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아기도 쑥쑥 자라지만 고양이 아기(새끼)도 쑥쑥 크네요
자주 올려달라는 분도 계셔서..그냥 귀여워서 저혼자라도 보려고 했는데
저희도 이렇게 작은 아가냥이는 처음입니다
이름은 딸이 추천한 춘식이로 지었는데
카카오 친구들 프로도가 키우는 고양이였드라고요.
토요일에 우리 춘식이가 황천갈뻔 했습니다
박스에 넣어두는데 다리에 제법 힘이 생기니 금방금방 탈출해서
뽈뽈거리고 다니는 아가냥이가 양문냉장고를 닫던중 끼었던가봐요
딸이 뭔가 끼어서 냉장고 문을 여니 얘가 나와서 비실비실 대더니
자꾸 한쪽으로 빙빙 돌다 목이 한쪽으로 젖혀져서 쓰러지더니 움직이지 않는거예요
딸이랑 저랑 울고 불고 인공호흡도 하고 심장마사지한다고 가슴도 쓸어주고
온몸을 주무르고 설탕물도 먹여서 겨우 눈을 떴는데 어제 오늘 힘도없고
우는 소리도 작아지고 암튼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박스는 더큰걸로 바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