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알콜중독인 것 같아요.
그 후 열두시나 한시쯤 점심 드시고요.
얼굴빛이 검고 눈 흰자가 노래졌어요. 매일 검은 변 보시는 듯 하고요. 저랑 술 때문에 대판 싸웠고요 11월에 건강검진 받으러 가기로 하셨어요.
알콜중독자 가족을 두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1. 늦었어요
'22.9.27 11:08 PM (217.149.xxx.10)11월까지 뭘 기다리나요?
당장 강제입원시켜야지.2. ㅇㅇ
'22.9.27 11:11 PM (124.58.xxx.229)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을거 같아요 빨리 병원 가보세요
3. 나야나
'22.9.27 11:15 PM (182.226.xxx.161)이미 간에 이상이 온것 같아요..바로 병원가셔야죠
4. ..
'22.9.27 11:18 PM (175.223.xxx.220)간이 안좋아진것 같네요
병원 가셔야할듯요5. ᆢ
'22.9.27 11:20 PM (118.235.xxx.69)황달이 온거 같은데요
빨리 병원 가보세요.6. ㅇ
'22.9.27 11:21 PM (61.85.xxx.94)건강검진 기다릴꺼 없이
내일 병원 가보세요7. ….
'22.9.27 11:21 PM (123.213.xxx.157)무슨 힘든일 겪은건가요 아님 원래 술을 좋아하셨나요?
지인중에 젊은 나이에 알콜중독으로 병원 입퇴원하던 사람이 있어서 ㅜㅜ 그러다 정말 건강 해쳐요8. ..
'22.9.27 11:53 PM (14.32.xxx.34)검은 변이라는 건
위벽에서 출혈이 있다는 거에요
알콜로 인해서 위벽에 궤양이 여러 개 생겨 있을 거에요 거기서 출혈이 있는 거고요
위내시경 일단 찍으시길 권합니다9. ...
'22.9.28 4:19 AM (121.166.xxx.19)간경화 간암 황달 그런거 아닌가요
빨리 병원가셔야 할듯10. 하바나
'22.9.28 6:51 AM (175.117.xxx.80)검은변은 안좋습니다
바로 가시는게...11. 알콜성 간경화?
'22.9.28 11:28 AM (211.58.xxx.244)매일 아침 빈 속에 소주 두 병.... ㅠㅠㅠ
가족중에 알콜로 간이 망가진 사람이 있고,
병원에서 알콜성 간경화라고 진단을 받는 순간,
가족 전체가 블랙홀로 빨려들어갑니다.
간의 손상은 불가역적이기 때문에
간이식 만이 답이고,
간이식 이야기가 나오면 가족중 누군가의 간을 내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식할 간이 없으면
병원에서도 해 줄 것이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환자를
바라보기만 해야 하거든요.
병원들도 이 병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받아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일 이런 상황이 되어도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
(자식이 부모가 죽어가는데 제 간을 내어놓지 않는다, 간은 절제해도 다시 자란다는 등등)
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판단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들은 병원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간을 내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하고 싶은 대로 내뱉을 뿐이예요.12. 알콜성 간경화?
'22.9.28 11:40 AM (211.58.xxx.244)제가 올린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과격한 느낌이 드네요.
비슷한 사례로 고통 받으며 지내다 보니
감정이입이 되어서...
가정 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제 얘기가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