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하나 사려고 고르다가 옛생각이 났어요
결혼할때 전남편이 매우 가난했어요 집이가난해서 학자금 대출이며 뭐며 빚만 있었거든요
능력이 있어서 사람만 믿고 미래를 생각하고 믿고 제 돈으로 집도 구하고 혼수도 준비해서 결혼했어요
결혼하면서 예물 해줄 돈이 없으니 하는 말이 나중에 예물함 가득 채울 만큼 좋은 거 다 사준다고 하더군요
몇년 후 알뜰살뜰 모으고 전남편이 사업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잘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즈음..혼인의 의무를 저버렸지요 ㅎㅎ..
좋은 건 한개도 못 받았어요
남편 복은 없는 걸로 결론 내리고 열심히 삽니다
어리석게 뭔 복을 찾냐 하지만 원래 결핍이 있는 사람이 그렇듯 전 남편 복 많은 사람이 최고 부럽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고 아이는 곧 고등학생입니다
아이가 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추운 출근길에 한번 하소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