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다는건 참 우울하네요

.. 조회수 : 13,978
작성일 : 2022-05-16 23:59:36
사는게 참 지루해요
일자리는 안구해지고 남편 승진도 물건너가고
친정엄마 아프시고 애들도 번갈아 병원행
시부모님 오래전 사업 망하고 그나마 두분이 주택연금으로 사시고..
미래에 뭔 기약도 없고 현재에 활기도 없고 과거에 추억도 없네요
내몸도 여기저기 망가지는데 오래된 가전제품들도 하나씩 망가져가고..
이젠 여행도 귀찮고 혼자있는 시간도 신물나고 사람들과 만남도 시들..
늙는게 아니라 우울증일까요? 간신히 버티고 있는것같아요..
IP : 124.54.xxx.3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힘내봐요.
    '22.5.17 12:06 AM (221.141.xxx.67)

    윤여정씨 나오는 우연한 여정? 인가 보니
    윤여정씨 지인이
    나이들어 꿈도 목표도 없었는데
    여정이 언니보고 67세에 내인생에도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윤여정씨도 인생에서 힘든 순간 있었던거 같던데
    원글님 지금 힘드시더라도 용기내시고
    희망 잃지 마시길...

  • 2. 좀만
    '22.5.17 12:08 A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좀만 참으세요
    그래도 남편 일하고 있잖아요
    좋은걸 먼저 기억해요
    나이드신 부모님 안아픈집 거의 없어요
    그러니 그냥 어쩔수 없는 일아다 생각하시고
    자식들 아픈건 좀만있음 괜찮아 질겁니다
    힘내서 살아봅시다
    좋은걸 먼저 기억하시고
    늘 웃으세요

  • 3.
    '22.5.17 12:13 AM (119.71.xxx.203)

    82를 제가 2012년부터 알았는데 지금까지 많이 접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늙는다는것에 대해..
    혹시 이글, 오래전글인가 싶지만 지금 현재의 글..
    늙음에 대한 화두에 대해선 세월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는 그 내용이 있어요.
    아마 또 시간이 흘러, 내일 또 원글님이 쓰신글과 똑같은 고민을 82에 들어와서 문득 또 만날수도 있을거고.
    아니면 겨울쯤에 또 만날수도 있을것같아요.

  • 4. ㅇㅇ
    '22.5.17 12:16 AM (218.51.xxx.231)

    혼자 사는 50대, 위로받고 싶은 요즘이었는데 원글님 글 보니 제가 배부른 투정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막막하고 힘드시겠어요.ㅠㅠ

  • 5. 오늘 문득
    '22.5.17 12:19 AM (203.171.xxx.72)

    코로나이후 화장할일이 없어 내가 얼마나 늙었는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어요
    아 그냥 화장좀하면 다 커버되겠지하고 신경도 안썼는데 오늘 처음 화장을했는데도 너무 늙어버린 제 모습을 보는데 너무 슬프더군요...

  • 6. 저도 윤여정씨
    '22.5.17 12:22 AM (124.49.xxx.188)

    동생친구 정자씨 한말이 너무 임팩트잇엇어요.
    목표없이 살았는데 윤여정보니 뭔가 일어날수 잇다는 희망.
    이 생겼다고...
    기대 없이 사는데 지금이 오히려 마음이.편해요. 늘 안달복다루하던 지난날 행복하지.않았아요. 체력은 안되는데 오히려 마음엔.평화가.
    예전에 지루하다 느꼈던게 재밌고 좋아요..

