 남편을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로 인식시키며 키운 원글님 어머니도 자기연민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보이고요.

    원글님이 10대도 아니고 40대인데 아직도 그런 인식을 못하고 엄마에겐 우리 뿐, 본인의 상황 운운하시는 것도 정신적으로 전혀 성장하지도 건강하지도 못한 상태로 보이네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글 한 줄 한 줄, 현재상황에 대한 인지상태나 여러모로 정상적이고 건강하게 보이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남동생네 가족을 언급하시니 올케가 있다면 이런 가족 속에서 그 분 상황이 오히려 걱정될 정도고 원글님도 우울증 검사라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00세 시대에 어머니도 자기 연민 그만하시고 어머니 인생의 낙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해지죠.

    원글님 같은 친구 저라면 일찌감치 정신적으로 피곤해 손절했을것 같은데 몇년이나 지켜보다 그런 말 해줬다면 좋은 친구예요. 원글님 인생과 어머니 인생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새롭고 건강한 관계를 수립하시기를 바라요.

  • 84. 00
    '22.10.15 8:48 AM (1.232.xxx.65)

    친구가 신도 아니고 부처님 예수님도 아니고
    친구판단이 정확한지 누가 안다고
    동조댓글우르르.
    원글이 또 뭐가 그리 비정상이라고?
    아주 훈수두느라 다들 신났네. 신났어.ㅎ

  • 85. 나무
    '22.10.15 9:23 AM (119.71.xxx.159)

    유독 심한 사람 있어요
    끝내 결혼 못하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던데요
    남동생네 애 같이 돌봐주면서
    30대 초반에 인생 즐겁게 밤에 나이트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집에 오라고 했다고 10시에 집에 간다고 가버렸음다

  • 86. 친구같은 딸
    '22.10.15 10:14 AM (39.118.xxx.71) - 삭제된댓글

    딸 엄마들은 그걸 자랑이라고 여기지만
    딸은 뭐 딱히 엄마가 친구 같겠어요?
    우리 시어머니 보면 딸을 꽉 붙들어매고 사는데
    딸 입장에서는 시모보다 더한 올가미 같더라구요.
    매일 자기 일정 동선 보고해야 하고, 하루라도 전화 안하면 왜 안하냐고 닥달한다는데...ㅠ
    나이 오십 넘어 육십 가까운데 엄마한테 스토킹 당하는 느낌??
    저는 시모라서 일찍 거리 뒀지만, 친정엄마가 그렇게 나오니 살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저는 엄마랑 적당히 거리 조절하면서 편하게 지내요.

  • 87. 친구같은 딸
    '22.10.15 10:17 AM (39.118.xxx.71) - 삭제된댓글

    자식이 부모 보살피는 것도 능동적으로 마음이 우러나서 해야지
    나이들어서까지 쪼이면서 사는 건 악몽이더라구요.
    우리 엄마 불쌍하다... 이 마인드가 세뇌되어서 뿌리치지 못하는 마음.. 이해는 가지만
    어차피 각자 자기 인생 사는거지 엄마 인생 님이 보상해줄 것도 아니고...
    그런 원글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주나요? 자기가 스스로 챙겨주지 않으면..

  • 88.
    '22.10.15 10:50 AM (211.219.xxx.121)

    어쩌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벗어나려구 해두 남자들이 다 알아봐서
    결혼 안 합니다.
    그냥 이대로 살아야죠
    대신 취미생활이나 잘 하시면 좋겠네요..

  • 89. 동료
    '22.10.15 12:53 PM (125.190.xxx.15)

    옛 회사동료 그때가 우린 사십초중반이였는데 동료가 딱 그랬어요.
    아침에 칠첩반상 차려주시고 야근 하는 날은속이 타시고
    주말은 엄마랑 꼭 외식 한끼ㅠㅠ
    더이상 끊지 못하는 관계 모태솔로 친구였어요.
    이런 사람은 결혼하면 안돼요 본인이 알더라구요

  • 90. ㅇㅇ
    '22.10.15 1:12 PM (125.187.xxx.79)

    살면서 힘들때마다 늘 받아주는건 엄마밖에 없다보면 그렇더라구요. 청년기에 인생 빡쎈분들 불쌍해요. 운도따르고 주변인간들이 잘붙어줘야 부모로부터 독립도 하는거지 무슨 그게 자식한테 집착하는 엄마탓 뿐인가싶네요. 엄마가 아무리 집착해도 자식이 지인생 잘풀리면 독립해요

  • 91. 토닥토닥
    '22.10.15 2:18 PM (118.235.xxx.168)

    원글님 마음결이 참 고우신 분 같아요.
    그러니 엄마 외로운게 보이고 달래드리고 싶으신거겠죠?
    원글님 잘못이 뭐가 있겠어요.

    그러나 성인이 되어 가는 자녀를 둔 입장에서
    원글님 어머님은 분명 잘못이 있어 보여요.
    어머님을 행복하게 할 책임은 그 자신에게 있고 그 외 1인을 꼽는다면 배우자에게 있습니다. 손쉽게 딸에게 기대기보다는 본인의 친구와 마음을 나누셔야죠.
    제가 유럽 왕실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자료를 살펴보는데
    신기하게도 공주 중에서 막내에 가까와질수록 결혼안 한 경우가 많아요. 젊어서 낳은 딸들은 외교적 자원으로 여겨 조건 따져 시집 보내고, 늘그막에 낳은 딸들은 엄마를 돌보길 바란거죠. 빅토리아 여왕도 막내딸 베아트릭스 공주가 결혼을 결심하자 한동안 말 한 마디 안 하고 쌀쌀하게 대했다고 하더라구요.
    인간은 참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원글님, 떨쳐내시고 꼭 행복하세요. 결혼이 행복의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결혼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모에게 종속된 삶을 계속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부디 독립해서 충만한 삶 사시길 기원합니다.

  • 92. 결혼
    '22.10.15 2:37 PM (211.107.xxx.78)

    안할수도 있지만 그 정도 나이면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마음으로부터 독립은 필요해 보입니다

  • 93. ㅇㅇ
    '22.10.15 2:47 PM (223.33.xxx.4)

    어려서부터 결혼하지말라는 딸바보아빠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40대 싱글인데
    엄마아빠랑 각별한관계도 이상하다니 뜨끔하네요
    십여년전 가출같은 독립을한게 그나마 다행인듯
    좋은댓글들 저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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