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빠 백만년만에 들렀는데 , 집사 오늘 계 탔네요 . ㅋㅋㅋㅋ
불출산 등판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집에 오면 절대 안 열어보는 놋북을 펼쳐 로긴을 했씀미다 .
짧지 않은 82 생활 중 줌인 줌아웃에 사진 올리는 건 첨 인듯 하네요.
(여러분. 냥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태어난 지 한살 반-두살 쯤 되어서 우연찮게 제 가족이 된 아이입니다.
포인핸드를 통해 만났어요.
첨에 저는 냥알러지가 있어서 임보하며 좋은 가족을 찾아 줄 계획이었는데, 그건 감히 집사따위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죠. 녜.
일단 웜업?!으로 '팔배게냥' 컷은 이 정도로"만" 추려보고...
이제 종목을 살짝 바꿔 '어깨냥'으로 가 봅니다.
마지막 종목은 '등판 냥이'입니다.
주로 집사가 감자 캐거나 화분에 물 주고 있으면 집사 등으로 뛰어 올라 골골거리십니다. 기분 내키면 집사 머리에 이마도 막 부비부비 합니다. 집사 정서에는 좋고 허리에는 안 좋습니다.
참으로 다정도 병인가 하노라... (먼산...)
이제 좀 대중적인 영역. 청소방해냥 입니다.
한달 넘게 안 쓰던 인조대리석 매트.
치우려고 하니 귀신같이 알고 귀여움으로 뭉게고 있습니다.
저러곤 또 안 썼어요. 아우....저누무 캣시키...
생긴건 분명 고양이가 맞는데, 이 녀석은 신이 레트리버를 만드시려다 흙이 모자라 3kg 쫌 넘는 고냥이로 만드신게 99.9% 확실한 녀석입니다.
야옹하고 우는게 아니라 강아지들처럼 짧게 외마디로 소리내구요, 장난감 던져주면 물고오는 거 좋아해요.
그런데 고양이라서 집사 손 앞 까지 갖고 오는게 아니라 1-2m 앞에 던져둬 버리고 나머지는 집사 네가 알아서 해라 해 버립니다.ㅎㅎ
가끔 강아지들처럼 요렇게 혓바닥도 살짝 보여줍니다. 귀여워 죽어요. ㅜㅜ
마지막으로 마니아층이 많은 냥젤리컷!!!
사진 업로드하다 보니 작년 초에 이 녀석 만나고, 한참 열심히 성묘 유기묘 입양에 대해 추천했었던게 기억나네요.
문제가 있어서 버려진 아이들이 아니라고.
유기는 그저 버린 사람들의 문제일 뿐이라고...
그리고 82에서는 자게에 고양이 알러지 글이 올라올 때 종종 긴 답글을 달았었지요. (주로 작년)
말 나온김에 알러지 집사 근황을 짧게 얘기해보자면,
입양 이후 집사는 좀 더 열심히 집안일을 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알러지는 점차 호전되는 중이랍니다. 더불어 환절기 알러지 증상도 많이 좋아졌어요. :)
...어느덧 2020년도 겨울 문턱에 다다랐네요.
길냥이도, 집냥이도, 캣맘들도, 집냥 집사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셨음 싶어요. 헤헤.
(업로드 사진 15장. 아쉬운 듯 뿌듯하다!!)