  • 7. ...
    '22.5.17 12:25 A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제가 딱 원글님마음입니다.
    4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데..
    모자란 자식새끼...정신적으로 좀 아파요..ㅠ
    남같은남편....
    쌓인빚..
    정말 사는 낙이없어요..
    잠자면..아침에 깨기 싫어요

  • 8. 근데요
    '22.5.17 12:51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윤여정씨같은 행운이 솔직히말해 우리같은 일반인에게 70살 넘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될까요..
    사실 살수록 드는 생각은 돈있는 사람에게만 재밌게 살만한게 세상이구나 싶어요.
    건강하지않아도 돈있으면 맘껏 치료라도 받지 돈없으면 그냥 죽는수밖에 없을수도 있구요, 늙은 얼굴도 돈만있으면 야금야금 여러가지 시술받으며 훨씬 탄력있는 피부를 가질수도 있죠.
    망가진 몸매도 돈만있으면 피티든 필라테스든 원하는대로 다 배울수 있고 세상 어디든 돈에 구애받지않고 여행다니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자식 학벌도 하다못해 돈있으면 업그레이드되는 세상..
    소소한 행복 어쩌구해도 솔직히 재미로 치자면 돈 마음껏 쓰는 재미만한게 있을까요.
    물론 알아요 돈이 전부가 아니란거..
    하지만 돈이 정말 많은걸 해결해줄수 있다는것도 사실이죠.

  • 9.
    '22.5.17 1:07 AM (24.85.xxx.197)

    살기싫어요…그냥 인생은 50넘으면 자동으로 죽어졌음하네요.

  • 10. ...
    '22.5.17 1:12 AM (221.151.xxx.109)

    윤여정 나오는 프로그램은 뜻밖의 여정이고요
    정자씨가 한 말은 맞지만
    그 분은 이미 에미상까지 받은 능력자
    아직 현직이기도 하고요

  • 11. ....
    '22.5.17 1:17 AM (72.38.xxx.104)

    그래서 노인들에게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
    싫다고 대답하는 거 보면 노인의 삶도 나쁘지는 않은가봐요

  • 12. 윤여정님
    '22.5.17 1:19 AM (112.161.xxx.58)

    팬인데 그분은 연예인이고 인맥도 오랫동안 잘 쌓아오셨더라구요. 일반인과의 비교는 좀 안맞는듯요. 집집마다 고민 하나 없는집이 없고 내마음은 어릴적 그대로인데 얼굴은 늙어가니 참 슬퍼요

  • 13. 그래도
    '22.5.17 1:33 AM (41.73.xxx.74)

    살아나가야죠
    전 영원히 뭔가 하며 즐겁게 살고픈데…
    드라마 영화 쇼핑거리 새로운게 끝이 없잖아요
    물론 급 우울해진 날도 있지만 다시 또 즐거운걸 발견하고 살아가야죠
    매일 즐거우면 그게 즐거움인지 아나요
    운동 필수
    공부 필수
    청소 필수
    뭔가 내가 해야 할 일울 적어 보고 생각하고 시간 보내야죠
    전 150넘도록 영원히 살고파요 늙고 아파야한다는게 너무 슬프지만

  • 14. 기운내요
    '22.5.17 2:08 AM (1.229.xxx.73)

    오늘같은 기분을 내년에도 겪을순 없잖아요
    지금 뭘 해야 내년에 좀 낫죠.

  • 15. 힘들어요
    '22.5.17 3:12 AM (97.113.xxx.65)

    한쪽 부모님은 경제적인 이유로 괴롭고
    한쪽은 건강문제로 괴롭고
    근데 양쪽 다 나 못살겠다 죽겠다 입에 달고 살거나 우리한테 요구한 것이 이뤄지지 않아 얼굴은 찌그러져 있어요
    항상...
    자식으로서 옆에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몰라요
    그걸 보고 있자니 나도 늙는것이 무섭고 끔찍해요

    근데, 우리 아이들땜에 난 그렇게 안할거에요
    나 때문에 우리 애들도 그런 생각들지 않게 ...
    좀 힘들어도 행복한 척이라도 할거에요
    절대 내 우울감이 흘러 넘쳐서 우리 애들을 누르지 않게 할거에요

  • 16. 영통
    '22.5.17 4:05 AM (124.50.xxx.206)

    아이들 어릴 때 맛벌이 아둥바둥.
    지금은 무위 무념 무상을 즐깁니다.
    우울증 치료 받다가 순간 과거 이야기 딱 하기 싫어졌고
    지금 삶 소소함에 집중합니다.

  • 17. 화요일
    '22.5.17 6:10 AM (211.58.xxx.242)

    아등바등 입니다~^^

  • 18. 행복은
    '22.5.17 6:33 AM (219.249.xxx.181) - 삭제된댓글

    멀리 있는게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순긴을 즐겨야 하는것 같아요.
    웃음이 날때 웃어야 하고 걸을수 있을때 걸어야 하구요.
    오늘 슬프고 우울하다가 웃음이 나는데도 웃지않고 걸을수 이ㅛㄴ 힘이 있는데도 걷지 않고 내일로 미룬다는건 바보같은 짓이에요.
    순간순긴을 즐기고 행복을 만들어서 사는 거예요.
    행복을 느낄만한 일을 많이 만들면 그때부터 삶은 달라질거예요.

  • 19. 행복은
    '22.5.17 6:35 AM (219.249.xxx.181)

    멀리 있는게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순긴을 즐겨야 하는것 같아요.
    웃음이 날때 웃어야 하고 걸을수 있을때 걸어야 하구요.
    오늘 슬프고 우울하다고 웃음이 나는데도 웃지않고 걸을수 있는 힘이 있는데도 걷지 않고 내일로 미룬다는건 바보같은 짓이에요.
    순간순긴을 즐기고 행복을 만들어서 사는 거예요.
    행복을 느낄만한 일을 많이 만들면 그때부터 삶은 달라질거예요.

  • 20. .......
    '22.5.17 6:57 AM (182.211.xxx.105)

    좋은일이 하나라도 남아있을거 같지 않아요..

  • 21. ..
    '22.5.17 7:37 AM (58.239.xxx.37)

    저는 30~40대에 양가 부모님 , 아이들 뇌수술부터 심장까지 별별 수발 하고 있고 불면과 우울로 오래 고생했어요.
    요즘 평생학습관 다니며 영상편집, 아이패드 드로잉 배우고 있어요. 유튜브도 해 보고 있고,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땄어요. 차근차근 뭐라도 계속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인터넷이든 공공기관 단체든 무료 교육 정말 많아요. 돈이되든 안 되든 뭐라도 일단 시작해 보세요. 배우는 것 자체도 재미있고 활력이 생깁니다

  • 22. 그런일
    '22.5.17 7:54 AM (110.15.xxx.196)

    윤여정씨 같은 일은 나에게 벌어지지않아.

    순간순간을 즐겨야 한다는거에 공감합니다.

  • 23. ..
    '22.5.17 4:29 P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걱정거리 없는집은 없어요
    부모가 건강하고 경제력 있으니
    자식들이 무능해서
    부모만 처다보고 있던데요

  • 24. ㅡㅡ
    '22.5.17 8:49 PM (161.81.xxx.51)

    윤여정처럼 수십년을 하루하루 치열하게 산거 아니면서 윤여정 빙의가 넘나 당황스럽네요
    오늘 당장 아무것도 안하면 평생 아무일도 안일어납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수년간 쌓여서 겨우 뭔가 빛이나요
    원글님같은 경우는 윤여정이 아니라 그냥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매일 스스로에게 가져야합니다 매일 쓰고말하고 치열하게 감사하세요 그럼 조금 삶이 필거예요

  • 25. ..
    '22.5.17 9:06 PM (182.228.xxx.16)

    힘내요 덧글보고 저도 위로받아요

  • 26. . . .
    '22.5.17 9:09 PM (49.171.xxx.28)

    저 위의 댓중
    좋은걸 먼저 기억하기
    저도 본능적으로 요즘 행하고 있어요

  • 27. ...
    '22.5.17 9:25 PM (122.40.xxx.155)

    어떤일이나 사람이나 양면이 있는데 내가 살기위해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요ㅜㅜ필사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님, 아이들, 그리고 나자신!!

  • 28. 111
    '22.5.17 10:10 PM (124.49.xxx.188)

    운동 필수
    공부 필수
    청소 필수
    뭔가 내가 해야 할 일울 적어 보고 생각하고 시간 보내야죠..

    저희 어머니 심정지로 갑자기 가신지 1년이네요. 그렇게 갑자기 가면 허무하잖아요. 즐겁게 살아요.소확행이라도..우울은 눈덩이같이 굴리면 커지는거니

  • 29. ,,
    '22.5.17 10:13 PM (125.186.xxx.154) - 삭제된댓글

    사는 일이 다 비슷하지 않나요
    젊어서는 살기 바빠서 아등바등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아프고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인생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기특하다 싶어요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 힘내고 사십시다

  • 30. ....
    '22.5.17 10:34 P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운동,공부,청소 열심히 하고 살고 있으나 과거에 매달려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정리(과거와 물건)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31.
    '22.5.17 11:49 PM (220.72.xxx.229)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32.
    '22.5.17 11:52 PM (61.105.xxx.11)

    늙어서 진짜 오래살기 싫어요
    지루하고 재미도 없고
    거울보면 늙고 거기다
    아프기 시작하면 ㅠ

  • 33. Mmm
    '22.5.18 11:49 AM (221.154.xxx.12)

    힘들어도 행복한 척
    우을감이 넘쳐 타인을 짓누르지 않게 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26 포르쉐, 테슬라에 도전장 낸 샤오미 SU7… 최고 5600만원 1 가격전쟁 03:00:06 93
1580125 스피커폰으로 공공장소에서 통화하는 사람 핸드폰 02:43:08 112
1580124 권도형이 미국오면 6 오늘 02:18:33 487
1580123 지금 뭐하세요? 5 .. 02:17:33 282
1580122 청소년 소아정신과 상담 가려는데 약처방 무조건 해주는건 아니죠?.. ㅁㅁ 02:13:43 60
1580121 민주당쪽 초선으로 들어갈 사람들 전투력은 있는듯 10 .. 01:13:58 510
1580120 질 좋은 한우를 양껏 사려면 얼마나 드나요? 6 요새 01:04:50 646
1580119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운 경우요… 경찰 00:56:02 251
1580118 약속시 예쁘게 차려입는건 어떤걸까요? 7 낮에 00:54:49 1,320
1580117 의대 배정심사에 충북 지자체 간부가 참석했대요. 3 ... 00:52:28 630
1580116 범죄도시4 에 이범수 또나오네요 3 싫다 00:34:10 1,148
1580115 직장 사수가 별로네요. 3 sayNo 00:29:06 814
1580114 네이버페이 줍줍 (총 26원) 4 zzz 00:28:01 725
1580113 너무 고민되네요.... 9 정말 00:26:31 1,105
1580112 양문석 딸은 대학생이 어떻게 11억 대출을 받았죠? 3 의문점 00:25:26 846
1580111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차등업종 둘려고 하네요 8 .. 00:02:18 735
1580110 저 내일 비오면 버스타려구요 9 날이좋아서 2024/03/28 1,961
1580109 유튜브로 한동훈, 조국 둘다 보는데 16 2024/03/28 2,825
1580108 인천·양산 사전투표소서 몰카 발견 잇따라 미쳤나 2024/03/28 631
1580107 전철 앱 뭐 쓰시나요? 7 ... 2024/03/28 780
1580106 데이트 좀 해보고 싶네요 7 2024/03/28 815
1580105 신생아 Ct 촬영 5 ㅇㅇ 2024/03/28 1,210
1580104 나솔사계 그후 17기순자 보는순간 김빠지네요 5 짜증나 2024/03/28 3,044
1580103 근데 이런 기사도..."이범수 子, 아빠와 살기원해…母.. 6 ..... 2024/03/28 4,063
1580102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부르는거네요 4 sgh 2024/03/28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